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홍준표 복당' 관련 명태균 녹취 공개.. 명태균, 이준석에 "홍 복당조치해라"
명태균·지인, 2021년 10월 28일 통화 이준석, 당 대표 취임 후 홍준표 복당 조치
2025-02-21 김승훈 기자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씨가 2021년 홍준표 대구시장의 국민의힘 복당에 자신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통화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이 이날 공개한 녹취에서 명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지인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이준석 후보와 함께 지난 2021년 6월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홍 시장의 사무실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명 씨는 "이준석이 데리고 가니까 나보고 좀 나가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준석아, 니 당 대표 되면 홍 대표님 복당 시킬 것이냐 안 시킬 것이냐(고 물었다)"며 "(이준석이) '시켜야죠 대표님 됐죠'(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까지 지낸 홍준표)로서 체면이, 그래도 홍 대표 체면이, 그 자기 자존심은 있는데 그걸 아 앞에서 보여주는 자체가"라며 "그래가 내가, 홍 대표(가 나한테) 좀 나가 있으라 카는 거를 그 자리에서 (내가) '준석아, 니 바로 (복당 조치) 해라' 그러니까 '예, 바로, 바로 복당 시키겠습니다' 내가 그 말하고 나온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2021년 6월 24일 '홍준표 복당'이 이뤄진 배경과 명태균 자신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준석 의원은 2021년 6월 11일 당 대표로 선출됐고, 홍 시장은 같은 달 24일 복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