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종합] '확대명' 이재명 '충남북' 89% 압승…김민석 부울경 이어 '충남북'도 1위

이재명 후보 충남 88.87%·충북 88.91% 득표율로 압승…김두관 후보는 9%대 그쳐 김민석 최고위원 경선 연이틀 20%대로 정봉주 맹추격…5위 이언주-6위 한준호 각축

2024-07-28     박상현 기자
28일 오전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현 기자] 이재명 전 대표가 충남과 충북에서도 권리당원 투표 80% 후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다. 대항마로 점쳐졌던 김두관 후보는 9%대 득표율에 그치며 따라잡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28일 오전 충남 공주 충남교통연수원, 오후 충북 청주 CJB 미디어 센터 에덴아트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당원대회 충남, 충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충남 88.87%, 충북 88.91%의 높은 득표율로 압승을 거뒀다. 이재명 후보의 충남북 누적 득표율은 88.89%였다.

이재명 후보는 15회로 예정된 지역 경선에서 제주, 인천, 강원, 대구경북, 울산, 부산, 경남, 충남, 충북 등 9회를 마치며 반환점을 돈 가운데 90.41%대의 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을 넘어서 확대명(확실대 대표는 이재명)으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반면 김두관 후보는 충남 9.29%, 충북 9.60% 득표율에 그치며 충남북 누적 득표율 9.42%에 그쳤다. 김지수 후보는 충남 1.83%, 충북 1.49% 득표율로 충남북 누적 득표율 1.69%였다.

이날까지 누적 득표율도 김두관 후보는 8.36%, 김지수 후보는 1.23%에 그치며 이재명 후보에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들이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석, 부울경 이어 충남북도 1위…한준호 충남북 선전으로 이언주 위협

한편 8명의 후보 가운데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수석최고위원 자리가 걸린 1위와 커트라인인 5위 자리 경쟁이 뜨거워졌다.

제주, 인천, 강원까지만 하더라도 4위에 그쳤던 김민석 후보가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충남과 충북에서도 1위에 오르며 정봉주 후보를 사정권에 뒀다. 김민석 후보는 충남에서 20.62%, 충북에서 20.76%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정봉주 후보는 충남에서 16.94%, 충북에서 17.05%로 김민석 후보에 이어 2위가 됐다. 충남북 누적득표율에서도 김민석 후보는 20.68%로 정봉주 후보(16.99%)를 크게 앞섰다.

김민석 후보가 부울경에 이어 충남북에서도 1위에 오름에 따라 8개 지역 누적 득표율 역시 1, 2위를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여전히 정봉주 후보가 19.03%로 김민석 후보(17.16%)에 앞서있긴 하지만 격차는 1.87%P에 불과하다.

1, 2위 경쟁 못지 않게 5위 경쟁도 뜨거워졌다. 제주, 인천, 강원까지만 해도 5위를 달렸던 이언주 후보가 부울경 지역에 이어 충남북에서도 한준호 후보에 밀리면서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다.

한준호 후보가 충남에서 12.82%, 충북에서 12.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후보 가운데 3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반면 이언주 후보는 충남 12.15%, 충북 12.42%에 그쳤다. 충남북 누적 득표율에서도 한준호 후보가 12.86%로 이언주 후보(12.26%)를 앞섰다. 한준호 후보가 연이틀 선전을 펼치면서 전체 누적 득표율에서도 12.06%까지 치솟으며 이언주 후보(12.15%)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와 4위는 전현희 후보와 김병주 후보가 나눠가졌다. 전현희 후보는 충남에서 13.30%, 충북에서 13.55%의 득표율로 누적득표율 13.40%를 기록했고 김병주 후보도 충남 12.74%, 충북 13.07%로 누적득표율 12.88%를 찍었다. 전체 지역 누적득표율에서는 김병주 후보가 14.31%, 전현희 후보가 13.20%를 기록했다.

민형배 후보와 강선우 후보는 각각 충남에서 5.77%, 5.65%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충북에서도 5.16%와 5.08%에 그치며 7,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체 누적득표율은 강선우 후보가 6.10%, 민형배 후보가 5.99%를 기록했다.

합동연설회 및 지역 순회 경선은 다음달 3일과 4일 전북과 광주·전남 일정으로 이어진다. 또 다음달 10일과 11일에는 경기와 대전·세종에서 열리고 다음달 17일 서울 일정을 끝으로 지역 순회 경선 막을 내린다. 전당대회는 다음달 18일에 열린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권리당원 56%, 대의원 14%, 일반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한다. 또 지역 경선마다 발표되는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와 달리 권리당원 ARS 투표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는 전당대회에서 한꺼번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