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토마토] 민주당 지지자 84% 이재명 지지...김두관 7% ‘압도적 차이’
‘김건희 문자 논란’ 부정적 영향 후보...한동훈 38.4%, 원희룡 27.0% 국민 절반, 윤석열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 개최에 “찬성” 윤석열 국정수행 긍정 34.4% 부정 62.6%...TK도 부정 더 높아 민주 38.1% 국힘37.7% 혁신당 8.8%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10명 중 8명의 지지를 받는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18일 발표한 141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민주당 차기 당대표 후보를 묻자, 이 후보 84.0%, 김두관 후보 7.0%, 김지수 후보 1.4%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로 범위를 넓히면 이 후보 43.4%, 김두관 후보 24.5%, 김지수 후보 2.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70대 이상의 경우 김두관 후보 30.0%, 이 후보 23.4%, 김지수 후보 4.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만 제외하고 이 후보가 두 후보를 앞섰다. 대구경북에선 김두관 후보 33.6%, 이 후보 32.0%, 김지수 후보 0.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불거진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중 누구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지를 묻는 조사도 진행됐다.
한동훈 후보에게 부정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이 제일 컸다. 한 후보 38.4%, 원희룡 후보 27.0%, 영향없음 17.1%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선 원 후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답한 비율이 35.6%로 한 후보(29.9%)보다 높았다.
19일 국회에서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 청원 청문회’ 개최에 대해 응답자 과반(54.1%)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한다’ 40.2%, ‘잘 모르겠다’ 5.7% 등이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50대 이하, 수도권, 광주·전라, 강원·제주, 중도층, 진보층 등에선 과반이 찬성했다. 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70세 이상, 대구·경북, 보수층 등에선 반대 여론이 절반을 웃돌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평가가 34.4%, 부정평가는 62.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는 57.3%, 긍정평가는 39.8%였다. 그외 광주·전라 74.4%, 경기·인천 66.6%, 서울 63.2%, 강원·제주 60%, 대전·충청·세종 56.2% 부산·울산·경남 54%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55.8%로 부정평가(39.4%)를 앞섰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2.9%, 20대 70.9%, 50대 67.8%, 30대 63.4%, 60대 57.4%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8.1%, 국민의힘이 37.7%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같은 조사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7주 만에 상승세에서 하락(-0.4%포인트) 전환했다. 두 정당의 지지도 격차는 0.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에 있다.
그밖에 조국혁신당 8.8%, 개혁신당 3.9%, 새로운미래 1.7%, 진보당 1.3% 등 순이었다. 조국혁신당은 3주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번호를 활용(RDD)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전체 응답률은 2.4%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