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9일 당대표 사퇴후 조만간 대선출마 선언할 듯…김두관·김동연 등 도전
이 대표, 당 대표직 사퇴후 경선캠프 진용 꾸리고 대선출마 시점 조율할 듯 비명계 후보들의 출마선언 잇따라...김두관·김동연 이어 김경수·김부겸도 출마채비
[폴리뉴스 김 준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것으로 8일 확정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야권 대선주자들의 차기 대권을 겨냥한 행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도 1위를 달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대표직에서 사퇴하는 수순으로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그간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아껴왔지만,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대선 날짜가 나온 만큼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면 먼저 당내 경선 캠프 진용을 완성한 다음 대선 출마 선언 시점을 조율하고, 출마선언문에 담을 메시지를 가다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애초 다음 주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퇴와 출마 선언 사이의 간격이 벌어지는 것이 자연스럽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이르면 10일에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선언문에는 이 대표가 강조해 왔던 '민생 우선' 기조 등이 비중 있게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출마 선언 장소로는 국회를 포함해 복수의 선택지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의 출마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김두관 전 의원이 7일 개헌 및 범진보 진영 통합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를 내세워 당내에서 처음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사표를 던진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대권 도전 선언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선경선 캠프를 차렸던 여의도 대산빌딩에 캠프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전 총리도 출마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