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국힘 '1차 컷오프' 빅4는? 김문수·한동훈·홍준표 안정권.. 유승민·오세훈 불출마 및 한덕수 출마 '변수'
국힘 경선룰, '국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로 컷오프 KSOI 여론조사, 김문수·한동훈·유승민·홍준표 상위권 에이스리서치,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리얼미터, '한덕수' 변수 등장 김문수·유승민·한덕수/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누가 잡나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이 1차 예비경선에서 일반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를 통해 4명의 후보를 추리기로 한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를 토대로 1차 컷오프 결과를 예측해 본 결과 '김문수·한동훈·홍준표' 3명이 안정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데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실제 결과는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국힘 경선룰 '국힘 지지층+무당층' 여론조사로 컷오프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방식을 확정했다.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는 일반국민 여론조사 즉, 민심 100%를 반영해 후보 4명을 추리고,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한다. 1차 컷오프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한다.
2차 예비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당헌·당규에 따라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간 3차 최종 경선(본경선)을 실시한다. 3차 최종 경선은 오는 5월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국민의힘은 모든 경선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장치를 적용키로 했다. 즉, 국민의힘 지지자나 무당층의 표심만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이번 경선룰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가장 유리해 보인다.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2일까지 진행한 조사(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범보수 진영의 후보 대권 주자 선호도는 김문수(14.5%), 한동훈(12.2%), 유승민(12.2%), 홍준표(7.0%), 나경원(6.4%), 이준석(5.4%), 오세훈(4.1%), 안철수(3.3%)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후보 선호도는 김문수(26.7%), 한동훈(21.3%), 홍준표(14.0%), 나경원(9.2%), 오세훈(5.0%), 유승민(3.7%), 안철수(2.9%), 이준석(2.4%)이다.
'지지정당 없음'의 후보 선호도는 유승민(23.3%), 한동훈(13.2%), 김문수(12.4%), 홍준표(8.3%), 안철수(5.5%), 오세훈(4.7%), 나경원(3.9%), 이준석(1.0%)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경선룰에 따라 지지 정당을 '국민의힘', '없음(무당층)'이라고 밝힌 수치를 합산하면 김문수(39.1%), 한동훈(34.5%), 유승민(27.0%), 홍준표(22.3%), 나경원(13.1%), 오세훈(9.7%), 안철수(8.4%), 이준석(3.4%) 등으로 나타난다.
즉, 김문수-한동훈-유승민-홍준표 4인이 안정권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에이스리서치,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뉴시스 의뢰로 여론조사회사 에이스리서치가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2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8%p) 결과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
'범여권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냐'고 물은 결과 김문수 20.5%, 유승민 11.2%, 한동훈 9.2%, 홍준표 7.4%, 오세훈 4.6% 이준석 4.5%, 안철수 3.9%, 나경원 2.9%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에는 김문수(41.4%), 한동훈(17.1%), 홍준표(16.5%), 오세훈(7.8%), 안철수(4.0%), 나경원(3.4%), 유승민(2.7%)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에서는 김문수(17.0%), 유승민(13.7%), 한동훈(12.9%), 안철수(7.0%), 홍준표(6.7%), 나경원(4.4%), 오세훈(4.0%)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을 합산하면 김문수(58.4%), 한동훈(30.0%), 홍준표(23.2%), 유승민(16.4%), 오세훈(11.8%), 안철수(11.0%), 나경원(7.8%)로 나타난다.
즉, 전체 여론에서는 김문수-유승민-한동훈-홍준표 순이었으나 국민의힘 경선룰을 적용하면 김문수-한동훈-홍준표-유승민 순으로 바뀌는 것이다.
리얼미터, '한덕수' 변수 등장
김문수·유승민·한덕수/한동훈·홍준표 →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가장 최근인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한덕수 변수'가 확인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ARS 10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p) 김문수 17.8%, 유승민 14.3%, 한동훈, 한덕수 8.8%, 홍준표 7.7%, 안철수 6.3%, 오세훈 4.2%, 유정복 0.9%, 이철우 0.7%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의 합계 결과로는 김문수 29.4%, 한덕수 18.1%, 한동훈 15.7%, 홍준표 12.2%, 오세훈 6.6%, 안철수 4.3%, 유승민 3.0%, 이철우 1.3%, 유정복 0.3% 등으로 나타났다.
전체 여론에서는 김문수-유승민-한동훈/한덕수-홍준표 순이었으나 경선룰에 따르면 김문수-한덕수-한동훈-홍준표 순으로 달라졌다.
불출마 오세훈·유승민 표심 누가 잡나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변수는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유승민 전 의원은 당내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오세훈 시장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에게 향했던 표심이 누구에게 몰릴지가 관건이다. 두 사람이 상대적으로 중도 성향이 강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 전 대표나 안철수 의원에게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의식한 듯 당 후보들은 전날부터 오 시장과 유 전 의원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에 "가치를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앞다퉈 쏟아냈다.
또, 나경원 의원이 뒤늦게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문수 전 장관과 강성 지지층의 표심을 다투게 된 것도 변수다.
여기에 '한덕수 대망론'도 막판 경선 레이스를 요동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한 권한대행은 여전히 명확한 불출마 입장은 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오는 14~15일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을 받는 만큼, 내주 중반쯤에는 후보군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사에 반영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