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22일 관저서 오찬 회동..."의제 제한 없이 대화 나눌 것"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2일 대통령 관저에서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오찬 회동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우 수석은 전했다. 

우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G7 정상회의 관련 여러 내용들을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고, 기타 의제 제안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번 여야 지도부 회동은 이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 참석 직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여야 지도부 회동을 조기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추진을 지시하면서 성사됐다고 우 수석이 전했다.

앞서 강 실장은 지난 17일 여야 지도부에 대통령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각 당 지도부는 당시 흔쾌히 수락한 바 있다고 한다. 이어 강 실장이 이날 다시 각 정당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최종적으로 회동이 결정됐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 참모들은 7월 초쯤이 바람직하다고 건의드렸는데, (이 대통령이) '그렇게 뒤로 미룰 이유가 있겠나' '시급한 여러 문제들에 대해 여야가 계속 대화를 나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서 대통령이 직접 시기를 당기도록 지시해서 조기에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의지는 (여야 지도부와) 가능한 자주 회동해서 소통을 계속하는 것이고, 그게 국민주권 정부의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회동 참석 대상 기준에 대해선 "1차로 교섭단체가 있는 정당의 지도부들을 먼저 회동하기로 했다. 그 이외의 다른 야당 지도부하고는 별도 만남을 적절한 시점에 갖기로 했다"며 "회동의 원할한 진행을 위해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일 이 대통령이 박찬대 전 원내대표와 당시 함께 일했던 원내대표단과 만찬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이 관계자는 "그 계획이 진행됐는데, 여러가지 불가피한 일정이 있어서 연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