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요동치는 美 대선, 트럼프 VS 해리스

2024-08-10     박병규 기자
[사진제공=KBS]

[폴리뉴스 박병규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했던 미 대선 판세를 뒤엎었다. 현지 PBS·NPR·마리스트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양자대결에서 3%차이로 앞섰고, 완주의사를 밝힌 케네디 주니어 후보를 포함한 3자대결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선 후보가 된 직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부통령 후보 교체 발표 24시간 만에 8100만 달러라는 모금액을 달성하며 대선 사상 최고액 기록을 세우는가 하면, 흑인과 여성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20~30%가량 상승시키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런 와중 6일(현지시간)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를 이번 대선의 부통령후보로 지명하며 대선 상승가도에 박차를 가했다. 현지 언론은 해리스가 자신의 선거공학적인 약점으로 여겨지는 백인·남성층의 표심을 얻기 위해 시골마을에서 자란 교사 출신이라는 친서민적인 특징의 월즈를 선택했다고 평가한다. 또한 상대인 JD 밴스 공화당 부통령후보와 같은 성장배경을 공유한다는 이념적 대척점을 활용해 경합주 표심 잡기에도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월즈는 러닝메이트 지목 이후 처음 열린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 공동유세 현장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펼쳤다. 그는 재치 있는 입담과 자신감에 가득 찬 목소리로 청중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고, 밴스가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후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투자업계를 거친 이력을 겨냥하며 그가 평범한 중서부 주민이 아닌 ‘엘리트’라고 치밀하게 공략했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해리스의 등장으로 더욱 뜨거워진 미국 대선의 열기를 들여다보고, 부통령 지목과 함께 새롭게 등장한 여러 이슈들을 관찰해본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366회.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오건영(신한은행 부부장), 성일광 교수(고려대학교), 김명주 기자(KBS 국제부 팀장) 출연. 8월 10일 토요일 저녁 9시 30분 KBS1TV 본방송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