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장동혁 “김건희 여사 비공개 조사? 절차도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김건희 특검법'은 부적절”

“향후 수사 결과로 국민 설득할 때도 영향 미칠 것” “김건희 특검법? 법리적인 판단만 남아…부적절” “한동훈 후보 패스트트랙 발언? 흐름 깰 정도 아냐” “나경원 후보도 법적으로 특별히 문제 없다” “한동훈 특검법? 민주당이 그냥 지나치지는 않을 것” “전당대회 종료 후 화합 중요” “이원석 검창총장, 정상적 청문회라면 출석해야 하나 26일은 ‘위법 청문회’”

2024-07-23     고영미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 울산, 경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하고 있다. 2024.7.10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검찰 조사에 대해 "결과가 설득이 되고 정당성을 가지려면 절차에 있어서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절차와 과정으로 가야 국민들도 납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법리적인 판단만 남은 문제로 특검은 부적절하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와 함께 야당의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의 사법적 대상에 대해서는 사법리스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모든 기준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하와이를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린 뒤 하와이 주지사 부부 등 영접 인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7.9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지난 20일 실시된 김 여사의 비공개 검찰 조사에 대해 “대통령실에서도 입장을 밝혔는데 최종적으로는 이걸 국민들께서 어떻게 바라보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검찰은 나름 입장이 있었다고 하고 있고 또 여러 가지 전례를 보면 그런 입장들이 과연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 그래도 지금 현재 영부인인데 대면조사를 했다는 거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의미를 부여하실 것인지 그런 것들은 최종적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며 “한 가지만 말씀드리자면 결과가 국민들에게 설득이 되고 정당성을 가지려면 절차에 있어서도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국민들을 설득하는 절차와 과정으로 가야 결과에 대해서도 국민들께서 받아들이고 납득할 수 있다. 근데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이른바 ‘검찰총장 패싱’에 대해서는 “지금 검찰 내부의 문제로 되고 있는데 이게 지금 검찰 내부에서 문제되고 있는 핵심이 사전에 보고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조사 과정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는 건지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도 다른 의견들이 있을 수 있는데 국민들께서 보고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결과가 나왔을 때 검찰에서 결과로 국민들을 설득할 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시절 한 위원장이 명품백 건에 대해서 국민 눈높이를 강조한 것과 맥이 같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국민적 관심이 있고 여러 논란이 되는 문제를 처리함에 있어서는 절차와 과정, 결과는 법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은 법대로 판단하면 될 일”이라 밝혔다. 

이어 “수사뿐만 아니라 그런 문제를 다루고 어떻게 국민들께 설명할지에 대해서 그 모든 기준은 국민의 눈높이여야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김 여사에 대한 검찰 조사에 국민적 평가가 부정적이라면 김건희 특검법을 다르게 생각할 여지가 있냐는 질의에 대해서는 “김 여사와 관련된 지금 문제들 특히 명품백과 관련된 사안은 사실관계나 녹취록이나 여러 가지가 영상이나 다 있지 않나”라며 “그것은 법리적인 판단만 남는 문제다. 때문에 특검으로 가는 것은 적절치 않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 의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서는 한 후보와 따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민심 크게 달라지지 않아…경선 후 화합 중요”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21일 양산시(갑)·김해시(을)·창원시 마산합포구·창원시 의창구 당원협의회 등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7.21 [한동훈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나경원 후보의 ‘어대한은 이미 깨졌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결과는 알 수 없지만 각 캠프마다 보는 상황이 다른 것 같은데 어떻게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민심이 크게 달라질 부분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한 후보의 패스트트랙 발언도 “큰 흐름을 깰 정도의 그런 변수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선 과정이 난타전이었기 때문에 화합이 되겠느냐’라는 질의에 대해 “현재로서 저희 당이 108석밖에 안 되는데 수적인 열세뿐만 아니라 헤쳐 나가야 될 사안들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과의 관계에 있어서 우리 당내뿐만 아니라 화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오히려 전당대회 과정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냐는 그래도 서로 경쟁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당원들께서 실망스럽고 눈살은 찌푸렸을지라도 그래 선거니까 라고 인정하시고 조금 그래도 이해하시는 측면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그런데 전대가 끝나고 나서도 그 앙금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화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때는 당원들께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정 화합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동훈‧나경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발언…법적 문제 없어”

나경원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 상인 및 시민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4.7.22 [사진=연합뉴스]

장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여론조성팀 의혹,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청탁의 사법적 대상에 대해 “댓글팀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실체가 없는 것”이라며 “야당에서는 이때다 싶어 공격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사법리스크로 될 거란 생각은 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소 취소 문제도 국민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모르겠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는 할 역할을 한 것이고 그리고 어쨌든 지켜야 될 선을 지킨 것이고 그것이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소 취소 청탁을 한 나 의원에 대해서도 “그 청탁에 대해서 본인에 대한 청탁이었고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이 그 청탁에 대해서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법적으로는 특별히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나 후보는 패스트트랙으로 기소된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청탁이었다고 하지만 한 후보는 개인적 청탁이라 못 박은 것에 대해서도 “이러나저러나 크게 저는 법리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될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장 의원은 야당이 주장하는 ‘한동훈 특검법’에 대해서는 “없는 것도 만들어서 특검하자고 하는데 사실관계가 확인됐든 실체가 있든 없든 우리 당내에서 이렇게 나온 것에 대해서 민주당이 그냥 지나가지는 않고 뭐라도 할 것”이라 말했다.

“전당대회 네거티브 양상으로 투표율 하락 한 듯”

장 의원은 이전 전당대회와 비교해 투표율이 6% 정도 하락한 것에 대해서는 “김기현 대표와 이준석 대표 될 때 중간 정도 투표율인 것 같다”라며 “지난번 전당대회가 조직 동원을 가장 많이 했었을 때고 또 총선 직전 상황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전대가 네거티브로 흐르면서 당원들이 거기에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지 않나 싶다”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결선투표 여부는 “지켜봐야 알 것 같다”라며 답을 아끼면서도 VIP(윤석열 대통령)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참석하실 수도 있다라고 생각하고 행사를 준비한 걸로 알고 있는데, 최종 참석 여부까지는 아직 들은 건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장 의원은 장예찬 전 최고의원의 추가 의혹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런저런 의혹 제기도 있었고 어제까지도 계속해서 약간 비판적인 그런 발언들도 있고 비난 섞인 발언들도 있었다”라며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전당대회 끝나서도 그런 것들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 저희 당원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서로 여기서 멈추고 당이 하나로 뭉쳐서 가는데 힘을 집중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고위원 당선 확신 여부에 대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결과를 기다려보겠다”라며 “경선보다 총선이 치르기 어렵더라”라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는 사실 한 분 한 분을 접촉한다는 게 쉽지도 않고 전국을 다니면서 그냥 유세를 하거나 이렇게 거점별로 다니는데 총선은 한 분 한 분의 민심을 스킨십을 하고 직접 만나고 직접 호소하면서 해야 되기 때문에 일정도 훨씬 더 빡빡하다”라고 말했다. 

“탄핵 청원 청문회? 이 청문회 자체가 맞지 않아”

장 의원은 3일 뒤 열리는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이원석 총장이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나와서 입장을 정리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저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 청문회 자체가 맞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국회의원이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이 그걸 발의하는 건데, 이건 법사위에서 청문회를 해서 예를 들면 진짜로 가정을 해서 이게 문제가 있구나 법적인 문제가 있구나 그래서 그럼 탄핵을 하려면 법사위에서 탄핵해야 되겠다고 결의를 한들 결정을 한들 또 본회의에서 결정을 한들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법사위원장이 의원들 쫓아다니면서 우리가 이렇게 결정을 했으니까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주세요, 빨리 도장 찍으세요, 이렇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나”라며 “그래서 헌법기관인 독립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이 발의해야 되는 탄핵소추안에 대해서 법사위나 이런 데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청문회로서 논의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때문에 맞지 않는 청문회에 증인을 계속 부르는 것을 저희들은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증인 소환하는 것도 적법한 적절한 절차가 아니라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게 검찰총장이 아니라 누구라도 증인으로 소환하는 거는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라며 “그렇지 않고 정상적인 절차라면 나와서 이거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는 것은) 그거는 청문회가 아니라도 어떤 방식으로라도 충분히 입장을 낼 수 있다”라고 전했다. 

장 의원은 ‘상임위 현안질의 등을 통해 이 총장을 불러 문제가 되고 있는 패싱 논란에 대해 질의는 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 “여야 간 현안질의에 대해서 의사일정 합의가 되고 나와서 질의하면 가능은 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겠지만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묻는다면 이게 정면으로 직접적으로 답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수사 진행 상황이라서 아니면 내부적으로 지금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이러고 넘어갈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충분히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정청래 법사위원장 제명청원 성립 처리 여부에 대해 “이거는 개개인이 하는 게 아니라 국회에서 논의해야 될 문제”라며 “입법청원이나 이런 게 먼저 접수돼 있는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야말로 국회가 해야 될 일인데, 그런 청원에 대해서는 일절 답도 안 하고 어떤 절차도 안 거치고 갑자기 건너뛰어서 이 탄핵 청문회만 하니까 여당에서 계속 비판하는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