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공정] 한동훈, 지지층+무당층 62.2%로 1위.. 여당 총선 참패 책임 '尹 부부' 61.2%
전체 여론, 한동훈 43.7% 나경원·원희룡 11.3% 윤상현 6.1% 총선 참패 책임, 윤석열 39.6% 김건희 21.6% 한동훈 11.8% 與 최고위원, 경선 반영 기준 장동혁 18.4% 김재원 15.2% 인요한 14.5%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동훈 후보가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후보는 경선 반영 기준인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전체 여론, 한동훈 43.7% 나경원·원희룡 11.3% 윤상현 6.1%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동훈 후보가 43.7%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1~2일)보다 8.7%p 상승한 수치다. 나경원 후보(1.5%p↑)와 원희룡 후보(-)는 11.3%로 동률을 기록했고, 윤상현 후보는 6.1%(0.9%p↑)로 집계됐다.
한동훈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TK에서는 57.1%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도 70대 이상에서 50.3% 지지율을 기록하며 전 연령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경선에 반영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조사 결과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62.2%로 타 후보를 압도했다. 다른 후보의 경우 원희룡 15.2%, 나경원 9.2%, 윤상현 2.3%로 집계됐다.
총선 참패 책임, 윤석열 39.6% 김건희 21.6% 한동훈 11.8%
지난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한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있다는 응답이 60%를 상회했다.
같은 조사에서 '여당 총선 패배 책임이 누구에게 가장 많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라는 응답은 39.6%, '김건희 여사'라는 답변은 21.6%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부부에게 책임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가 61.2%인 셈이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끌었던 한동훈 후보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1.8%였다.
앞서 언급된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와 연관 지어 살펴보면, 원희룡 후보 지지자 사이에서만 한 전 위원장 책임론(44.8%)이 윤 대통령 부부 책임론(29.7%)을 앞섰다. 한동훈·나경원·윤상현 등 여타 후보의 지지자 사이에선 윤 대통령 부부 책임론이 과반을 기록했다.
與 최고위원, 경선 반영 기준 장동혁 18.4% 김재원 15.2% 인요한 14.5%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최고위원 후보들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재원·장동혁·인요한·박정훈 후보가 3개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재원 13.4%, 장동혁 12.1%, 인요한 11.4%, 박정훈 5.6%로 나타났다. 또 함운경 5.2%, 김민전 5.1%, 이상규 4.0%, 박용찬 3.6%를 기록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재원 후보는 나경원 당 대표 후보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장동혁·박정훈 후보는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이다. 인요한 후보는 원희룡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은 4명을 뽑지만 여성이 최소 1명 이상 지도부에 포함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상위 4인 가운데 1명은 낙선하게 된다.
경선에 반영되는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만을 대상으로 보면 장동혁 18.4%, 김재원 15.2%, 인요한 14.5%, 박정훈 9.1%로 나타났다. 또 김민전 6.9%, 이상규 4.7%, 함운경4.1%, 박용찬 2.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2.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