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한민국을 묻다 9편]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② “연합정부로 선거판을 짜야 압도적으로 조기대선 승리할 수 있어”
[김능구의 정국인터뷰] “오픈프라이머리 동의...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만큼 민주 진영 경선도 역동적이어야” “‘중도보수 정당’발언, 의결 없이 혼자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건 ‘1인 사당’” “이재명 당선 돼도 ‘사법리스크’로 분란 날 것...개헌 통해 권력 분산해야 나라 안정 돼” “이재명 ‘불법체포권 발언’...비명계 인사들 통합 행보의 진정성 훼손” “4김(김부겸·김동연·김두관·김경수) 연대, 이재명 이기기가 쉽지 않아...4김 중 경쟁력 있는 후보 있다면 도와줄 것” “김문수 장관 보수 진영 여론조사 1위...민주당에겐 나쁘지 않은 후보” “부산, 새로운 스마트 제조업 중심 될 수 있도록 해야”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편집자주> ‘새로운 대한민국을 묻다’
2024년 12월 내란사태와 탄핵으로 대한민국이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놓여 있다. 폴리뉴스는 전문가들과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 각 분야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한다. 이를 담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묻다’ 시리즈를 연속 보도한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김만흠 전 국회입법조사처장, 박광온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전 원내대표,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에 이어 아홉 번째 순서로 김두관 전 경남지사 인터뷰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3월6일 조기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연합정부 구성이라는 기조 위에서 선거판을 짜야 조기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폴리뉴스 사무실에서 진행된 [새로운 대한민국을 묻다 9편]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연대·연합 모든 세력을 끌어 모아야 한다”며 “시민사회나 여러 조직들, 계엄을 반대했던 세력들과도 연대·연합을 하면 6:4 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본선만 가면 51:49 구도가 되는 나라들은 대선 이후에도 계속 갈등이 유지가 된다”며 “새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6:4나 7:3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이재명 대표와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금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정치지도자라면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끌고 가겠다면 내전 종식할 수 있는 결단을 해야 되는 문제까지도 제안하려고 한다”면서 ‘연합정부의 선거판 짜기’를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박근혜 탄핵 후 文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연대 세력하고 크게 갔다면 오늘날 이런 사태도 안 일어났을 것”이라며 “그런데 탄핵이 나고 나니까 우리끼리만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만 때문에 오늘날 이런 사태가 잉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프라이머리 동의...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만큼 민주 진영 경선도 역동적이어야”
최근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선 “동의한다. 그런데 큰 원론은 맞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적용이 되려면 실무적인 복잡한 논의들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만큼 민주 진영의 경선도 역동적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대명’이라서 혼자 쭉 잘 나가서 대선까지 승리하면 좋지만 탄핵이 인용 되면 민주딩 쪽은 언론에서 조망하는 시간 비중이 20~30% 될 거고, 60~70%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 쪽으로 쏠릴 텐데 얼마나 우리가 불리한가”라며 오픈프라이머리로 화제성을 만드는것도 좋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되면 후보 입장에서 이낙연 총리에게 당장은 연대하자고 제안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면서도 “만약에 민주당의 최종 주자가 되면 이낙연 총리하고도 손 잡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진영이 총결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얼마 전에 어느 신문에서 우리 국민들 이념 성향이 본인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35%,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6%, 중도가 30%대 였다”며 “민주당은 합리적 보수 쪽인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까지 포함하면 우리가 60~70%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도보수 정당’발언, 의결 없이 혼자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건 ‘1인 사당’”
김 전 도지사는 최근 이 대표가 민주당을 ‘중도보수 당’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유럽의 기준으로 보면 한국 우리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 맞는데 한국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진보적 어젠다를 다 민주당이 주도했다”며 “사실 국민 대중에게 각인된 건 중도 진보 정당 정도로 각인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연구원조차 민주당은 중도 진보 정당으로 규정한 바도 있는데 지도부나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의결도 없이 본인이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건 ‘1인 사당’”이라면서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려면 연대, 연합, 통합을 해야 한다는 걸 늘 주장해 왔고, 판을 크게 짜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소위 우클릭을 해서 중도·중원을 먹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이 대표를 직격했다.
“이재명 당선 돼도 ‘사법리스크’로 분란 날 것...개헌 통해 권력 분산해야 나라 안정 돼”
만약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에서 당선 될 경우 이 대표의 재판이 어떻게 되느냐가 논쟁이 되고 있다. 헌법 제84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재임 중 형사소추를 받지 않는다. 대통령 재직 전 기소돼 받고 있던 재판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선 “헌법 84조에서 논란이 되는데 재판 중인 것도 기소를 못 하는 건지, 재판이 안 된 건 기소를 안 하는 건지. 아무 선례도 없다”며 “아마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에 승리를 했을 경우에 절반의 보수와 지금 광화문, 여의도에 나오는 분들이 불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절반은 대선을 통해서 국민 주권이 행사됐으니까 5년 동안 대통령을 하게끔 엄호를 하고, 국민 절반은 계속 재판 받으라고 요구해서 난장판이 될 것 같다”며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개헌을 통해서 권력을 줄이며 분산하면 나라가 좀 더 안정적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출연해 21대 국회 때인 2023년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해 ‘민주당 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검은 거래를 했다는 말인데 동료 의원들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무슨 근거가 있는 게 아니라 감이 그렇다는 거 아닌가”라며 “어쨌든 그분들이 그런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검찰하고 내통한 거하고는 차원이 다르다”고 이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재명 ‘불법체포권 발언’...비명계 인사들 통합 행보의 진정성 훼손”
그러면서 “당내 사정으로 보면 작년 총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이런 논란들이 있었지 않은가”라며 “최근에 비명계의 대표성 있는 주자들과 통합 행보를 해서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 했는데 불법체포권 발언으로 그 진정성이 다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의 갈지(之)자 행보가 신뢰를 떨어뜨리게 한다는 것에 대해선 “이 대표가 말을 여러 번 바꾼 적도 있기 때문에 신뢰의 문제하고 연결 되면 아무래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못 주는 측면도 있다. 그 부분도 굉장히 당대표로서 조심해야 될 부분”이라며 “이 대표가 ‘K-엔비디아’등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여당에서도 신뢰 문제로 공격을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표의 실용주의 행보에 대해선 “실사구시라는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갖는 태도와 자세의 기본 탑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 자꾸 말이 바뀌면서 신뢰를 못 주니까 문제가 됐지만 실사구시나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나 시도지사, 중앙부처의 관료들, 장관들이 가져야 될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그는 이 대표의 열렬 지지자 ‘개딸’에 대해선 “개딸들을 이 대표가 손절해야 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본인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개딸과는 결별하는 게 좋다는 권고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이던 시절에 SNS에 강력한 지지를 했던 손가락혁명군(손가혁)이 있었다. 그런데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가 되고 그에게 큰 꿈이 있다고 느낄 때부터 손가혁을 손절했다”며 “강성 지지자들이 판을 치면 일반 당원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 그래서 손가혁을 손절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4김 연대, 이재명 이기기가 쉽지 않아...4김 중 경쟁력 있는 후보 있다면 도와줄 것”
김 전 도지사는 4김 이라고 일컫는 민주당의 김경수·김부겸·김동연·김두관의 대선 출마에 대해선 “4김이 하나가 돼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가 쉽지 않은 구도”라며 “4김 중에서 가장 괜찮은 비전을 갖고 있거나 또 경쟁력 있는 후보가 있다면 도와줄 것”이라고 답했다.
4김의 연합에 대해선 “실무 논의는 하고 있지만 4김이 모여서 의논도 하고, 당의 안에 대해서나 조기 대선, 개헌, 탄핵 이런 쪽의 입장을 공동으로 정리해 내면 언론이 주목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며 “워낙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잘나는데 그게 마냥 좋은 게 아니라서 국민들의 걱정이 많고, 우리 당원들도 걱정이 많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전 지사는 조만간 이뤄질 이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을 얘기할 것이냐는 김 대표의 질문에 “대선을 눈앞에 두고 지금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적어도 정치 지도자라면,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끌고 가겠다면을 내전 종식할 수 있는 결단을 해야 되는 문제까지도 제안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당의 강점인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 포용성을 살려낼 수 있고, 당의 민주주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권유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장관 보수 진영 여론조사 1위...민주당에겐 나쁘지 않은 후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 진영에서 여론조사 1위를 하는 것에 대해선 “헌재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력한 나름대로의 지지층과 팬덤이 있다”며 “그래서 지금은 김 장관과 윤 대통령이 일심동체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아주 공정한지는 모르지만 한때 지지율이 50%까지 다시 부상했던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이 김 장관한테 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중도층과 중원을 얻기에는 김 장관이 갖고 있는 한계가 있다. 김 장관이 후보가 되면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도”라며 “국민의힘도 오래 국정을 맡은 노하우가 있는 정당인데 그런 선택을 할지는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부산, 새로운 스마트 제조업 중심 될 수 있도록 해야”
김 전 지사는 PK(부울경)지역 정치인으로서 PK에 대해 “대한민국 미래는 1극 체제가 아닌 소위 5극, 다극 체제로 가야 되는데 그 다극 중에서 그나마 서울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조건이 미비하지만 갖춰져 있는 곳이 PK”라고 기대를 보였다.
그는 PK 발전을 위해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철도, 대륙 연결, 해사법원이라든지 엑스포 유치도 재가동해야한다”며 “탄핵이 인용돼서 후보를 등록하게 되면 부산시민들한테 제 비전을 잘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부산의 발전에 대해선 “문현금융단지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다 이전해야 한다”며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해사법원, 해상거래소, 북극항로도 개척을 해서 부산이 새로운 스마트 제조업의 중심이 다시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는 1958년 경남 남해 출생으로 동아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이장을 거쳐, 최연소 36세로 남해 군수로 당선되었다. 리틀 노무현으로 통하며 노무현 참여정부의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고, 2010년 3수 끝에 경남도지사에 무소속 야권 단일후보로 당선되어 대파란을 일으켰다. 도지사 사퇴 후 20대 대선에서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낙선한 후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 연수를 갔다왔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김포시 갑에서의 민주당으로 당선되어 국회 입성 후, 21대 총선에서는 당의 부름에 따라 험지인 PK 양산시 을에서 재선 의원이 됐다. 22대 총선에서 PK 사령관으로 낙동강 전투 선거를 이끌었으나 낙선했고, 계엄 이후 7공화국 개헌을 주장하며 새로운 대한민국의 리더로 나서고 있다.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인터뷰 전문]
▲ 김능구> 만국적인 양당제가 오늘의 진영 대결과 이걸 가져왔다. 제가 보기에는 멀쩡한 친구인데도 계엄하고 나서 용산 가서 이렇게 사진 찍고 이런 친구들이 있다. 그걸 보면 참 갑갑하다. 저 친구는 무슨 생각하고 저기 서 있을까. 지금 국회에서는 어쨌든 그 무리에 합세하지 않으면 다음이 없는 거다. 김상우 의원 봐라. 자기가 도당 위원장직도 내놓고 자기 지역의 당협을 같이 하는 지방 의원들이 탈당 요구를 하고 있다. 이게 전부 다 그 사람이 인간적으로 김상욱이 정말 나쁜 일을 했다고, 이 해당 일을 했다고 생각하는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본다. 그 사람들도 알 건 다 안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누가 시키지 않더라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 거다. 진영 대결 그 뿌리가 바로 저는 양당제고 그게 우리 선거법, 소선거구제 여기에 기인한다고 본다.
△ 김두관> 동대구역 집회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 탄핵 반대하는 집회에.
▲ 김능구> TK 의원들 다 나왔을 거다, 아마.
△ 김두관> 거기에 대구·경북 의원들 꽤 많이 참석한 게 사실 표를 먹고 사는 국회의원들이 지역구민들의 의식이랄까, 민심을 반대하기가 어렵다. 그러니까 많이 나갔다. 어떻게 보면 이 공화국을 어쨌든 말아먹으려고 했던 게 계엄이고 그런 건데 어떻게 보면 당연히 계엄 해제는 동의했지만 탄핵은 반대한다는 게 우리가 동의하기 어렵다. 그런데 예를 들면 권영세 비대위원장도 계엄은 당연히 해제되는 게 맞지만 윤 대통령을 탄핵하는 건 과하다, 이런 표현인데 그것도 일반 상식적인 사람들이 이해하기는 좀 어렵다. 그러나…
▲ 김능구> 권 대표도 자기가 국회에 있었어도 그 당시에 계엄 해제 투표장에 안 나왔을 거라고 한다.
△ 김두관> 그런데 우리 상식으로는 참 정말 반하는 말씀인데 또 국힘 지지자들한테는 좀 어필할 수 있는 말씀인지 모르겠다.
“이재명 ‘불법체포권 발언’...비명계 인사들 통합 행보의 진정성 훼손”
▲ 김능구> 그런데 왜냐하면 이분들이 아까 말한 동대구 집회에 만약에 안 나갔다. 그러면 다음 공천 시기에 안 나간 사진을 딱 이렇게 해서 그게 민주당으로 치자면 수박이 되는 거다. 그러니까 어제 놀랄 만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한 유튜브 방송에 나가서 지난 총선 이야기를 하면서 그 당시 체포 동의안 가결 때 그때 국회에 계셨지 않은가?
△ 김두관> 맞다.
▲ 김능구> 그때 본인이 국회 불체포 특권 폐지한다고 이야기했었다.
△ 김두관> 했음에도 불구하고 체포 동의를 막아달라고 했다.
▲ 김능구> 하고 며칠 전부터 그 전날인가 막아달라고 이야기했는데 가결이 됐다. 그리고 그때부터 무기명 투표니까 누가 누구를 투표했는지는 안 나타났다.
△ 김두관> 안 나타났는데 대충…
▲ 김능구> 그때부터 색출하기 시작했다. 기자들한테 보면 막 매일 온다. 이 사람, 이 사람이 추가되고 빠지기도 하고 막 이렇게 왔는데 결국 34명인가 나중에 됐는데, 이분들 중에서 공천을 한 분도 못 받았다. 무시무시하다.
△ 김두관> 그런가?
▲ 김능구> 그렇다. 그런데 어제 거기서 말씀하신 게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의한 분들이 이건 비명계와 검찰이 짜고 한 거다. 도대체 이 발언을 이 시점에서 왜 했는지를 떠나서 어떻게, 같은 동료 의원이다. 그리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이 헌법기관인데 검찰하고 짜고 했다. 그건 도대체 뭘 말하는 건가? 짜고 했다는 건 지금 검찰의…
△ 김두관> 검은 거래를 했다는 건데 동료 의원들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무슨 근거가 있어야 되는데 지금 감이 그렇다는 거 아닌가?
▲ 김능구> 자기는 근거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 시기가 대충 맞아진다. 그런데 제가 그때를 되살려서 한번 봤다. 보니까 그때 당대표직은 내려놓는 게 좋지 않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다, 여론이. 그러니까 그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거다. 당대표를 내려 놓으셔라. 그러면 우리가 체포동의안에 동의하지 않겠다. 그런데 끝까지 고집을 피우면 체포동의안에 찬성해서 결국은 그렇게 할 수밖에 없다. 이건 야사기 때문에 실제 그런 말이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그 당시에 언론 보도 보면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는 게 나왔다.
△ 김두관> 맞다. 저도 기억이 난다.
▲ 김능구> 그런데 본인이 지금 그 이야기를 한 거다, 어제.
△ 김두관> 어쨌든 그분들이 그런 요구를 했다 하더라도 그거하고 검찰하고 내통한 거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 김능구> 일시가 비슷했다, 이런 이야기더라. 그런데 그런 이야기를 제1당, 어마어마한 1당인 당대표가, 그리고 차기 대선 주자로 누가 보더라도 부동의 1위가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거에 국민들이 굉장히 충격받았으리라고 본다.
△ 김두관> 우리 민주 진영에서 대선의 승리 방정식은 늘 연대하고 연합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 김대중, 김종필, DJP 연합도 그랬고 또 정권 재창출도 마지막 하루 전날 다시 철회했지만 정몽준, 노무현 단일화가 소위···
▲ 김능구>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컸다.
△ 김두관> 그런 걸 보면 지금 양 진영이 굉장히 총결집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또 얼마 전에 어느 신문에 보니까 우리 국민들 이념 성향을 물어 보니까 본인이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35%, 진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6%, 중도가 30몇 프로, 이렇게 돼 있더라. 그러면 우리 쪽은 정말 연대, 연합 모든 세력을 끌어모아야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거다. 그러면 당내 사정으로 보면 어쨌든 작년 총선 과정에서 비명횡사, 친명횡재 뭐 이런 논란들이 있었지 않은가? 최근에 비명계의 대표성 있는 주자들을 쭉 맡아서 통합 행보를 해서 나는 참 잘한다,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어제 그 발언으로 그 진정성이 다 훼손됐다. 나도 비판했다. 오히려 사죄, 사과해야 한다까지 요구를 해놓은 상태인데 사과를 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왜 그렇게 했는지···
▲ 김능구> 사과한다고는 이야기했는가?
△ 김두관> 사과하라고 요구를 해놨다.
▲ 김능구> 그런데 본인의 반응은 아직 안 나왔는가?
△ 김두관> 지나간 일이라서 덮고 새롭게 시작해 보자, 선문답을 하긴 하더라, 언론에 대고. 아쉽더라.
“‘중도보수 정당’발언, 의결 없이 혼자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건 ‘1인 사당’”
▲ 김능구> 그런데 우리가 정치인들 중에, 그중에서도 지도자들을 많이 봐왔지 않은가? 지도자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얼마큼 중요한 이야기고, 지금 같은 비상시국 상황에서. 저는 이걸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정치인이면 선거를 앞두고는 전략 전술이 있을 수 있을 거 다. 그런데 그것으로도 이해가 안 된다.
△ 김두관> 저도 그렇다.
▲ 김능구> 그것으로도 이해가 안 되는 거다. 저는 중도 보수 정당은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면서도, 예를 들면 민주당이 진보 정당 아닌 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특수 상황에서 보수, 진보. 진보를 대표, 대변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 진보 정당은 아니었다, 원래.
△ 김두관> 유럽의 기준으로 보면 한국 우리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 맞는데 한국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진보적 의제를, 어젠다를 다 우리가 주도했다. 그러니까 사실 국민 대중에게 각인된 건 중도 진보 정당 정도로 각인돼 있다. 그래서 우리가 대선에서 이기려면 연대, 연합, 통합해야 된다는 걸 늘 주장해 왔고, 판을 크게 짜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소위 우클릭을 해서 중도·중원을 먹어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내가 늘 하는 이야기고 존중하는데 스스로 민주연구원조차도 우리 민주당은 중도 진보 정당으로 규정한 바도 있는데 아무런 의논 없이, 지도부하고 협의도 없고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의 의결도 없이 본인이 그냥 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것. 이게 1인 사당인 거다. 그런 점을 비판한 거다.
▲ 김능구> 그러니까 자기 생각은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자기가 당대표니까, 당대표의 한마디는 당의 말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래서 조심하라고 하는 거고, 그게 자유로웠으면 당대표를 안 하면 되는 거다. 그리고 지금 이런 이야기도 후보가 됐을 때 본인이 이야기하는 거하고, 지금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런 이야기하는 거하고는 다르다.
△ 김두관> 지금 행보를 해서 점수를 많이 얻어놨는데 저것 때문에 다 까먹었다, 저 발언 때문에. 안타깝더라.
▲ 김능구> 현재 비상계엄 그리고 탄핵. 저도 헌재 재판관들은 역사와 나라의 현재 위기를 다 같이 호흡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나올 것 같다. 더 이상 분열을 가져가서는 안 되니까, 자기들이.
△ 김두관> 윤 대통령이 복귀했을 때 기각이 돼서 그 후폭풍이라든지 그건 감당할 수 없을 거다.
▲ 김능구> 끔찍스러운 거다.
“이재명 당선 돼도 ‘사법리스크’로 분란 날 것...개헌 통해 권력 분산해야 나라 안정 돼”
△ 김두관> 지금도 대한민국이 많이 후퇴했는데 그렇게까지 되면 정말 20~30년 후퇴하는 거 아닌가 싶다. 그렇게 헌법재판관들이 판단하지 않을 거라고 본다. 그래서 저도 인용이 될 거라고 보지만 또 인용이 되더라도 이 5년 단임제라는 권력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서 누가 대통령이 되면··· 지금 이재명 대표가 항소심 2심을 앞두고 있는데 2심에서 유죄가 나오고 대법원 선고가 있기 전에 대선이 치러진다고 봐야 한다, 조기 대선. 그런데 헌법 84조인가 그게 논란이 되는데 어떤 선례가 없다. 내란, 외환죄를 범하지 않고는 형사소추를 할 수 없다는 게 기소돼서 재판 중인 것도 못 하는 건, 아니면 재판이 안 된 건 안 하는 건지. 아무 선례도 없고, 아마 이재명 대표가 조기 대선에 승리를 했을 경우에 절반의 보수, 지금 광화문, 여의도에 나오는 분들이 불복할 거다. 불복하면서 아마 그렇게 할 거고, 국민 절반은 대선을 통해서 국민이 주권이 행사됐으니까 5년 동안 대통령 하게끔 엄호를 하고, 국민 절반은 계속 재판 받으라고 하고 이게 난장판이 될 것 같은데 나는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개헌을 통해서 권력을 줄이면서, 분산하면서 이렇게 하면 이재명 포비아에서 우리 국민들도 풀리고 이렇게 해서 나라가 좀 안정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김능구> 이번 조기 대선의 최고의 화두가 저는 이재명 포비아라고 본다. 이쪽저쪽이든 다. 이재명 포비아 때문에 국힘이나 현재 보수 세력은 강한 결집력을 가져갈 거고, 그다음에 야당 같은 경우도 이재명 포비아의 대안 부재론이 결합되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 그다음에 당선의 분위기로 갈 건데 거기서 금방 말씀하신 대로 그렇게 되면 나라는 어떻게 되느냐, 당선된 이후에 진영 대결이 오히려 극대화되는 부분에 대한 우려, 염려, 이런 것들이 커지고 있다.
△ 김두관> 내전이 지속될 거라고 본다.
▲ 김능구> 그런데 일각에서는 그 이전, 대체로 그런 시각에는 대선은 시대의 흐름상 계엄과 탄핵을 자초한 그 세력보다는 현재 정권 교체 세력에 유리하지 않겠느냐, 중도에서도 지금 20% 이상 차이가 나타나고 한다. 그런데 그걸 모른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
△ 김두관> 그런가?
▲ 김능구> 오늘 토론회 연합 정치의 발제를 낸 안병진 교수 같은 경우에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가 아니라 만에 하나 그런 결과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무조건 야권이, 민주당이 대선 승리한다고 생각하고 지금 현재 조기 대선 과정을 가져가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 거다. 그게 뭐냐, 아까 말씀하셨지 않은가. 진보 진영 DJ, 그다음에 정권 재창출할 때 등등, 그다음에 문재인 때는 촛불로 된 거고, 다 그때 보면···
△ 김두관> 문재인 대통령도 그때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을 합하면 50%가 넘고, 문재인 대통령하고 심상정 후보 하면 48%인가 이렇게 됐다. 그 촛불의 흐름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쪽에서도 사실은 겨우 이겼다.
▲ 김능구> 겨우 이겼다. DJ하고 노무현은 DJP 연대, 노무현, 정몽준 그걸로 단일화로 됐다. 그래서 지금도 그 이야기를 하는 거다. 지금 그쪽에서도 연합 정치를 이야기하는데 실제로 연합 정치의 나타난 모습이 공동정부론이다. 공동 정부를 구성해서 대선을 치르지 않으면 대선 승리도 쉽게 되는 게 아니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당선 이후의 국정 운영을 해 나갈 수가 없다.
△ 김두관> 제가 우리 당의 수석 사무부총장을 했고, 지금 당직을 뭘 맡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국정원 인사실장 출신 김병기 의원 있지 않은가, 김병기 의원을 제가 한 보름 전에 식사를 한번 했는데 만만치 않다, 상황이.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걱정하고 단단하게 준비해야 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 김능구> 그분도 주류인데.
△ 김두관> 그래도 김병기 의원께서 제대로 상황을 보고 있구나, 그래서 안심이 되더라. 낙관만 하고 있지 않더라. 염려하고 잘 준비해야 된다. 사실 그때 박근혜 대통령 파면되고 촛불 때도 겨우 이긴 건데 지금은 사정이 그때하고 많이 다르더라.
▲ 김능구> 그래서 현재 연대와 연합, 공동 정부를 추진해 나가는 건 저는 필수적이라고 본다.
△ 김두관> 그렇다. 반드시 해야 된다고 본다.
▲ 김능구> 반드시 해야 된다고 보는데 그런데 이걸 해 나가는 데 가장 키맨이 이재명 대표인데 어떻게 보는가? 그런 분이 지금 어제 이런 발언을 했다. 예를 들면 비명계와 검찰하고 짜고 한 것이다. 아니, 당내의 통합이 있고, 그다음에 당외까지도 진보 세력 통합도 있고, 거기에 찬탄 세력까지도 넓혀야 된다, 이런 이야기로서 7:3을 이야기하는데 당내에서조차 지금 현재 통합에··· 지금 고민정 의원도 전 최고위원이었지 않은가? 악수 중의 악수고, 통합 공든탑이 무너졌다, 이렇게 이야기하더라.
△ 김두관> 참으로 안타깝다. 어쨌든 당내 통합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 최근에 한 달 가까이 소위 비명계라고 언론에서 규정한 분들을 만나면서 정권이 내란을 극복하고, 정권 창출을 하자고 사실은 회합을 해서 상당히 호응을 얻었거나 또 입장 정리를 해서 같이 가겠다 는 분위기도 있었는데 어제 발언으로 완전 그냥 다 무산이 됐고, 참 걱정이다. 야5당인가 지금 연대해서 모임도 하긴 하던데, 야5당 체계는 그나마 공동 대응으로 잘 가고 있던데 당내가 수습이 되다가 지금 쫑이 난 상황이라서 걱정이 된다.
▲ 김능구> 저는 야5당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이다. 이 사람들이 뭐냐 하면 위성정당의 혜택을 본 사람들이다, 태생적으로. 그러면 지금 현재 다당제는 사이비 다당제다. 그러니까 사실상 양당제다. 그게 뭐냐 하면 위성정당 때문에 그렇게 된 거다. 그래서 나는 이분들이 야당 역할을 자기들이 활동하려면 위성정당에 대해서 근원적인 대국민 사과와 진보 정당에 대해서 자기들이 다시는 진짜 이런··· 이건 어찌 말하면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우리가 옛날에 6·29를 국민 사기극이라고 그랬다. 이번에 위성정당에서 이렇게 된 건 실제로 건전한 강력한 진보 정당을 가로막은 거다. 왜냐하면 의석을 만들어 줬는데 거기다가 뭐라고 그러겠는가. 그러니까 이분들만 가지고서 통합과 연대를 이야기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는 거다.
△ 김두관> 맞다. 특히 시민사회도 있고, 여기에 참여하지 않는 여러 가지 조직들이 많이 있다. 사실 어떻게 보면 계엄을 반대했던 세력들을 다 이렇게 연대, 연합을 하면 6:4 그렇게 나올 수 있다. 그런데 미국하고 브라질, 한국은 본선만 가면 52:48 구도가 되는 그런 나라들이더라. 그러다 보니까 대선 이후에도 계속 갈등들이 유지가 되는데 그래도 새 정부가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면 6:4나 7:3이 되는 게 좋지 않은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할 때 제 기억에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서 그 당시에 한나라당에서 한 60명 정도가 탄핵에 찬성을 하고, 234명이 탄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소추 의결이 되고, 헌재에 가서 8:0이 됐는데 그 이후에 아까 김 대표님이 지적했듯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탄핵 연대 세력하고 크게 갔다면, 크게 짰으면 오늘날 이런 사태도 안 일어났을 거다. 그런데 탄핵이 나고 나니까 우리끼리만 해도 잘할 수 있다는 자만이랄까, 이게 오늘날 이런 사태가 잉태된 거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번도 그런 역사적 경험을 교훈으로 새겨서 잘 짜야 되는데 잘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 점이 안타깝다.
▲ 김능구> 그런데 지금 안타까움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거기에서 우리 의원님의 역할, 제가 아까 말한 대로 뭐든지 보면 강력하게 추진하는 추진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시는지 궁금하다.
△ 김두관> 일단은 4김 연대 제안도 하고, 우리 실무자들 실무협의 기구가 있다. 그래서 오늘 김부겸 총리하고 행사장에서 만나서···
▲ 김능구> 4김끼리의 실무협의 정도?
△ 김두관> 실무자 협의 기구가 있는데 김경수 지사 쪽은 참여를 안 하고, 지금 3김은 하고 있는데.
▲ 김능구> 김동연 지사도 참여하고 있는가?
△ 김두관> 그렇다. 그래서 김경수 지사까지 좀 더 협의를 거쳐서, 특히 개헌 문제라든지, 뭐 조기 대선이 기정사실화된 거 아닌가? 사실은 지금 헌재 탄핵될 걸로 다 전제하고 오세훈, 한동훈도 출판도 하고, 홍준표 지사도 서울로 이사한다고 그러고, 고용노동부 김문수 장관도 사실 그런 행보를 하는 거다. 우리 당도 지금 잘 준비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마치 대선을 이야기하면 아주 이상한 사람처럼 취급하는데 저는 그게 위선이라고 보는 다. 실제 다 어떻게 보면 대선 출마할 사람들···
▲ 김능구> 국힘이나 민주당이나 다 준비하고 있다. 당도 준비하고 있다.
△ 김두관> 선언하고 좀 할 수도 있는 건데, 어쨌든 그런 준비를 하고 있는 거니까.
▲ 김능구> 캠프 다 차렸다고 한다.
“오픈프라이머리 동의...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만큼 민주 진영 경선도 역동적이어야”
△ 김두관> 어쨌든 우리는 이재명 대표, 어대명이라서 혼자 쭉 잘 나가서 대선까지 승리하면 좋지만 만약에 인용이 되면 우리 쪽은 언론에서 조망하는 비중이 시간으로 보면 한 20~30% 될 거고, 60~70%가 국민의힘 당내 경선 쪽으로 쏠릴 텐데 얼마나 우리가 불리한 건가? 그래서 사실 우리도 선의의 경쟁이 될 수 있는 구도가 되면 좋은데, 지금은 당내 세력이 워낙 다른데. 그래서 조국혁신당에서 제안한 큰 오픈 프라이머리, 어제도 기자회견 하고 나오니까 기자들이 물어서 조국혁신당의 김선민 대표인가? 제안한 그 원칙에 나는 동의한다 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도 흔쾌히 동의하고, 김부겸도 동의하고, 김경수 지사도 동의했나? 그런데 큰 원론은 맞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적용이 되려면 약간 실무적인 복잡한 논의들이 있어야 될 거다. 어쨌든 국민의힘 경선만큼 정도는 민주 진영의 대선 후보 경선도 역동적이었으면 좋겠다는 게 제 개인 생각이고, 그렇게 한번 만들어 보려고 한다.
▲ 김능구> 지금 현재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있는 경선 룰. 여론조사 50, 당원 50. 이거하고는 다르게 진행된다는 건가?
△ 김두관> 다르게 진행되고, 원래는 이런 룰이 있지만 대선을 경험해 보면 늘 출마 후보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미팅해서 룰 세팅을 한다. 그러니까 아마 탄핵이 되면 바로 우리 당 예선전도 준비하고 해야 되니까 당내에 그렇게 꾸려질 거라고 본다.
▲ 김능구> 그런데 '지금 조기 대선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는 어쨌든 이재명 대표 쪽에서 캠프 인사가 나왔다는 것도 그런 거다. 예를 들면 실제로는 준비 다 하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 보고는 개헌의 '개' 자도 이야기하지 말라고 하는 판이니까.
△ 김두관> 그런 게 위선적이라는 거다. 겉하고 속 다른 거지. 밤낮으로 다 대선을 준비하면서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하는가.
▲ 김능구> 우리 의원님도 장관, 도지사, 국회의원 다 해보셨으니까 알겠지만 정치인들은 국민들한테 신뢰가 제일 중요하다. 이전에는 정치인들 말, 메시지 하나가 뒤에 이게 아니다고 밝혀내고 그게 치명적이었는데 지금 이재명 대표는 그런 게 자주 있다.
△ 김두관> 사실은 무신불립 아닌가? 신뢰가 없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건데 말을 너무 신중하게 안 하고, 말이 자주 바뀌고 이러면 신뢰의 문제다. 이재명 대표가 엔비디아 이야기도 하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저쪽에서도 공격을 한다, 신뢰 문제로.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말을 여러 번 바꾼 적도 있기 때문에 신뢰의 문제하고 연결이 되면서 아무래도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못 주는 측면도 있다. 그 부분도 굉장히 당대표로서 조심해야 될 부분이다.
▲ 김능구> 그런데 사법 리스크 외에 리더십으로서 문제 제기를 많이 하더라. 사법 리스크는 어찌할 수 있는 게 못 되니까, 그래도 리더십 부분들은 빨리 교정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 김두관> 우리 당의 그래도 강점이 어쨌든 다양성, 민주성, 역동성, 포용성 이랬는데 그런 면이 어쨌든 1극 체제가 완성돼 버려서 많은 아쉬움이 있고, 작년 전당대회 때 보니까 최고위원 후보들이 다 호위무사처럼 하니까 나도 안타까웠는데 최고위원이 되려고 그럴 수밖에 없는. 그랬는데 최고위원 될 때 당원들 신세를 많이 져서 그런지 내가 확인한 바로는 최고위원들이 이재명 대표의 그런 점에 대해서 정확하게 비판하는 최고위원들을 내가 별로 못 봤다.
▲ 김능구> 그전하고는 또 다르지 않은가? 그전 최고위원 때하고는, 지도부 때하고는.
△ 김두관> 당선될 때는 신세를 졌지만 당선되고 나면 자기 몫으로 칼날을 보여줘야 되는데 보여준 적을 못 봤다. 그런 아쉬움이 있다.
▲ 김능구> 4김 연대 협의회라고 하는 부분들이 중요하겠다.
△ 김두관> 그렇다. 실무 논의는 하고 있지만 4김이 모여서 의논도 하고, 당의 안에 대해서, 조기 대선에 따른 거든, 아니면 개헌이든 탄핵이나 이런 쪽의 입장을 공동으로 정리해 내면 그래도 언론이 주목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일방적으로 잘나가기 때문에 그게 마냥 좋은 게 아니라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 우리 당원들도 걱정이 많이 있다, 합리적인 당원들은.
▲ 김능구> 통합에 있어서 이분들이야 뭐 당연하게··· 지금 말씀하신 분들, 의원님 포함해서. 그랬겠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나가서, 탈당해서 당을 만들고 있지 않은가? 거기에다가 윤석열과 함께 이재명도 그만둬야 된다는 주창을 하고 있다. 그래서 통합을 하기에는 굉장히 힘들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으면서도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는 이낙연 대표 총리까지도 통합을 만나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보는가?
△ 김두관> 이낙연 총리께서 나가서 당을 새롭게 만들었고,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동반 퇴진을 주장하기 때문에 지금 우리 당 지도부나 이재명 후보, 이제 후보가 되면 후보 입장에서 이낙연 총리를 당장은 같이 하자, 연대하자고 제안하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본다. 만약에 민주당의 최종 주자가 되면 이낙연 총리하고도 다 손 잡고, 대선 승리를 위해서 같이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 김능구> 그러니까 당내에서 아까 말한 오픈 프라이머리라든지 해서 후보가 정해지면 그때 후보가 문제를 풀어나가야 될 거다?
△ 김두관> 저는 지난번에 특강하면서 누가 묻길래 소위 우리 민주당은 이준석 개혁신당까지를 포함한 합리적 보수 쪽은 하나야, 우리가 60~70% 승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만 국정 운영을 주동할 때 힘 있게 할 수 있다, 그런 제안을 한 바 있다.
▲ 김능구> 어쨌든 탄핵 세력이 다 모아져야 된다, 이런 이야기 같다.
△ 김두관> 비상계엄을 반대했던 그 세력을 넓히면 된다.
▲ 김능구> 그러면 26일에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2심이 나오는데 유죄냐, 무죄냐. 당에서는 무죄를 확신한다는데 만에 하나 그대로 당선 무효형에 해당되는 유죄가 나오더라도 대권 가도는 변함없다, 이런 이야기를 한다.
△ 김두관> 제가 알기로는 이재명 후보 대표 진영은 B 플랜이 없다고 들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럼에도 유죄가 나서 여론조사에서 지지가 추락하더라도 어쨌든 돌파해서 국정을 맡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많이 흔들리고 이렇게 하면 당연히 B 플랜이 작동될 수밖에 없고, 또 당이라는 게 민주정당이라면 이재명 대표의 유죄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B 플랜이 있는 게 맞다, 상식적으로. 그러나 지금 그 논의를 우리 당의 누가 할 수 있겠는가? 아무도 못하는 것 같다.
▲ 김능구> 그러니까 이게 과거의 제왕적 총재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김대중 대통령이 97년도에 나왔을 때 제3후보론이 굉장히 제기됐다.
△ 김두관> 맞다, 기억난다.
▲ 김능구> 그때 대권 4수생이었다. 4수생이니까 이제 안 된다. 여론조사로도 이회창 한나라당 대표 총재한테 늘 안 됐었다. 그래서 당선되려면 제3후보로 나와야 된다. 그 제3후보가 정대철 의원이었다. 지금 헌정회장님. 그런 이야기들이 제기됐고, 거기에 대해서 반론도 있고 이랬었는데 지금은 금방 말씀하신 대로 아예 그 이야기를 최고위원들은 물론이거니와 당에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
△ 김두관> 금기어가 돼 있다, 그런 문제에 대해도 문제 제기하는 것이.
▲ 김능구> 이게 결국은 이전의 수박 파동 때문에 수박으로 찍히니까 이건 아무 활동을 못한다. 우리 의원님은 수박으로 안 찍혀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수박으로 찍힌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문자 폭탄이 말이 아니고 그다음에 지역에 늘 함께 했던 당원들. 이분들도 계속 그걸 이야기하고, 정치 활동 자체가 정말 움직일 수 없을 정도. 그러니까 지금 그걸 경험하고 듣고 했는데 누가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이게 민주당이 망하는 거 아닌가? 아까 말한 대로 다양성이 생명이라고 했는데.
△ 김두관> 그런 점을 많이 우려해서 얼마 전에 양기대 초일회 간사가 주축이 된 희망과 대안 포럼이 결성됐는데 광명시 웨딩홀에서, 광명 역사에 있는. 거기에 김부겸 총리, 박용진 의원, 제가 참석을 했고, 김동연 경기지사는 동영상으로 축하를 했는데 그때 김부겸 전 총리가 개딸들에 대해서 강력하게 요청했다. 그렇게 공격하고 이런 것이 우리 당의 외연 확장이나 대선 승리에 전혀 도움이 안 되니까 많이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런 걸 했고, 그게 보도가 됐었다.
▲ 김능구> 그런데 본인이 지금 비명계와 검찰이 짜고 체포동의안 가결했다고 하는 판에··· 그때도 보니까 그 말 듣고 좀 자제하는 게 좋다, 이런 말도 반영을 하고, 비명모임을 통해 화답을 해줬지만 이런 마당에 지금 뭐가 되겠냐 이거다. 그랬을 때 공직선거법 2심에서 유죄가 나오면 뭔가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
△ 김두관> 지금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 그리고 여론조사에 응답하는 분들도 그런 분이 아닌가 싶다. 1천 명 정도 샘플을 추출하려면 엄청 많이 조사를 해야 되지 않은가? 그래서 오히려 더 뭉칠 수도 있고, 여론조사에 반영될 것 같지 않다는 게 제 판단인데 당내 다른 분들은 실제 유죄가 나면 대법원 선고만 남고, 그렇게 되면 423억인가를 우리가 다시 반환해야 되지 않은가?
▲ 김능구> 그렇다, 당에서.
△ 김두관> 당이 반환해야 되는데 당사 팔면 맞다든가 그렇다더라. 그리고 그런 건 다른 문제지만 실제 그렇게 되면 저쪽에서 더 결집이 되고 정치적 공세를 엄청나게 하면···
▲ 김능구> 난리를 칠 거다.
△ 김두관> 그렇게 할 거라는 염려가 많다.
▲ 김능구> 대선이 아니라 재판부터 받아라.
△ 김두관>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까. 참 염려되는 부분이다. 우리 당에서는 지금 금기어처럼 돼 있는데 실제는 재판 결과가 굉장히 요동을 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될 거다.
▲ 김능구> DJ가 제왕적 총재였다. 제왕적 당 총재였는데 그때도 제3후보론이 제기됐다. 오히려 제3후보론이 제기됐기 때문에 저는 DJP 연대도 가능했다고 본다. 그런 부분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4자 협의회, 4김 연대회의, 뭐 이런 걸 하신다는데
△ 김두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에 SNS에 강력한 지지를 했던 손가락혁명군이라고, 손가혁이라고 있었다.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경기지사가 되고 어느부터인가 큰 꿈이 있다고 느낄 때부터 손가혁을 손절했다. 너무 강성 지지자들이 판을 치면 일반 당원 대중으로부터 멀어진다. 그래서 손가혁을 손절했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 개딸들도 엄격하게 보면 이재명 대표가 손절해야 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 이런 생각도 해본다. 그런 결단을 할지는 좀 두고 봐야 되는데 본인의 대선 승리를 위해서, 당을 위해서 저는 개딸하고 결별하는 게 좋다, 이런 권고를 드리고 싶다.
▲ 김능구> 이재명 대표한테 아직 회동 제안은 안 왔는가?
△ 김두관> 언론에서 많이 물어보는데 직접은··· 그리고 회동을 제안했다고 해서 오늘 전화를 확인해 보니까 이재명 대표의 수행실장하는 김태선 의원이라고 울산 동구 의원이 있다. 비서실장은 이해식 의원이고, 그분한테 전화가 어제인가 그제 왔는데 내가 못 받았다. 또 문자를 보냈다는데 문자는 내가 확인을 못 해 본 것 같다. 확인을 했는데 없었다.
▲ 김능구> 그러면 세 분이 만났다. 4김 연대회의, 김경수 전 지사는 아직 참여를 안 하고 있다는데···
△ 김두관> 제가 알기로는 그렇다.
“4김(김부겸·김동연·김두관·김경수) 연대, 이재명 이기기가 쉽지 않아...4김 중 경쟁력 있는 후보 있다면 도와줄 것”
▲ 김능구> 하여간 다 만나서 이야기했는데 서로 자기 이야기들만 한 감이 있다. 왜냐하면 만남은 통합을 위한 만남이었고, 그 이후에 후속 절차들이 진행돼야 되는데 의원님은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가장 강조하실 계획인가?
△ 김두관> 어쨌든 조기 대선이 만들어지면 힘을 모아서 조기 대선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데 그건 지금의 당내 분위기나 흐름을 보면 4김이 하나가 돼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가 쉽지 않은 구도다. 그런데 각자 나가면, 어떻게 보면 들러리 서 주는 건데 그게 의미 있다면 그렇게 해야 되겠지만 그게 의미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김 중에서 그래도 가장 괜찮은 비전을 갖고 있거나 또 경쟁력 있는 후보로 나는 도와줄 수 있다. 내가 그런 위치에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나는 열린 생각을 하는데···
▲ 김능구> 4김의 단일화.
△ 김두관> 그렇다. 지금은 아무래도 각자도생하는 시기고, 각자 계획을 가지고 열심히 하다가 조기 대선이 되면, 각자 뛰어보면 성적표가 나오잖아요. 성적표 나오면 그럴 때는 해야 한다. 옛날 같으면 저도 제 중심으로 구조를 짜야 된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지만 환갑도 지나고 철들어서 열어 놓고 하니까 스텝도 안 꼬이고, 제 무게감을 스스로 재볼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편하게 생각하면서 치열하게 준비하고 싸워야 된다, 이런 생각도 동시에 갖고 있다.
▲ 김능구> 이재명 대표 회동 제안이 와서 만났다, 그때 이재명 대표한테 강조하실 부분들이 뭔가?
△ 김두관> 어쨌든 우리 당의 강점인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 포용성을 살려낼 수 있도록 당의 민주주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권유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
▲ 김능구>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되지 않은가. 선문답처럼 이야기해 버리면 "아이고, 알겠습니다." 하고 끝난다.
△ 김두관> 공개된 자리가 있고, 비공개가 있으면 할 말이 있지만 지금 여기서 말씀드리기는 부적절한 것 같다.
▲ 김능구> 그러니까 구체적인 부분을 이야기하실 건가?
△ 김두관> 그렇다. 뭔 말을 못하겠는가? 대선을 눈앞에 두고 지금 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 적어도 정치 지도자라면,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끌고 가겠다면 내전 종식할 수 있는 결단을 해야 되는 문제까지도 제안하려고 한다.
▲ 김능구> 그러니까 아까 줄창 이야기하신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때는 늘 연대와 연합이···
△ 김두관> 연합정부 구성이라는 기조 위에서 선거판을 짜야 된다면 공개적으로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승리한다.
“김문수 장관 보수 진영 여론조사 1위...민주당에겐 나쁘지 않은 후보”
▲ 김능구> 김문수 장관이 보수 진영에서는 계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찌 말하면 한 시기를 같이 겪어서 김문수 장관은 이리저리 잘 아실 거다. 이 현상, 뭐 현상이라고 누가 표현하던데 이건 어떻게 보는가?
△ 김두관>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구속 기소가 돼 있고, 헌재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력한 나름대로의 지지가 있다, 팬덤이. 그래서 지금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일심동체가 돼 있다. 여론조사가 아주 공정한지는 모르지만 한때 50%까지 지지가 다시 부상했는데 그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나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이 김문수 장관한테 가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어쨌든 지금 국면에서는 가장 지지가 높긴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어쨌든 정권을 계속 맡아야 되는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중도층과 중원을 얻기에는 김문수 장관이 갖고 있는 한계가 있지 않는가. 그래서 김문수 장관이 후보가 되면 우리로서는 나쁘지 않은 구도일 텐데 국민의힘도 오랜 국정을 맡은 노하우가 있는 정당인데 그런 선택을 할까 모르겠다.
▲ 김능구> 우리 의원님이 후보가 된다면 대통령 선거에서 이기려면 우선 다른 무엇보다도 PK 민심을 가져와야 되지 않겠는가?
△ 김두관> 그렇다, 당연하다.
“부산, 새로운 스마트 제조업 중심 될 수 있도록 해야”
▲ 김능구> 지난 총선에서도 PK에서 상당히 민주당이 고전을 했기 때문에. 지금 PK 민심 김두관이 나서면 가져올 수 있겠는가?
△ 김두관> 1극 체제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을 했고, 대한민국 미래는 소위 5극, 다극 체제로 가야 되는데 그 다극 중에서 그나마 서울과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고 조건이 미비하지만 갖춰져 있는 곳이 PK.
▲ 김능구> 1극 체제라는 건 수도권 1극 체제?
△ 김두관> 그렇다. 1극 체제를 극복하는 게 김두관의 정치적 과제인데 그런 측면에서 부울경 메가시티, 예를 들면 가덕도신공항, 부산신항 또 철도, 대륙 연결 철도. 이런 트라이앵글이랄까 트라이포트가 된 게 유일한 곳이다, 부산이. 그래서 부산 맹지 이런 쪽에 에코델타동 있고, 새로운 여러 가지 첨단 스마트 이런 것들이 들어올 텐데 하여튼 부울경의 여러 가지 고민들, 해사법원이라든지 또 엑스포 유치도 난 재가동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 대해서 제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식으로 탄핵이 인용돼서 후보를 등록하게 되면 부산시민들한테 제 비전을 잘 말씀드리고 아무래도 고향이고 대학도 다니고 했으니까, 또 남해군수, 경남지사, 양산에서 국회의원을 했으니까 부울경의 민심하고도 잘 소통하고 있고, 아무래도 자기 안방의 지지가 있어야 큰일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 점에서 부울경의 미래에 대해서 고민도 평소 많이 있고 또 비전도 있다. 그래서 그런 걸 잘 내놓고 지지를 얻겠다는 게 제 본 마음이다.
△ 김두관> 이재명 대표가 오늘 부산을 방문했는데 어떤 말씀을 하실지는 모르겠는데 북극항로 개척 이야기를 한다더라. 그런데 문현금융단지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다 이전해야 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게끔 해야 되고, 해사법원도 만들어야 되고, 해상거래소 그런 것도 부산에 만들고, 북극항로도 개척이 되고, 그렇게 되면 부산이 제2의··· 원래 부울경이 제조업의 중심이었다. 새로운 스마트 제조업의 중심으로 다시 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 글로벌 혁신도시 특별법 이런 건 다 요새 특별자치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면 부산만 만들어주고 다른 데는 안 만들어줄 건가? 말은 그럴 듯 한데 별거 아니라고 이해한다.
▲ 김능구> 이재명 대표의 실용주의에 대해서 의원님의 생각은 어떤가?
△ 김두관> 저도 굉장히 마을 이장부터 기초 광역, 또 지방정부를 지원하는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늘 실사구시를 내 이념으로 갖고 있고, 또 중국이 죽의 장막에서 걷어지면서 중국이 다시 부흥한 게 사실은 등소평의 남순강화 아닌가? 그때 나온 게 흑묘백묘론인데 저는 실사구시라는 정치인이나 행정가가 갖는 태도, 자세, 기본 탑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좋게 생각한다. 그런데 자꾸 말이 바뀌면서 신뢰를 못 주니까 문제가 됐지만 실사구시는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이나 또 광역 지방정부를 하는 시도지사나 중앙부처의 관료들, 장관들이 가져야 될 기본 자세라고 생각한다.
▲ 김능구>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해서 희망의 메시지 부탁드린다.
△ 김두관> 지금 대한민국은 내전 상태라고 생각한다. 저는 시대의 정신 화두가 내란을 종식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게 시대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정치권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고 또 갈등을 해소하고. 대화와 타협을 만들어야 되는 게 정치권인데 오히려 정치권이 가능한 걸 불가능하게 만들고, 타협 가능한 걸 갈등을 조장하고 있지 않았나 하는 측면에서 깊이 반성하고, 어차피 87체제가 종식되는 과정에 있다.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려면 7공화국에 맞는 헌법과 선거법을 통해서 국가 운영 체계 그리고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국회에 가서 국회가 생산적인 국회, 정말 정쟁 없는 국회로 갈 수 있도록 개헌과 선거법 개정에 앞장서겠다는 말씀드리고, 시청자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드린다. 감사하다.
▲ 김능구> 오늘 이것으로 마치겠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