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정치하겠다" 최화삼 담양군수 예비후보, 출마 공식화
개소식 500여명 참석하며 '성황' "군수 적임자" 이개호 등 지원사격
[폴리뉴스 김육봉(=호남) 기자] "최화삼이 살아온 과거는 정말 깨끗했다고 자부합니다…내거티브 없이 정정당당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4·2 전남 담양군수 재·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최화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동네가 떠내려 가듯 일성을 내질렀다. 25일 오후 담양읍 한 건물에서 열린 담양발전정책연구소 개소식 현장은 최 후보의 작심 일장연설로 진동했다. 그는 다소 격앙된 어조를 띄며 '청렴 정치'를 재차 강조하며 지지자에게 호소했다. 과거 2022년 6·1 지방선거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비방과 중상모략 때문에 파렴치한 죄인으로 낙인 찍힌 일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이전 선거에 출마했다가 상대 후보 선거운동원의 네거티브 때문에 범죄자로 몰렸다"면서 "이번 선거는 선거는 선거로 끝나면 지역 선후배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의 이날 발언을 쭉 들어보면 '인물 투표를 해야 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올바른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이 담양군수 선거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도 "돈과 권력에 관심없으니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정치를 하겠다", "돈과 백(빽)을 동원해 높은 자리에 올라간 뒤 (사익을 추구하는) 행정이 있어선 안 된다", "깨끗한 정치인으로서 깨끗하게 마무리하겠다" 등 신념을 드러냈다. 공직 출마자로서 청렴과 대쪽 같은 지조를 유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윤석열이 망친 경제를 담양만큼이라도 살려내겠다"며 정책 청사진도 발표했다. 특히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춰 기존 관광생태도시를 기반으로 지역 콘셉트에 맞는 관광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300억 예산을 투입해 종합스포츠타운을 짓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전남 22개 시군 중 전국체전을 한 번도 못해본 곳이 담양이다"며 "전국체전을 유치해 지역을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개소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외빈소개, 축사, 후보자 출마선언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이개호 의원과 최형식 전 담양군수, 박종원 전남도의원, 장명영·최현동·박준엽 담양군의원 등도 자리를 채워 지원 사격을 했다. 이 의원은 최 예비후보에 대해 "담양에 특화된 일꾼"이라고 평가했고, 최 전 담양군수는 "화합과 통합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
최 예비후보는 앞서 출마선언문을 배포하면서 △살고 싶은 농촌, 농민이 잘사는 농업 혁신 △청년과 노인이 함께 누리는 생산적 맞춤형 복지 △한국전통정원문화를 활용한 미래 신성장 동력 창출 △도민체전 유치를 통한 종합스포츠 기반 조성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시설체계 확립 등 5대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금성면에서 태어난 그는 4~5대 담양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며 풀뿌리 민주주의를 경험했으며, 제5대 군의회 때는 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담양새마을금고이사장과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이병노 전 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