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노 전 담양군수, 4·2재선거 개입 말아야"

2025-02-26     김육봉(=호남) 기자
지난 25일 전남 담양군의회 앞에서 모인 전 담양군의원들. 정광성 전담양군의원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폴리뉴스 김육봉(=호남) 기자] 4·2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를 앞둔 가운데 이병노 전 담양군수가 자숙하기는커녕 특정 후보를 지지하며 돕고 있다는 규탄 목소리가 나왔다.

정광성·변정숙·정진·전정철·김동주·김성석 전 담양군의원은 지난 25일 담양군의회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전직 군수의 선거 개입 중단 ▲더불어민주당의 자격 미달 후보 심사 철회 ▲선거가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등 세 가지 사항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이 주도해야 한다"며 "고향을 떠나 평생을 타지에서 살던 사람이 이제 와서 담양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지방자치인가"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담양군수를 보궐선거로 만든 (이병노) 전직 군수는 군민들에게 반성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면서 "그러나 특정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은 군민들에게 또 다른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한 인물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및 정치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이런 행태가 계속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지방자치의 모습인지 군민들이 판단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