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종호 '임성근 VIP 구명로비 의혹' 공방전...권성동 "김규현-민주당 공작" vs 장경태 "이종호측 자료 제공"

도이치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내가 VIP한테 얘기 하겠다" 녹취 공개.. 野 "수사외압 몸통은 尹" '멋쟁해병' 단톡방 5인...권성동 "멋쟁해병 김규현·송호중 민주당측 인사.. 제보공작 의심" 추경호 "야 '사기 탄핵 공작' 진상 규명".. 국힘, JTBC 기자 고발 장경태 "김건희, 이종호를 오빠라 부른다는 제보" "삼부토건 게이트로 확대" "김건희 특겁법-삼부토건 게이트 국정조사 함께 이뤄져야"

2024-07-30     김승훈 기자
'임성근 VIP 구명로비 의혹' 공방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공범 가운데 하나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VIP에게 요청한 'VIP녹취록'이 공개되고, 임성근 구명로비설의 발원지인 '멋쟁해병 단톡방'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야의 공방전을 계속되고 있다. 

JTBC에 멋쟁해병 단톡방(6월25일 보도)과 VIP녹취록(7월9일 보도)에 대한 공익제보자는 다름아닌 채상병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변호사인 김규현 변호사가 본인이라고 직접 공개하며 언론 인터뷰도 했다. 김규현 변호사는 공수처에 공익신고자로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채상병 사건 수사단장'인 박정훈 대령의 법률대리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지난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해당 청원이 내건 윤 대통령 탄핵 사유 5가지 중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야권은 '수사 외압의 스모킹건'이라고 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대표의 대통령실 구명로비 의혹이라는 점에서 '김건희 여사 개입설'을 주장하면서 '김건희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임성근 로비의혹에서 파생되는 '삼부토건 게이트 국정조사'까지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권성동 의원을 중심으로 공익제보자와 더불어민주당의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역공에 나서고 있다. 해당 녹취를 공개한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가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했었고, 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접촉한 정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해당 대화를 보도한 JTBC와 김 변호사를 고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별도의 TF를 구성해 '사기 탄핵 공작 쇼'의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이종호측이 자료를 제공했다'며 여당의 주장에 전형적인 물타기 메신저 공격이라며 '김건희 게이트' '삼부게이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야의 공방 속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 18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한 대통령실에 '구명 로비 의혹' 관련 첫 수사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수처는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톡방에 참가한 전직 청와대 경호처 직원인 전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멋쟁해병 단톡방..이종호, 청와대 송모씨 등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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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이종호 모른다" 이종호 "허풍 허세였다"

지난 6월25일 JTBC가 보도한 '멋쟁해병' 단체 카톡방 [출처=JTBC]

앞서 JTBC는 지난 6월25일 '임성근 구명로비' 진원지인 '멋쟁해병' 단톡방을 보도했다. 

이들 관련자들은 임 전 사단장을 골프모임에 초대했다.  이 단톡방 대화 중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씌여있어 '삼부토건 게이트'로 확전이 예고되고 있다. 

중앙일보 13일자에 '멋쟁해병' 단톡방 5인은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와 구명 당사자인 이종호 블랙펄 대표,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 사업가 최모씨, 경찰 최모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9일 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VIP'를 언급하며 임 전 사단장 구명을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녹취를 공개했다.

해당 녹취는 지난해 8월 9일 이 전 대표가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와 통화한 내용이다.

녹취에서 이 전 대표는 "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가지고 00가(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호중) 전화 왔더라고. 그래가지고 내가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한테 얘기를 하겠다. 원래 그거 별 3개 달아주려고 했던 거잖아"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 이후 야권은 "구명로비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 건"(박찬대, 7월 10일) "사실상 주가조작 설계자인 이 전 대표가 비선실세임이 드러난 것"(장경태, 7월 10일) "국정농단 사태로 가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조국, 7월 10일) "이번 녹취가 상당히 큰 파장이 있을 것"(이준석, 7월 10일)이라며 윤 대통령을 향한 집중 공세를 펼쳤다.

반면, 임성근 전 사단장은 이종호 전 대표를 모르는 사이라고 반박했고, 이 전 대표도 자신의 말이 허풍이고 허세였다고 주장했다.

중앙일보 13일자에 '임성근 구명로비' 진원지인 '멋쟁해병' 단톡방 5인은 공익제보자 김규현 변호사와 구명 당사자인 이종호 블랙펄 대표,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모씨, 사업가 최모씨, 경찰 최모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지난 19일 채상병 1주기에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에서도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계환 사령관과 블랙펄 이종호 전 대표, 전직 청와대 경호처 출신의 송호중씨가 함께 해병대 1사단을 방문했을 때 사진과 임성근 전 사단장이 이종호 전 대표에게 보낸 초대장 등의 물증을 제시하며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가 모르는 사이일 수 없다고 몰아 붙였다.

또, 야당은 이종호 전 대표와 청와대 경호처 출신 송호중씨, 현직 경찰 최모 씨, 사업가 최모 씨, 김규현 변호사가 모인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삼부 체크하고'라는 문구에 대해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기자회견하는 권성동 의원 2024.7.30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단체 대화방 김규현·송호중 민주당측 인사" "김규현-장경태 접촉해 공작"

수세에 몰리던 국민의힘은 '정언 유착', '제보공작'이라고 주장하며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7월 3일, 17일, 19일 연이어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권 의원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김규현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 정무비서관이었던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며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서대문구 경선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보자가 김 변호사가 맞다면 이는 제보 공작이자 정언유착"이라며 "민주당 정치인이 기획한 내용을 언론이 받아쓰고, 언론의 의혹을 민주당이 다시 정쟁으로 활용하며 일파만파로 키운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17일에도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의 2명은 민주당 관계자이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사기 탄핵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김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한 인물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송 씨에 대해서도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팬클럽인 '그래도 이재명'의 대표발기인이자 안전 분야 자문단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씨는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경호 책임자이기도 했다"면서 "송 씨는 단톡방 참여자들에게 임성근 사단장과 골프모임을 제안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만약 민주당이 이들을 이용해 탄핵을 시도한 것이라면 이는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당장 국정조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은 19일에도 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김규현 변호사가 지난 3월 이종호 전 대표에게 공천 문제를 상의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김 변호사는 "(공천을) 이리저리 알아봤는데 이번에는 좀 쉽지 않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고, 이 전 대표는 "네가 파란색으로 가려고 그러니까 그렇지, 빨간색으로 갔으면 내가 좀 나섰을텐데"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변호사가 자신의 녹음 파일을 언론에 전달하면서 유독 '공천 관련 부분은 인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까지 했다"며 "자신의 정치적 욕망이 밖으로 알려지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JTBC측은 김 변호사가 그런 부탁을 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이번 제보 공작 사건이 민주당과 연결되었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의심하고 있다. 이 의심이 사실이라면 정치적 사기로 탄핵을 획책하려는 '사기 탄핵 게이트'"라며 "국정조사를 비롯한 진실규명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27일에는 김규현 변호사가 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논의한 정황이 밝혀졌다면서 제보 공작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변호사가 민주당의 수도권 재선 A 의원과 만나 관련 의혹을 논의해왔다는 녹취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확보했다는 동아일보 기사를 거론하며 "A 의원은 바로 장경태 의원"이라고 말했다.

해당 보도는 A 의원이 '멋쟁해병 단톡방' 멤버 중 한 명과 지난 11일 통화에서 "(김규현 변호사가) 저한테 와서 '거짓말도 좀 몇번 했지만 자기는 송모 선배랑 이종호 선배랑 다 잘 통하고 있고, 대화도 잘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A 의원이 김 변호사에게 해병대 카톡방 캡처 과정을 추궁하자 "그랬더니 (김 변호사의) 얼굴이 시뻘개지더라고요"라고도 말했다고 했다. 김 변호사에 대해 "이걸 다 기획하고 작업한 사람"이라고도 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장경태 의원은) 김 변호사와 접촉은 물론 김 변호사의 거짓말 자백까지 들은 셈"이라며 "김 변호사의 제보 공작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도부는 김 변호사를 믿지 않으면서도 그가 제기한 구명 로비 의혹은 정략적으로 활용한 것"이라며 "이 모든 음모론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정쟁의 도구로 활용했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야 '사기 탄핵 공작' 진상 규명".. 국힘, JTBC 기자 고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29일 "더불어민주당 등의 '사기 탄핵 공작 쇼'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청문회를 앞두고 민주당 인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 없다고 거짓말을 한 김규현 변호사는 위증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변호사가 가십에 불과한 이야기라며 보도를 만류했는데도 보도를 강행했다면, 이 역시 허위 사실 보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며 "해당 기자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발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다음 날인 30일 국민의힘은 JTBC 기자를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JTBC 김 모 기자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여사, 김용현 경호처장이 관여돼 있는 것처럼 속여 JTBC 뉴스룸을 통해 연속된 보도를 하게 해 JTBC 방송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아무리 보도의 자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김 기자의 행위는 작게는 특정인들의 명예를 훼손시킴과 동시에 언론사의 진실 보도 업무를 방해하는 범죄 행위"라며 "궁극적으로는 존재하지도 않는 대통령의 탄핵 사유가 있는 것처럼 여론을 왜곡하고 확산시켜서라도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대통령의 지위를 흔드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가칭 '사기 탄핵 공작 진상규명 테스크포스(TF)'도 구성해 법적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자회견하는 장경태 의원 2024.7.30 [사진=연합뉴스]

장경태 "김건희, 이종호를 오빠라 부른다는 제보" "삼부토건 게이트로 확대"

"김건희 특검-삼부토건 게이트 국정조사 두가지 함께 이뤄져야"

그러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게이트를 막기 위한 이종호 방탄작전"이라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권 의원이 제기한 공모설은 앞뒤도 맞지 않고 사실관계도 틀린 전형적인 물타기 메신저 공격"이라며 "권 의원이야말로 채해병 사망사건의 진실을 호도하기 위한 '권성동-이종호 방탄공작'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이날 장 의원은 자신이 탄핵청원 청문회 등에서 이번 의혹과 관련해 활용한 자료를 김 변호사가 아닌 이 전 대표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제가 김 변호사와 공모했다면 김 변호사로부터 자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것 아니냐"며 "김 변호사에게 크로스체크를 위해 추가 자료를 요청했지만 이를 거절당했고 관련 자료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민주당-김규현 공모설은 커녕, 민주당-이종호 공모설이 더 적절하지 않겠나"라고 되물었다.

장 의원은 "권 의원이야말로 4번의 기자회견의 정보를 누구로부터 받았는지 떳떳하게 밝히시고, 왜 그토록 '이종호 방탄'에 목매는지 밝혀야 한다"며 "혹시 삼부토건 때문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권 의원은 잘못 짚어도 한참 잘못 짚었고 무리수를 던졌다"며 "이종호씨가 청문회에 참석하신다면 추가로 더 질문드리고 폭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2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종호 전 대표를 '오빠'라고 부른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하며 '임성근 VIP구명 로비 의혹'에 김건희 여사 개입설을 제기했다. 

그는 "실제 여러 조사 과정에서 이종호씨가 김건희 여사와 통화하는 걸 들었다는 제보도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종호와 김건희 여사 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는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면서 "지난 목요일 의원실에서 보좌진과 함께 이종호 전 대표 측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과 삼부토건 국정조사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특검법의 입법청문회도 준비를 해야 된다"며 "다만 여러 가지 검사탄핵 조사위 등도 함께 일정을 조율해야 되기 때문에 저희가 심도 깊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김건희 국정조사 또는 삼부토건 국정조사까지 이루어져야 된다"며 "물론 삼부토건 건도 함께 포함시킬 수 있겠지만 각각의 건이 워낙 위중하기 때문에 두 건 다 지금 새롭게 삼부토건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루어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장 은 권성동 의원의 주장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장 의원은 "6월 21일 채해병 입법청문회, 25일 JTBC 멋쟁해병 단톡방 보도가 있었고 27일 이종호 제보자를 의원실에서 만났다"며 "관련 제보를 듣고 그 다음날 이종호 측 제보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김규현 변호사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6월 27일 이분들을 만났을 때 '단톡방에 나오는 삼부 이야기가 뭐냐'고 물었더니 '군 골프장 3부다'라고 주장을 하더라"며 "하지만 군에 3부 골프장은 없다. 그래서 이분들이 이미 입을 맞추고 왔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이 사건은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 사건에서 삼부토건 게이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 및 국정조사와 함께 삼부토건 게이트에 대한 국정조사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JTBC측도 29일 정언유착이나 제보공작은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지난 3월 이종호 전 대표와 김규현 변호사간 공천 관련 통화는 이 전 대표가 먼저 김 변호사에게 전화를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JTBC는 "이씨가 한동안 연락하지 않던 김 변호사에게 먼저 전화해 정치적 성향을 확인한 후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개입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씨가 먼저 민주당 측에 제보 공작을 시도한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