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韓 “오늘내일 결판내자” 金 “경선도 참여 않고 청구서 내밀어”...1시간 동안 입장차만 확인

2025-05-08     김민주 기자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가 8일 서울 국회 사랑재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와 후보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가 8일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공개 회동을 가졌으나 1시간 동안 서로의 입장차만 재확인한 채 성과 없이 끝났다. 한 예비후보가 먼저 “오늘 내일 결판 내자”고 강조하자, 김 후보는 “뒤늦게 나타나 청구서를 내미느냐”며 따져물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2차 공개 회동을 했다.

한 후보는 먼저 “김 후보가 4월 19일부터 5월 6일까지 18일 동안 과정에서 22번이나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국민이) 알고 계시더라”며 “만약 제대로 못 해내면 솔직히 말씀드리면 후보나 저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리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오늘내일 우리 결판내자. 당에서 하라는 방법으로 하겠다. 후보님이 이기신 경선 방식이든 뭐든 다 좋다”며 “제발 일주일 뒤라는 말씀하지 마시고 당장 오늘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 하자. 왜 못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게 1번(우선)이다. 그런데 왜 안 들어오시고 밖에 계셨냐”며 “한 후보님은 국민의힘 결정에 다 따르겠다고 하시는데 그럼 당에 들어와 경선에 참여하는 게 옳지 않느냐. 다 끝나고 나타나서 제게 약속을 안 지키냐며 청구서를 내미느냐”고 맞섰다.

한편 이날 회동 현장에는 양측 지지자 50여 명이 모였고, “한덕수 아웃” “한덕수 고홈” “김문수 파이팅” 등의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단일화 논의를 위해 현재 경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