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이낙연, 대선 출마 본격화…“후보등록 위해 실무준비 착수”

새미래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 “가짜 넘어 ‘진짜 민주당’ 재건하겠다” “한 대행와 직접 만남은 가진 적 없어”

2025-04-28     김성지 기자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상임고문은 28일 “다음 달 11일 마감인 대선 후보 등록을 위해 당 차원에서 실무 준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에 출마하면 자신이 돕겠다고 말했다는 보도에 대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돕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이라는 세 가지 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를 따져 봐야 한다, 그런 것도 없이 다짜고짜 아무나 손잡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아직 한 대행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거나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으며 향후 만날 계획도 미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 대행이 출마한 뒤 이 상임고문이 생각하는 세 가지 과제와 관련해 뜻이 맞는다면 단일화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상태일 것이냐가 중요하다, 계엄에 대한 생각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는지 등 조건이 따를 것”이라고 답해 대선출마 후 한 대행과 단일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이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뜻을 같이 하는 세력이면 누구와도 협력하겠다, 외롭다고 아무나 손잡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새미래민주당은 당 체제를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28일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가짜 민주당을 넘어 진짜 민주당을 재건하고 국민 화합의 정치개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재명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생각보다 훨씬 싱겁게 끝났다, 정치적 자산을 쌓아보겠다며 출마한 두 후보는 들러리조차 되지 못한 채 소품으로 전락했고, 자산을 쌓기는커녕 남아 있던 알량한 밑천마저 스스로 날려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90%라는 역대 최고 득표율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정당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재명 후보의 득표는 ‘압도적 지지’가 아니라 ‘일방적 추종’이며 전체주의적 광종”이라고 지적하며 “이재명 후보는 12개 범죄 혐의로 기소돼 5건의 재판을 받고 있는 범죄 리스크의 당사자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그런 인물의 비정상적 득표율은 상식을 벗어난 광란이자 민주주의의 중대한 붕괴 신호”라며 “윤·명의 적대적 공생이 나라를 3년간 비정상의 나락으로 끌어내렸고 이제 윤석열과 이재명을 동반 청산하는 일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윤석열이 파면으로 청산됐으니 이젠 이재명 후보 차례”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우리는 이재명의 가짜 민주당을 넘어 건강하고 품격 있는 진짜 민주당, 당면한 위기 극복과 협치와 타협의 정치개혁을 통해 국민 화합의 새 틀, 새 나라를 세우겠다”며 “국민들, 당원과 함께 미래 비전, 위기관리 능력과 경험을 갖춘 이낙연 전 총리의 후보 등록 준비를 빈틈없이 준비하겠다, 대한민국의 상식과 미래를 지켜내는 여정에 격려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