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첫 의총 "지금은 '국회의 시간' 협치없이 해결안돼...김민석 동의안, 7월4일까지 처리"

김병기 "이 시점서 가장 중요한 건 속도...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선택 아닌 필수" 국민의힘에 "당리당략보다 국정 먼저 생각하길" 민주당 "김민석 임명동의안, 늦어도 7월 4일까지 처리"

2025-06-24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정청래(왼쪽)·박찬대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취임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가 제대로 작동해야 정부도 움직이고 민생도 회복된다. 더는 늦출 수가 없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총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집권 여당이다. 누구보다 먼저 움직이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오늘 의총이 그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행은 전날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30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언급하며 "국민은 지금 민생을 살려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전 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에 협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내각이 안정돼야 정부가 움직이고 비상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당리당략보다 국정, 정쟁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 "중동발 위기로 유가 불안이 현실화되고 우리 물가는 이미 한계에 이르렀다"며 "예산도, 인사도, 국회도 결국 협치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추경 심사, 총리 인준, 상임위 구성까지 하나하나가 민생과 직결된 과제"라며 "'국회의 시간'이다"며 "추경 심사, 총리 인준, 국무위원 청문회, 상임위 구성까지 하나하나가 민생과 직결된 과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민석 임명동의안, 늦어도 7월 4일까지 처리"

한편 민주당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늦어도 7월 4일 전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임명동의안) 의결 날짜에 대해서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고 합의대로 처리되면은 이번 주에도 가능하지만, 안 되면 6월 30일이나 추경을 처리해야 될 시점인 7월 4일 이전까진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원내대변인은 추경안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명단 제출과, 상임위원장 배정, 국회 윤리위 구성, 여야 만남 정례화 등을 위해 여야 원대대표가 이날 오후 5시에 만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단이 회동했는데, 양당 원내대표가 앞으로의 운영 방향에 대해 꾸준히 소통을 하겠다고 강조했고, 충분히 소통한 이후 국회의장과 만나 최종적으로 확정하는 프로세스를 정착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비공개 의총에서 국정기획위원회 기획분과장을 맡은 박홍근 의원이 국정위 활동을 설명했다. 그는 "박 의원이 국정위 활동 기간은 8월 말까지로 예정돼 있지만 8월 초까지를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