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이재명 호남 공약 “‘호남권 메가시티’실현...광주를 AI 선도 도시로”

“전주,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 시킬 것”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 조성”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 거점으로” “서남해안과 내륙 함께 성장하는 생태·해양·치유 관광 벨트 만들 것”

2025-04-24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호남권 경선을 이틀 앞두고 호남 지역공약으로 ‘호남권 메가시티’를 만들어 호남 지역을 AI(인공지능)·재생에너지 중심지로 구축하고 생산 에너지를 도시에 판매하도록 지원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불균형발전의 피해지역이 된 호남을 제대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를 위해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컴퓨팅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 도시로 만들고, AI 집적단지와 미래 모빌리티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첨단산업 생태계를 구축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 시킬 것”

전북에는 “전주에는 자산운용 특화 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제3의 금융 중심지로 도약 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산은 조선소 재도약으로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성공적인 국가첨단전략산업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기업 유치를 적극 지원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전남에는 “여수에는 주력 산업을 석유화학에서 친환경·고부가가치 화학 산업으로 전환하고, 광양 제철산업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전환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목포는 해상풍력 및 전기선박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 조성”

이 후보는 두 번째로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은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완성형 생태계로 구축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방안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 하겠다”며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해남은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 최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원하고, 나주는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대가 에너지 신산업 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새만금·부안·신안·고흥·여수 일대의 주민들과 함께 태양광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장 시키겠다”며 새만금 해수유통(새만금호 수질 개선를 위한 수문개방)을 확대하여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태양과 바람이 만든 수익은 ‘햇빛, 바람 연금’이 되어 지속 가능한 지역 소득이 되도록 지원 하겠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 거점으로”

이 후보는 “세 번째로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 식량 위기에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나주 AI 농업 지구 등을 거점으로 고부가가치 농생명 산업을 육성 ▲지역 단위 자원 순환형 축산 공동체를 확산 ▲저탄소 축산 시스템 전환을 지원 ▲생산, 가공, 수출이 연결되는 수산클러스터를 조성 ▲해양식품 산업벨트를 구축 ▲전북 국가식품클러스터를 K-푸드 수출거점으로 ▲제조와 수출, 체험이 융합된 K-푸드파크 조성 ▲화순 백신 특구를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로 도약 ▲전북‧전남에 국립 의대 설립을 약속했다.

네 번째로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며 ”전주의 한식과 후백제 유산을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광주는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창작, 공연, 영상산업 등 문화 기반 창업을 활성화하도록 하여, 국제교류 플랫폼 강화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남해안과 내륙 함께 성장하는 생태·해양·치유 관광 벨트 만들 것”

이 후보는 또 “서남해안과 내륙이 함께 성장하는 생태·해양·치유 관광 벨트를 만들겠다”며 “남해안의 해양·문화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순천만 갯벌, 변산반도 지질자원,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여수 화양 복합 관광단지, 서남해 다도해를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원·장수·무주·구례 등 전북·전남 동부권은 치유 관광과 친환경 농업 중심으로 육성하고, 유기농 식품, 고랭지 특산물, 생태·전통문화 자산을 연계해, 지속 가능한 농촌 관광과 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남부터 영남권 수도권까지 잇는 교통망 구축할 것”

다섯 번째로 “호남권에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넓게 잇겠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 ▲전라선 고속철도 신속히 추진 ▲서해선 철도 군산, 새만금, 목포까지 단계적 연결 추진 ▲고흥~광주~전주~세종을 잇는‘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국가 계획’에 반영 ▲광주~대구 달빛 철도 ▲전주~대구 고속도로 추진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전남권 교통망으로 “광주~나주, 광주~화순 광역철도 연장을 신속히 추진해, AI와 에너지 산업을 연결하고 하나의 생활권으로 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해안 생태관광 활성화와 지역 연계를 위해, 부안~고창 노을 대교의 조속한 착공을 지원하겠다”며 “서남해안 일주 관광도로와 완도, 고흥 연결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충분한 협의를 바탕으로 추진하며, 이전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