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정대상, 정청래·최민희·박정 '우수위원회' 선정…여야 의원 24명 입법우수 수상

11일 '대한민국 국회 의정 대상' 시상식 열어 정책 효과·입법과정 등 질적 기준 중심으로 평가 법사위·과방위·예결위 등 3개 위원회…우수위원회 수상 여야 협치 우수, 임미애·한정애·권영진·김형동·서왕진 의원 우원식 의장 "국민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 되길"

2025-06-12     김성지 기자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국회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에서 법제사법위원회(정청래 위원장),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최민희 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회(박정 위원장) 등 3개 위원회가 '우수위원회'로 선정됐다. 

또한 여야 의원 24명이 입법활동 우수의원에게 주는 의정대상을 받았다.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2년 연속 입법 우수의원으로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회는 11일 오후 국회의사당 제4회의장에서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제22대 국회의 첫 의정대상으로  ▲우수한 연구실적을 보인 국회의원연구단체를 선정하는 '정책연구 부문' ▲주요 안건처리 등 실적이 우수한 위원회를 선정하는 '우수위원회 부문' ▲초당적인 대화와 타협으로 협력적 의정활동을 한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여야협치 부문' ▲우수한 법률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을 선정하는 '입법활동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

정책연구 부문 우수 국회의원연구단체로는 국회 글로벌외교안보포럼(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 혁신적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사회권선진국포럼(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국회 기후위기 탈탄소 경제포럼(대표 민주당 김성환 의원), 소상공인 민생 포럼(대표 민주당 서영교·이춘석 의원), 국회기후변화포럼(대표 민주당 한정애·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약자의눈(대표 민주당 김민석 의원)을 선정했다.

우수위원회는 법사위(위원장 민주당 정청래), 과방위(위원장 민주당 최민희), 예결위(위원장 민주당 박 정) (이상 건제순) 등 3개 위원회다.

여야협치 부문에는 민주당 임미애·한정애 의원, 국민의힘 권영진·김형동 의원, 조국혁신당 서왕진 의원 등 5인을 선정했다. 

입법활동 부문에는 여야 24명의 의원들이 수상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성호 의원(군사법원법 개정안)과 허영 의원(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개정안), 이병진 의원(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개정안)이 수상했다.

이어 강선우·김성환·김정호·박홍배·서미화·어기구·염태영·오기형·전진숙·진선미 의원도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국민의힘의 경우 박대출 의원(형법 개정안), 이철규 의원(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 김용태 의원(학교복합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수상자로 선정돼 비대위원장인 김용태 의원도 우수입법 의원상을 받았다.

국민의힘 고동진·김성원·김예지·정희용·조승환·조지연 의원과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도 상을 받았다.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은 '구하라법'으로 불리는 민법개정안을 대표발의해 지난 4회에 이어 이번에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자에 선정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수) 오후 국회의사당 제4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국회 의정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하고 있다.[사진=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차분하게 연구하고 검토하기 어려웠던 시기에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생과 미래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준 의원들의 노력을 의정대상을 통해 확인했다"며 "국민들께서 '국회의원이 만든 법과 정책이 쓸모가 있구나' 하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한 수상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인구 위기, 기후 위기, 디지털 전환 등 국가의 존립과 미래가 달린 중대한 과제들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가 되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력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국회 의정대상은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성과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시상하는 국회의 공식 제도다.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일하는 국회'를 구현하기 위해 2021년에 신설됐다.

의정대상은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단순한 양적 지표가 아니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입법 필요성과 완성도, 성안 및 입법과정에서의 상호 협력 노력, 정책효과 등을 엄격히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지난 3월 위원장 포함 외부 전문가 21인으로 구성된 제3기 심의위원회는 2개월여 간의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