[미디어토마토] 이재명 연임, 찬성 43.3% 반대 47.5%...박영선·양정철 카드, 찬성 16.7% 반대 56.2%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최근 주요 정치 현안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임에 대해서는 찬성 43.3%, 반대 47.5%로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75.9%)과 진보층(68.1%)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박영선 전 장관과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를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 16.7%, 반대 56.2%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채상병 특검이 통과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5.2%로 거부권 찬성(23.5%) 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재명 연임, 호남서 60.3% 찬성.. 진보층 찬성 68.1% 반대 26.3%

국힘 지지층 90.4% 보수층 73.7% 반대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29차 정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한번 더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은 43.3%, 반대는 47.5%로 나타났다.

30대(찬 47.4% 반 38.3%)와 40대(찬 56.1% 반 36.5%), 50대(찬 49.5% 반 44.7%) 등 민주당지지 성향이 강한 연령대에서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60대(찬 38.6% 반 56.3%)와 70대 이상(찬 25.3% 반 69.7%)에서는 반대가 과반을 넘었다.

지역별로도 서울(찬 39.5% 반 48.0%)과 TK(찬 25.6% 반 64.2%), PK(찬 37.5% 반 55.1%)에서는 반대가 높았고, 호남에서는 찬성 60.3%, 반대 29.6%로 찬성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찬성 75.9%, 반대 16.5%로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찬성 67.2%, 반대 26.0%로 찬성 비율이 높았다. 진보층에서도 찬성 68.1%, 반대 26.3%로 찬성이 높았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4.0%, 반대 90.4%로 집계됐고, 보수층도 찬성 22.7%, 반대 73.7%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한편, 중도층은 찬성 40.3%, 반대 44.8%로 반대가 앞서는 가운데 찬반이 엇비슷했다. 

박영선-양정철 카드, 모든 지지층서 반대 과반.. 채상병 특검 거부권 행사 반대 65.2%

한덕수 국무총리 후임으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후임으로 양정철 전 민구연구원장' 등 야권 인사를 검토 중이라는 것에 대해 찬성은 16.7%에 그쳤고, 반대는 56.2%로 조사돼 반대 여론이 높았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16.3% 반대 62.0%, 국민의힘 지지층은 찬성 20.3% 반대 55.4%로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도 찬반은 비슷했다. 보수층은 찬성 19.2% 반대 60.6%, 진보층 찬성 17.8% 반대 58.6%, 중도층 찬성 14.4% 반대 51.9%로 집계됐다.

채상병 특검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65.2%로 나타났다.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3.5%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거부권 찬성 46.1% 반대 40.6%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 63.6% 반대 20.0%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찬성 3.4% 반대 92.8%, 조국혁신당 지지층 찬성 4.5% 반대 92.4%로 거부권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18.8% 반대 65.5%로 반대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6.7%로 집계됐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