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대표 8월2일 선출...정청래 출마, 박찬대 고민

7월 10일 후보자 등록

2025-06-16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8월 2일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당 대표 후보로는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전 원내대표가 거론된다.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전준위)는 16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진행한 1차 회의에서 8월 2일에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또 당 대표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7월 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월 대선 출마를 위해 당 대표 자리를 사퇴하고 김민석 전 수석최고위원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공석이 된 당 대표와 최고위원 자리를 뽑는다. 전임자의 임기를 이어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후보자 등록일은 다음 달 10일이다. 전준위 대변인인 박지혜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3명 이상이면 7월 15일 예비 경선을 하기로 했다"며 "이후 권역별 순회 경선을 한 뒤 8월 2일 전국 대의원이 모이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순회 경선 일정은 ▲7월 19일 충청 ▲7월 20일 영남 ▲7월 26일 호남 ▲7월 27일 수도권(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당 강령에 따라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로 결정됐다. 국민 여론조사는 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당층 2000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실시한다.

박 의원은 "후보자가 3명 이상일 때 첫 온라인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를 제외하고 후보 2명에 대한 투표를 실시하는 결선투표도 필요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청래 출마, 박찬대 고민

앞서 전날(15일) 4선의 정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주권시대에 맞는 당원 주권시대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차기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솔직히 고민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