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일주일간 장·차관 등 주요 공직 '국민 추천' 받는다

李대통령 "각계각층서 헌신해온 인재 추천해 달라...모든 과정 공개" 李대통령, 9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 점검

2025-06-10     김민주 기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추천제'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대통령실이 10일 "이재명 정부는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국민주권정부의 국정 철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사추천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을 위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 추천 대상은 장·차관과 공공기관 등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는 주요 공직이다. 참여 방법은 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국민추천제 홈페이지에 추천 글을 남기거나 이 대통령 공식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X(트위터)) 계정 또는 이메일(openchoice@korea.kr)로 쪽지나 편지를 보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추천된 인재 정보는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고, 공직기강비서관실의 인사검증과 공개검증 절차를 거쳐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으로 국민을 섬기는 진짜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국민주권정부의 문을 활짝 열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李대통령 "각계각층서 헌신해온 인재 추천해 달라...모든 과정 공개"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되어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께서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일꾼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계각층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숨은 인재, 국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유능한 인물들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며 "이번 국민추천제는 인사 절차의 변화를 넘어, 국민이 국가 운영의 주체가 되어 주도권을 행사하는 의미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정한 검증을 거쳐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된 인재가 선발될 수 있도록 온 힘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다채로운 경험과 시각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 우리가 함께 써 내려갈 '국민주권정부'의 새 역사를 기대한다"고 참여를 당부했다. 

李대통령, 9일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 점검

한편 이 대통령은 전날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어제 오후 4시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과 APEC 준비 현황에 대한 점검 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