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의원, 부여군 수해현장서 '특별재난지역 선포' 당부

[폴리뉴스 양성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충남 공주·부여·청양)의원은 10일 연이은 폭우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부여군을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행정안전부에 조속한 피해 규모 파악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비롯한 긴급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부여군 임천면 구교리 수해현장을 방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태흠 충남도지사에게 피해지역과 주민에 대해 속도감 있고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박 의원은 박정현 부여군수와 함께 이상민 장관에게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년간 연속된 많은 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부여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기선포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부여군의 지난 3일간 평균 강우량은 322.8mm로 특히 양화면·임천면·세도면은 3일간 약 450mm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로인해 부여군은 도로사면유실, 토사유출, 제방붕괴 등 96건의 피해시고가 접수됐다. 침수 및 산사태 취약지역의 일시대피자는 61세대 93명으로 이 가운데 12세대 21명은 미귀가 한 상태다.

현재까지 잠정 피해액은 106억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나성·대조사·가림성 등 부여군의 주요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으며, 632농가의 1314헥타르(ha)에 규모의 수도작, 시설작물 등 농작물 피해 또한 41억원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수해복구를 함에 있어서 시설물에 대한 응급복구도 중요하지만, 피해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책 마련에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며 "이것이야말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제대로 쓰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피해지역의 복구가 온전히 안 이뤄진 지역이 많다"며 "선제적으로 복구를 진행하되, 집중호우 피해예상지역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행정안전부·충청남도·부여군과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