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제3자 추천 해병대 특검법 철회해야…‘한딸’ 개딸들과 비슷한 모습 보여”
“한동훈, 제3자 특검안 어떻게 하자는 건지…고집 꺽어야” “친한계 의원들도 제3자 특검법 발의 부담스러울 것” “이재명, 폭주하는 민주당 제어시켜야” “새로운 지도부에서 사의가 관행? 총선 패배 후 전당대회 안 나오는 것도 관행”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은 30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주장하는 제3자 추천 해병대 특검법이 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을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누적이 민주당에도 결코 유리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한 대표의 팬덤 ‘한딸’이 민주당 강성 지지층인 ‘개딸’과 상당히 닮아간다고 지적했다.
“한동훈, 제3자 특검법 주장…국민의힘 우왕좌왕 만들어”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5일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재표결에서 4표의 이탈표(1표 무효표, 1표 안철수 의원 찬성) 중 나머지 2표에 대해 국민의힘 지도부와 한 대표가 ‘실수’라고 설명한 것에 대해 “일단 만약 가, 부도 제대로 못 쓰고 뭐가 반대인지 찬성인지도 모르는 분들이라면 그분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라며 “그게 사실이라도 참 개탄스러운 것이다. 만약 이분들이 정말 본인들의 의사대로 나름의 소신 투표를 했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국민의힘이 소수 여당인 상황에서는 죽으면 다 같이 죽고 살면 다 같이 산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내가 국민들 앞에 조금 더 달라 보여야지’, 예를 들면 ‘소장파처럼 보여야지’ 하면서 폼 잡는 순간 누구는 살고 누구는 죽는 게 아니라 민주당의 특검 러시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제2, 제3의 특검으로 줄줄이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에 지금은 100석 남짓한 국민의힘이 하나로 뭉치지 않으면 정권 여당의 지위를 지키기 힘든 상황이라는 비상한 인식이 의원들 사이에 좀 공유돼야 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도부도 그런 설득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오히려 한 대표 체제에서 지도부 스스로 두 칼날을, 방어막 하나를 무너뜨린 게 아닌가. 소위 말하는 제3자 특검이라는 한동 대표의 대안이 판을 흔들어서 민주당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힘을 우왕좌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다시금 한 대표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국민의힘을 오합지졸이 아니라 단일대오로 만들기 위해서 본인의 제3자 특검안을 철회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 대표의 제3자 추천 특검법 발의 입장에 대해 “고집이다. 한 대표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승리했지만 전대 선거나 토론 과정에서 몇 가지 부정적인 키워드들, 고집 그리고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들을 노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때로는 정치에서 지는 게 이기는 법일 때도 있다. 지금 한 대표가 민주당의 폭주가 너무 심해서 제3자 안을 철회한다고 해도 국민의힘 내부에서 뭐라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친한계 의원들이 지금 10~15명 정도 되는데 그 의원들 모아서 당장 발의할 것도 아니면서 우리가 특검을 막아야 하는 건지 아니면 새로운 특검을 해야 하는 건지 의원들이 헷갈린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10년 동안 정치 평론하고 정치권에서 살아온 나도 헷갈린다. 도대체 이 특검을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자는 건지. 그러니 이런 식의 어떤 적전분열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스탠스가 아닌 것 같고 자신이 내세웠던 말을 주워 담기 싫다, 나는 틀린 게 없다는 어떤 일종의 고집으로 보이는데 그 고집을 꺾을 때 좀 더 큰 리더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제3자 특검법, 민주당의 먹잇감 되고 있어”
장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에서에서 제3자 추천 특검법이라도 받자 이렇게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대표는 정말 외통수에 걸리는 것”이라며 “물론 제 전망은 수사의 범위라든가 특검의 명칭 등등 다른 부분을 이유로 민주당 안을 안 받을 것이지만 갈수록 궁색해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지금 단계에서 민주당의 특검 폭주, 탄핵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이 안을 철회하는 것이 결코 모양 빠지는 게 아니”라며 “한 대표의 고집을 한 번만 꺾으면 된다. 그런데 한 대표가 본인이 한 말 지키겠다고 고집을 계속 부리면 국민의힘과 지지층 내부에서 혼란이 계속되고 이걸 민주당이 먹잇감으로 이용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니까 한 대표의 제3자 특검은 민주당을 흔드는 게 아니라 국민의힘을 흔드는 민주당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을 냉정하게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대표가 현재까지의 드러난 정치 행보를 보면 어떤 조언이나 설득이 잘 먹히는 스타일은 사실 아닌 것 같다며 “본인이 한 말을 반드시 지키겠다, 지지 않겠다. 뭐 지난 토론에서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설전을 보면 한마디로 물러서거나 양보하는 모습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친한계의 조언이 좀혀야 될 텐데라는 걱정이 들고 친한계 의원들도 본인들이 정말 자신 있었다면 전대 끝나고 실명 걸고 ‘제3자 특검법 내가 대표 발의하겠다’ 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팀을 이뤄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분들마저도 특검 논의 더하는 건 실익이 없다고 물러서고 있다”라며 “국회의원 경험이 있고 지역구 선거해본 분들은 이거 계속 추진하는 게 보수 지지자들의 정서와 반하는 일이라는 걸 알고 몸을 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분들이 내부적으로 설득을 많이 해서 한 대표의 고집을 한 번 꺾는 것이 한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고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특검에 대한 분명한 대원칙 세워야”
한 대표의 인터뷰에서 ‘당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서 잘 설명하려고 한다’ 에 대해 장 전 최고위원은 “이 정도 사안이라면 의총을 가야 되는데 이게 의총을 넘을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개인적으로 확신하건대 친한계 의원들도 이 특검법 발의에 자기 이름 올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잘못했다가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찍힐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결국에는 좀 차일피일 시간을 끌고 대치전이 이어지면서 이 특검법이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있는데 민주당이 제3자 특검안을 받겠다고 나오면 그때 국민의힘 입장이 더 궁색해질 수도 있다”라며 “지금 분명하게 철회 의사를 밝히고 우리가 민주당의 특검 드라이브에 말려들지 않겠다, 막아서겠다고 밝히는 게 당당하고 떳떳한 모습”이라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의총에서 국민의힘 전체 국회의원들의 총의로 제3자 추천 특검도 우리는 안 한다 이렇게 결론 내리면 되는 거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그러면 되는데 당대표인 자신의 주장이 의총에서 꺾이는 모습이 나오는 것도 별로 원치는 않으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애매모호한 상황을 만들고 시간을 끌겠다는 것 같은데 시간이 계속 끌리면 끌릴수록 어차피 국민의힘이 특검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나중 가서도 국민들 보기에 이거 안 받는 명분이 점점 줄어든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의 특검 자체가 정쟁용이고 탄핵용이다. 그러니까 어떤 특검이든 우리는 민주당이 하라는 대로 받지 않겠다’는 분명한 대원칙을 세우는 게 오히려 한 대표의 리더십이나 원내 장악력을 더 높이는 길이라고 충언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재의요구권 누적…민주당에도 유리한 전략 아냐”
장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예상하고도 단독으로 입법을 강행하는 이유에 대해 “민주당으로서는 힘자랑을 하는 것 그리고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 누적되면 정부에 부정적인 인식이 가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국민들이 정치를 정말 깊게 보고 판단하시는데 단순히 재의요구권 횟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법안들을 억지로 통과 시켰길래 재의요구가 전 정부보다 이렇게 많이 쌓이는가’ 이런 내용을 보고 판단하실 만큼 정치적 이해도가 우리 사회에서 성숙했기 때문에 그냥 숫자만 바라보고 무작정 밀어붙이고 재의요구를 유도하는 게 민주당에게 결코 유리한 전략은 아닐 거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비록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크게 승리했지만 총선 승리 컨벤션 효과가 정당 지지율로 이어지지 않고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위험하다 이런 분석도 많이 나오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대선을 바라보고 있는 이 대표 입장에서 폭주하고 있는 민주당을 본인이 제어시킬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게 오히려 이 대표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사실은 양당 모두 팬덤 정치가 주류로 부상하게 되면서 이 대표가 제어를 하려고 나서면 오히려 개딸들이 이 대표에게 화내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라며 “누군가 나서서 이걸 제어하고 절제해야 하지만 팬덤 눈치를 보는 게 정치인들의 부적절한 모습이 되어가고 있는 현재 풍토에서는 그것도 쉽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정점식 정책위의장 유임해야 당내 화합”
장 전 최고위원은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서범수 사무총장이나 박정하 비서실장은 잘한 인사라고 생각한다. 제가 한 대표에게 좀 비판적이지만 이 두 분은 제가 지도부 할 때부터 원내에서 평이 참 훌륭했던 분들”이라며 “원래 사무총장이나 비서실장은 자기 편한 사람, 친한계 사람 쓰는 게 맞아 인사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게 없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지명직 최고위원이나 이런 자리는 없는 탕평이라도 만들어서 하는 게 일반적인 지도부의 모습이고 저희가 김기현 지도부를 구성할 때도 지명직 최고위는 강대식 의원이나 김예지 의원 등 소위 말하는 친윤 핵심보다는 유승민 전 대표와 가까웠던 분들 이렇게 탕평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의장 정 의원 같은 경우는 없는 탕평이 아니라 추경호 원내대표 파트너를 그냥 놔두기만 해도 탕평 인사로 평가를 받는데 이걸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게 당내 화합이나 당정 화합, 특히 정말 치열한 전당대회를 거친 이후에 한 대표의 리더십에 무슨 도움이 될지 일단 잘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새로운 지도부에서 사의를 표하는 게 관행이라고 강조하는데 총선 패배한 사람이 그 다음 전당대회에 안 나오는 것도 관행”이라며 “그렇게 관행을 따질 것이 아니라 이것이 당정 화합이나 당내 화합에 도움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따져야 되는데 그 측면에서 저는 자연스럽게 정 정책위의장을 유임하는 게 당내 화합에 도움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최고위 구성 5:4, 4:5 이런 거 말하는데 당 대표 권한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이게 5:4냐 4:5냐를 떠나서 웬만하면 대부분 다 당대표가 하자는 대로 최고위원들은 손을 들어주게 되어 있다”라며 “그런데 이걸 5:4나 4:5에 집착하는 것 자체가 내가 당내 장악이나 나의 리더십, 정치력에 좀 자신이 없다는 반증이 되기 때문에 그 숫자에 집중하기보다는 허심탄회하게 정 의원을 찾아가서 차 한잔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 대표 강성 팬덤 ‘한딸’들의 악플 테러와 한 대표의 대변인 출신이나 입들이 나서서 외곽에서 자극하면서 정 의원에게 상처를 내고 있다. 이것은 궁중 암투”라며 “이런 궁중 암투 안 하겠다고 했으니 지금이라도 뭔가 명쾌한 결론을 한 대표가 내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한딸 존재…걱정스럽다”
장 전 최고위원은 개딸과 한딸이 똑같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대해 “예단할 단계는 아니지만 걱정스럽기는 하다”며 “우리가 팬덤이 있어서 선거를 이기고 팬덤 없어서 선거 지는 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저희가 이기지 않았나. 이재명 대표 그 강성한 개딸이라는 팬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데 지금 한 대표의 팬덤 편의상 한딸로 지칭했지만 이분들이 같은 당내 의원들 페이스북에 막 악플을 달고 문자 보내고 전화로 항의해서 업무 마비시키고 이런 모습은 보수 정치에서 보여 왔던 모습이 아니고 저희가 그동안 비판해왔던 개딸과 상당히 닮아 있는 모습”이라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개딸들이 막 난동을 부릴 때, 안 좋은 모습 보일 때 항상 요구했던 게 이 대표가 나서서 자중시켜라 하는 거였다. 그럼 한 대표도 당의 대표이고 지도자라면 이런 한딸들이 당내 분열을 초래하는 모습에 대해서 쓴 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 않고 묵인한다면 방조한다는 책임을 면키 어렵기 때문에 정 의원을 교체하느냐 마느냐 여부보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 팬덤이 악플 테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금부터라도 미리 선을 긋는 게 정치적으로 보수 정치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훨씬 더 중요한 어떤 하나의 분수령”이라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 입장에서는 아니, 내 팬클럽이 한 게 내가 한 것도 아니고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럼 똑같이 이재명 대표도 아니, 내 팬클럽이 하는 게 내가 한 게 아니다라고 면피할 수 있다”라며 “더 엄격한 기준을 가져야 되고 지금부터라도 동료, 시민이라는 말 자주 쓰시는데 동료 의원, 동료 정치인에게 테러를 가하는 것에 대해서 이건 내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라는 지속적인 메시지를 내는 게 팬덤이라는 왕관을 가진 정치인이 짊어져야 될 무게”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필리버스터 새로운 동력 될 수도”
장 전 최고위원은 최근 국민의힘 필리버스터에 대해 “물론 필리버스터 할 때마다 건건이 민주당이 막아서면 국민의힘으로서는 무력하게 물러설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추경호 원내대표 중심으로 필리버스터를 계속하는 데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결국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기댈 건 국민 여론밖에 없는데 필리버스터를 하다 보면 존재감 없이 진행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어라 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의원들도 생기고 거기서 새로운 동력이 또 발생하기 때문”이라 전했다.
그는 “예를 들면 어제 젊은 축에 속하는 김용태 의원이 13시간 넘게 필리버스터 하면서 최장 시간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는데 기록뿐만이 아니라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민주당 의원들 다 이재명 대표에게 줄 서서 공천 받은 것 아니냐 등 상당히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 기사화가 많이 됐다”라고 밝혔다.
장 전 최고위원은 “저도 김 의원의 새로운 면모를 봤다고 평가해야겠는데 이렇게 뜻하지 않게 의외로 국민 여론을 흔드는 어떤 메시지들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국민의힘에서는 뭐라도 하면서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현재로서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힘을 가진 민주당,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절제하고 자제해야 하는데 지금의 국회 정국으로 봐서는 중립적이고 중도적인 분들이 보기에도 민주당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 그러니까 거부권을 사실은 염두에 두고 계속 거부할 수밖에 없는 법안들을 밀어붙이고 통과하는 게 좀 과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부분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후보 뭐 사실상 확정인 것 같은데 이 대표나 원내지도부가 좀 이성을 찾을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권성동 의원의 구명 로비 조작 의혹…화력 쏟아야”
장 전 최고위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관련해 구명 로비 의혹을 야권에서 제기를 했는데 권성동 의원이 ‘그게 구명 로비 조작 공작 의혹이다’라며 특검을 주장하고 나선 것에 대해 “권 의원이 굉장히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대화방 내용까지 공개하면서 제보 공작을 주장하고 나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좀 의아한 게 이토록 중요한 사안에 왜 당 지도부의 화력 지원이 없는가. 권 의원 혼자 나설 게 아니라 이 정도로 민주당의 장경태 전 최고위원과 깊은 유착이 드러났으면 국민의힘 지도부나 대변인단 전체가 나서서 이 문제에 대해서 민주당을 규탄할 일”이라 주장했다.
그는 “지금 필리버스터도 열심히 하고 있고 이렇게 권 의원이 외롭게 힘든 싸움할 때 당 지도부가 이런 제보 공작 사건에 대해서 좀 화력을 쏟아 붓고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면 정치적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복당 시기에 대해 “그건 이제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천천히 저는 알아서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원석 총장, 무리하게 갈등 일으켜”
장 전 최고위원은 검찰 서울중앙지검의 김건희 여사 비공개 대면 조사를 두고 검찰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들어간 것에 대해 “이원석 검찰총장과 대검이 그동안 뭐 하다가 뒤늦게 이창수 중앙지검장이 취임하고 수습해보려는데 이런 어깃장을 놓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도 도이치모터스는 2년을 끌고 있었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2년 동안 결론 못 낸 사안을 새로운 중앙지검장이 결론 내려고 용기 있게 나섰다”라며 “파우치와 관련된 수사도 빠르게 협조를 얻어가면서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이 총장이 무리하게 갈등을 일으킨 것이 오히려 어떤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많이 불거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일선 수사팀인 중앙지검의 형사부나 관련 수사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어떤 결론이 빠르게 나는가를 지켜보는 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