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지지율 접전…신지호 “시간은 이재명의 편 아니다” 김형주 “이재명, 50%이상 받는다는 것 증명해야”

신지호 “최근 여론조사, 민주당 자책골…국민의힘에 도움 안 될 수도” “중도 무당층, 대선에서의 승패의 관건 될 것” “김문수 지지율 1위, 尹의 종속 변수이기 때문” 김형주 “‘보수 과표집’ 있지만…민주당, 여론조사에 반박 말아야” “‘이재명 일극 체제’에 이재명이 발목 잡힌 것” “개헌 반대하는 이재명, 원로들과의 충돌도 고민 될 것”

2025-01-28     고영미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왼)과 김형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윤 대통령이 '내란수괴혐의'로 구속기소되어 재판에 넘겨졌고, 헌법재판소에서 '내란행위'로 대통령직 탄핵(파면) 심판 중이다. 두개의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실형과 파면을 예견하면서 '조기대선' 국면으로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여야 후보가 초박빙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 전략기획부총장과 김형주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28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최근 대선후보 여론조사 여야 접전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접전을 벌이고 있는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여야가 대선에서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與野 지지율 접전…김형주 “尹 버티기‧李 비호감” 신지호 “민주당의 자책골” 

최근 여론조사들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이유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지난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기와 비교해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 윤석열 대통령께서 본인의 정당성을 확보하면서 버티고 있고 또 상대적으로 이재명 대표 비호감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번의 경험치에 의해서 여권에서 ‘다시 탄핵되면 국민의힘도 해체되고 정권도 뺏긴다’라는 위기의식이 경험적으로 있어서 힘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중도층도 정권이 민주당한테 가는 것인데,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그게 적절한지 고민에 빠져 있다는 부분이 현재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지금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유지해야 되는데 자책골이며 작년 12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을 시켜서 지금 이런 여론조사로 부메랑으로 맞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지율이 접전을 벌이는 것이 국민의힘을 변모시키는 데는 독약’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동의했다. 

신 전 부총장은 “최근에 반전된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당내에서도 두 가지 기류가 있는데, 이게 오히려 쇄신을 막아서 독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이거 괜찮네. 이대로 쭉 가도 괜찮겠네. 해볼 만하겠네. 이게 일시적 현상 아니네. 상당히 견고한 흐름으로 지금 나타나고 있네’라는 두 가지가 있다”라고 전했다.

민주당 ‘보수 과표집’ 주장에 김형주 “이러쿵저러쿵 하지 말아야” 신지호 “민주당, 불리할 때만 보수 과표집 주장” 

민주당에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수 과표집에 의한 착시라고 평가한 것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사실은 그런 부분들이 여야 모두 있다”라며 “그동안 한국 정치가 일반적인 중도층이라든지 정치 무관심층은 여론조사에 대해서 오랫동안 전화를 받지 않지 않았는데, 전화 면접조사를 끝까지 받아낸 것은 일정한 과표집이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에는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전화를 받고 있다는 인상을 거부하기는 어려운데, 다만 그것이 잘못됐다 말하기는 어렵다”라고 했다. 그는 “그전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우위했다가 국민의힘 우위했다가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근 여론조사”라며 “최근 여론조사에는 다시 민주당이 우위에 있고 현재 계엄 이후의 정국에 대해서 일반 중도층이 어떻게 보는가가 그대로 나와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민주당도 이와 같은 여론조사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를 안 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라고 했다.

신 전 부총장은 “그걸 과표집으로 얘기하자면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부터 12월 27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까지는 이른바 진보 과표집이었다”라며 “그 이후로는 보수 과표집이 나타난 것인데 민주당은 진보 과표집 시절에 대해서는 과표집이라는 표현을 안 쓰고 자기들이 불리해지니까 보수 과표집이라고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로 잡힌 샘플에 당신 이념 성향, 본인 이념 성향 물어보면 그런 통계가 읽혀진다”라고 했다.

신지호 “대선 승부처, 중도층에 있다” 

갤럽 조사에서는 (정치적 성향이)중도라고 답한 사람들 중 차기 대선에서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이 여당 후보보다 2배나 더 많은 것에 대해 신 전 부총장은 “그게 국민의힘이 잘 봐야 할 것”이라며 “지금 전통적인 콘크리트 지지층들이 흩어지지 않고 더 위기 의식을 느끼고 또 이 대표만큼은 안 된다며 더 똘똘 뭉치고 응집력이 강해지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런데 그것만 가지고 과연 승리할 수 있겠는가. 역대 모든 대선을 보면 중도 무당층으로 확장을 못 한 후보는 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0.73%로 신승을 거둔 2022년 3.9 대선 당시에 방송 3사 출구조사가 정말 정확했는데 당시 조사된 걸 보면 자신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략 31%,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대략 한 22%. 중도 플러스 내가 무슨 이념인지 모르겠다를 합치면 47%”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와 진보라고 딱 답한 사람들이 53% 정도고 나머지 47%는 중도 내지 내 이념상이 뭔지 모르겠다 였는데, 최근엔 중도 플러스 나는 모르겠다라는게 47% 샘플링이 안 되고 있는데 결국 승부처는 여기에 있다”라고 예측했다.

중도층에서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에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74%에 윤 대통령 구속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도 69%인데 국민의힘이 이 여론조사를 좀 잘 분석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신 전 부총장은 “그래서 그게 승패의 관건이 되지 않을까”라며 “중도 무당층은 과소 표집이 되고 있다는 건 2022년 실제 대선 그때 조사한 거랑 비교해봤을 때 그런건데 지금 정당 지지율은 거의 비슷비슷하게 나오니까 그것만 보면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국민의힘의 재집권 전략은 어떻게 돼야 되는가. 즉 콘크리트 지지층을 단단하게 하는 게 필요조건이라면 충분조건은 적어도 중도 무당층에서 반은 뭐 해봐야지 이길 수 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국민의힘을 보면 어떻게 갈지 이리로 갈지 저리로 갈지 아직 그 노선을 못 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김형주 “40% 박스권에 갇힌 李”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서초구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과 설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2025.01.24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

이러한 중도층의 분위기에 민주당에서는 좀 안도하는 분위기냐는 질의에 김 전 의원은 “사실은 안도할 수가 없다”라며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태도에 실망스럽다는 느낌에도 50% 이상의 정권 교체 희구를 이 대표가 받아 안지를 못하고 40%대 박스권에 갇혀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은 교체해야 하는데 ‘이 대표한테 정권을 주는 것이 맞나?’ 이런 고민 수준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여기서 이제 민주당의 고민이 시작되고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확보를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하냐는 질의에 김 전 의원은 “이 대표 본인은 그런 것을 제일 먼저 느끼고 있다”라며 “기본 사회론에 대해서도 이미지를 바꾸려고 하고 또 한미 동맹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외교 안보 전략의 수정과 가상자산이나 다른 부분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투쟁을 하면서도 유연하게 중도 확장을 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문제는 본인이 만들어 놓은 ‘이재명 일극 체제’가 이념적으로 굳어져 이 대표의 리더십의 뒷다리를 잡고 있는 형국”이라며 “오히려 당내에서 비주류가 15%, 20% 있는 것이 훨씬 더 역동성이나 변화에 수월할 텐데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는 건데 그것은 본인이 컨트롤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만에 하나라도 선거법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이 생겼을 때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난점”이라고 했다.

신지호 “국민의힘, 무당층 포섭에 유리해” 

신 전 부총장은 “저는 중도무당층 포섭에 있어서는 국민의힘이 훨씬 더 유리한 조건에 있다”라며 “이 대표는 거의 일극화 됐고 ‘이재명’ 하면 국민들이 기존에 가졌던 이미지가 개딸의 극성스러움이나 약간 잔인한 측면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지 바꾸려고 탈색을 하려고 그래도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 되느냐 이런 식의 평가가 나올 수가 있다”라며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 보면 이제 빅4로 강성 보수 쪽에 김문수, 홍준표, 온건 보수 쪽에 한동훈, 오세훈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강성 보수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면 중도 확장이 쉽지는 않지만 한동훈이라든가 오세훈 이런 온건 보수가 후보로 되면 훨씬 더 중도 무당층의 소구력이 있어서 이 대표와 그런 식으로 구도가 잡히면 굉장히 더 유리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YTN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조사에서 이 대표와 오 서울시장이 각각 41%, 이 대표와 홍 시장 양자 대결도 각각 41%로 동률로 나타난 것에 대해 신 전 부총장은 “이 부분이 상당히 국민의힘으로서는 고무적인 수치이지만 보완해야 될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뽑아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거를 집중적으로 보강하는 전략을 세워나간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게임”이라며 “예전에는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재판 절차 진행을 신속하게 해서 조기대선에 못 나오게 해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재명이니까 해볼 만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기 대선 전 최소한 공직선거법 항소심이 1심과 똑같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들 많이들 예상을 하니까 그런 식의 하자와 흠결을 안고 대선 도전하는 이재명이라면 더 해볼 만하다”라고 재차 주장했다.

김형주 “李, 박스권 탈출 해 50% 이상 받을 수 있다는걸 보여줘야” 

김 전 의원은 “우스운 얘기지만 지금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다시 대선을 치러도 이 대표가 이길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초박빙인 51:49 구도가 언제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내부에서의 공포가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비호감도가 물론 다자 구도에서는 압도적 1위를 하고 있지만 30%를 넘지 못하고 있고, 또 대결적 구조에서도 45% 박스권에 갇혀 있다”라며 “결국에는 아무리 다른 후보들이 낮다 하더라도 여당 후보가 맥시멈 예컨대 이 대표가 47%에 갇혀 있으면 저쪽이 이기는 것”이라 했다. 그는 “그것이 민주당의 고민일 수밖에 없고 중도 확장성이 오히려 이 대표가 없기 때문에 정확하게 국민의힘도 그걸 파악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고민은 이 대표가 현재 갇혀 있는 박스권을 탈출해 더 50% 넘어갈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을 스스로 또 집단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가 굉장히 민주당으로서는 먹구름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라고 했다. 

이 대표의 확장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보냐는 질의에 신 전 부총장은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라며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지만 워낙 기존 이미지가 세게 국민들 뇌리에 각인돼 있기 때문에 그게 수월하지는 않을 것”이라 예측했다. 그는 “정치는 상대성 게임이자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서 결과가 이리 갈 수도 있고 저리 갈 수도 있다”라며 “저희 당의 후보, 이재명의 대항마가 누구로 되는가가 결정적인 승패를 가를 수 있는 갈림길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문수 지지율 1위…신지호 “尹 지지율 투영” 김형주 “고착화 된 것”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2.11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지지율이 여권 내에서 가장 앞서는 결과에 대해 신 전 부총장은 “일부에서는 뭐 가만히 전략이 통했다. 그러니까 국회 본회의장에서 다 일어나서 국무총리를 비롯해서 국무위원들 일어나서 기립해서 고개 숙이고 사과하라 했는데 가만히 앉아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고 하는데 아주 표피적인 분석”이라며 “김 장관의 지지율은 윤 대통령 지지율이 그대로 반사돼서 투영된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김 장관은 이 조기 대선 국면에서 독립 변수라기보다는 윤 대통령의 종속 변수이며, 따라서 향후 헌법 재판이라든가 기소 이후에 형사 재판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어떠한 언행을 하시고 거기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어떻게 되는가에 따라서 김 장관의 지지율도 더 오를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딱 고착화돼 있다”라며 “윤 대통령의 말하자면 극우조, 국민의힘과 자유통일당에 겹쳐 있는 맥시멈이 37%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은 이 대표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카드지만 더 높아질 수 없는 숫자”라며 “윤 대통령이나 변호인들이 대변하는 것을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금 회복한 것이 마치 큰 힘이 될 것처럼 착각하는 그것에 대한 믿음 가지고는 이번 대선을 이길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의 향후 과제는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아닌 후보로 뽑아낼 수 있느냐”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현재는 한동훈 전 대표가 제일 낮은데 당에서 거의 축출되듯이 된 한 전 대표가 이번 계엄으로부터 가장 자유롭고 중도 확장성이 높다”라며 “그 부분이 실제적으로 당에서 대선 후보로 나왔을 때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역으로 보면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가 아닌 사람이 더 좋은 사람이 나온다면, 가령 김부겸도 있을 수 있고 김동연도 있을 수 있고 심지어는 예컨대 임기 단축 개헌을 통해서 정세균 전 총리도 나올 수 있다면 그 부분들이 훨씬 더 중도층에 먹힐 수 있는데 그렇게 변화할 수 있느냐”라고 진단했다.  

움직이는 비명계…신지호 “확산 속도 빨라” 김형주 “지금은 파괴력 없어”

최근 비명계의 움직임에 대해 신 전 부총장은 “비명계는 여론이 요동치니까 예상했던 것보다도 행보가 좀 더 빨라지고 확산 속도도 굉장히 빠른 것 같다”라며 “이 대표가 약간의 허점을 보이거나 이미지 변신을 하려는데 전혀 뭐 속된 말로 씨가 안 먹히면 그분들의 공간이 점점 커지지 않겠나?”라고 예측했다. 이어 “이제 2월 수요일마다 선거법 재판이 4차례가 있는데, 아마 실시간 중계 방송되듯이 할 것이고 그걸 보면서 민주당의 전통 지지자들이 ‘이재명 점점 불안해지네’라고 느끼면 시간은 이 대표의 편이 아닌 것 같디”라고 했다.

최근 비명계의 움직임이 파괴력을 가질 수 있겠냐는 질의에 김 전 의원은 “이중적으로 보는데 지금 자체로서는 파괴력을 가질 수는 없다”라며 “다만 민주당의 지지 기반 지역인 호남의 여론조사를 보면 조금 고민들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무리 이재명 일극 체제라 하더라도 호남의 국회의원들이 영원히 이 대표에 대한 충성을 보여줄 수는 없다”라며 “2심 재판 결과가 3월 초에 나와 피선거권을 갖기 어렵다면 당연히 거기서는 바꾸려고 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 “이제 그런 부분들이 의외로 커지면 김부겸이나 김동연한테 집중할지는 또 그다음 문제”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비명계가 개헌을 매개로 돌파구를 찾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있다”라며 “헌정회를 통해 여야 원로들이 임기 단축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데 지금 현재 개헌에 대해 이 대표는 일단 NO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원로들하고의 충돌이 또 한 번 이 대표의 고민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