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용태 "보수재건의 길 가겠다"…"당 몰락 가져온 기득권, 변화 막으면 미래 없어"

30일 퇴임기자회견, 비대위원장 임명 49일 만에 물러나 "보수 개혁 반드시 이루겠다"…"개혁은 국민과 당원의 뜻" 전당대회 출마 안 해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 '보수재건의 길' 제시 "측근정치·선동정치 사라져야" "尹탈당이 임기성과, 법원 수사 받아야" 여전히 尹비판 당대표 불출마 "탄핵의 강 넘는 주자 있다면 돕겠다"

2025-06-30     김성지 기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의해 임명돼 49일 간 당의 비대위원장 자리를 지켰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며 국민의힘 내 기득권을 비판했다.

이어 당대표에는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며 개혁 의지를 모아 '보수재건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보수재건의 길> 퇴임 기자회견에서 "이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리고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의 미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근본적 개혁을 원치 않는 표면적인 혁신 구호들에 많은 동료 의원 분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알고 있다"며 다만 "저는 비관하지 않겠다, 보수의 개혁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며, 그것이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며 국민의힘이 기득권 구조를 혁파해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대선 패배 후 사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지도부와 동반사퇴하지 않고 개혁 요구한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선거 패배 후 혁신을 내거는 모습으로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보수야당이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보수가 진정성 있게 반대했던 후보를 국민들이 선택한 이유는 국민들께서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와 질책이 그 이상으로 높았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잘못을 국민들께 정확히 알리고 바로 잡는 대안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당시와 대선 패배 이후 전국을 다니면서 들었던 가장 가슴 아팠던 말씀은 '국민의힘을 해체하라'는 말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선 후 당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탄핵반대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당 개혁 5대 과제를 제시했고 많은 의원들, 당원 분들이 개혁의 방향에 동의해 주셨지만 정작 당의 의사결정에는 가까이 가지도 못했다"며 자신에 주장한 당원 여론조사가 실사되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 "당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개혁을 향한 전당원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당에 오랫동안 자리 잡은 기득권은 당의 몰락을 가져왔고 그들이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은 미래가 없다"며 "지금 우리는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다짐으로 결연한 뜻을 모아 새로운 보수정당, 따듯한 보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당대표 출마를 염두에 두고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란 의견에 대해선 "지금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의지를 모으겠다"며 "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폭넓게 고민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활동해 온 당직자와 당원 분들의 힘을 모아 국민이 간절히 바라시는 보수재건을 이루겠다"며 개혁안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보수재건의 길' 제시 "측근정치·선동정치 사라져야"

그는 보수재건의 길로 "헌법가치의 실현"을 꼽으며 "보수는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선포가 발생되기까지 정부여당으로서 대통령과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이에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법가치를 실현하는 국민보수 정당으로 재탄생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또 "진정한 국민주권 실천의 길"을 강조하며 "공천으로 충성을 강요하는 줄세우기 정치,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정치, 적대적 진영 대립을 이용한 자극적인 선동정치,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 추종자의 가치판단을 마비시키는 우상화, 소수가 다수를 선동하고 장악하는 중우정치 등 한국정치의 낡은 폐습과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독재 요인을 혁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 번째로 "따뜻하고 혁신적인 보수의 길"을 제시하며 "보수는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가 아니라는 믿음, 어떠한 조건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이를 위해 기득권과 특권을 혁파해야 한다"며 기득권 혁파를 재차 강조했다 .

이어 △국가개혁에 필요한 도덕성 확립 △조화로운 헌법정신 추구 △세대통합 역사의식의 확립을 주장하며 '지속가능한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과제 완수를 위한 수권능력과 도덕성 확립, 독립·호국·산업화·민주화·정보화 세대의 헌신과 노력, 희생과 아픔을 모두 품는 국민통합의 가치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비대위원장은 "보수는 지난 과오를 뼈에 새기며 국민통합의 정신과 개혁의 열망을 담아 권력자와 특권그룹에 종속되지 않는 국민의 보수, 국가공동체를 되살리고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할 대안수권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퇴임 기자회견에 앞서 허리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탈당이 임기성과, 법원 수사 받아야" 여전히 尹비판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기 중 성과를 묻는 질문에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탈당시키고 절연한 것이 성과"라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부터 지금까지 성과는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에 대해 사과드리고 절연한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을 이끌어 낸 것"이라며 "사실 윤 전 대통령을 주말까지 탈당시킬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그것이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았다면 주말에 윤리위원회를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었다"며 "윤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탈당하지 않았다면 수사 과정에서 저희 국민의힘이 굉장히 어려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대통령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기관과 법원의 정당한 판단과 수사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국민의힘은 수사 과정에서 법과 원칙이라는 명확한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선 "민주당은 재판중지법으로 사법부를 압박하고 이제는 3심 판결 자체를 부정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잘못했다고 해서 우리의 모든 목소리에 귀를 닫지는 말아 달라, 사법부 독립은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의 기본권 보장하는 헌법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법부를 지키지 못하면 입법과 행정, 사법 견제의 균형이 사라진다"며 "대통령의 안위를 위해서 헌재와 대법원의 권위를 부정하고 길들이기를 서슴지 않는 민주당의 시도를 묵인해선 안 된다, 국민께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사법부 독립을 지켜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22일 이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도 임기를 마친 뒤 재판을 받겠다는 약속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었다.

당대표 불출마 "탄핵의 강 넘는 주자 있다면 돕겠다"

김 비대위원장은 향후 전당대회에서 개혁의 의지가 확실한 주자에는 힘을 실어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 다만 개혁 방향이나 탄핵의 강을 넘을 수 있는 확실한 주자가 있다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출마해 개혁안을 추진할 것이란 시선이 많았지만 퇴임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재차 선을 그었다.

당내 개혁에 대해서는 전당대회 개최 때문에 동력이 상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곧 여름에 전당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새로운 비대위나 혁신위가 제대로 꾸려질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며 "혁신위나 비대위원도 당 개혁을 위한 자원인데 비대위나 혁신위에 합류한다면 전대 출마가 어렵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실질적으로 8월까지는 개혁 동력이 저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대구·경북(TK)의원과 친윤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개혁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내 기득권 세력은 와해될 것"이라며 "여당이 아니라 야당 안에서 기득권을 유지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 자연스럽게 국민 속에 녹아 국민 생각과 상식에 부합하는 정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은 대선 이후에 국민의힘 내부 혁신에 대한 움직임을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0점'이라고 짧게 답했다.

그는 "제가 부족한 점이 있으면 계속 바꿔나가고 채워나가면서 성숙한 정치인으로 바뀔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일 전국위원회를 거쳐 새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서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대 등 방식을 통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고, 이르면 오는 8월 열릴 예정인 전당대회를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를 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퇴임 기자회견문]

 "보수재건의 길" 국민의힘, 기득권 구조를 혁파하여 국민의 보수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입니다.

저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와 함께 대선을 치른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오늘 임기를 마치며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사과와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이 국민 앞에 지난 불법 계엄사태에 대해 계속 사과를 드리는 것은 앞으로 보수가 다시는 그와 같은 길을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지 않겠다는 다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선 패배 후 제가 다른 지도부 분들과 함께 동반 사퇴하지 않고 개혁 요구를 해온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선거 패배 후 혁신을 내거는 모습으로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수가 그토록 진정성 있게 반대했던 후보를 국민들이 선택했다는 것은

국민들께서 진실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와 질책이 그 이상으로 높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지금 보수야당이 아무리 맞는 말을 해도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윤석열 정권의 유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잘못을 국민들께 정확히 알리고 바로 잡는 대안 야당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선 때, 그리고 대선 후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전국을 다니면서 들었던 

가장 가슴 아팠던 말씀은'국민의힘을 해체하라'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대선 후에 당의 개혁을 요구하면서 탄핵반대당론 무효화를 비롯한 당 개혁 5대 과제를 제시하였습니다. 

많은 의원들과 당원분들이 이러한 개혁의 방향에 동의해주셨습니다만, 정작 당의 의사결정에는 가까이 가지도 못했습니다.

이에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당의 존립과 개혁의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전당원 투표를 주장하였습니다만,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당의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속에서 개혁을 향한 전당원투표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 당은 누구의, 누구에 의한, 누구를 위한 당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 당에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는 깊은 기득권 구조가 있다면, 그리고 그 기득권이 당의 몰락을 가져왔으면서도, 근본적 변화를 가로막고 있다면, 국민의힘에 더이상의 미래는 없습니다.

근본적 개혁을 원치 않는 표면적인 혁신의 구호들에 많은 동료 의원분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음을 또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비관하지 않겠습니다.

보수의 개혁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것이 국민의 뜻이고 당원들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은 정치가 올바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당원들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굳건하게 지켜지기를 바랍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정통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국민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도 새로운 보수의 힘을 키울 때입니다.

근본적인 반성과 새로운 다짐으로 결연한 뜻을 모아 새로운 보수정당, 따듯한 보수로 거듭날 때입니다.

저는 지금 저의 역할이 전당대회 출마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시 백의종군 국회의원으로 돌아가서 동료 선배 의원들의 개혁의지를 모으겠습니다.

개혁의 가치와 비전을 함께 폭넓게 고민하고 헌신과 희생으로 활동해오신 당직자와 당원분들의 힘을 모아 국민이 간절히 바라시는 보수재건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직 임기를 마치면서 국민과 당원 동지들께 그동안의 고민을 담아 보수재건의 길을 말씀드립니다. 

첫째, 헌법가치를 실현하는 국민보수 재건의 길을 가겠습니다. 보수는 지난 정권의 불법적인 계엄선포가 발생되기까지 정부여당으로서 대통령과 올바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고 헌법가치를 실현하는 국민보수 정당으로 재탄생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둘째, 진정한 국민주권 실천의 길을 가겠습니다. 공천으로 충성을 강요하는 줄세우기 정치, 권력자에 기생하는 측근정치, 적대적 진영 대립을 이용한 자극적인 선동정치, 부정선거론 등 각종 음모론, 추종자의 가치판단을 마비시키는 우상화, 소수가 다수를 선동하고 장악하는 중우정치 등 한국정치의 낡은 폐습과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독재 요인을 혁파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을 실천해야 합니다.

셋째, '따뜻하고 혁신적인 보수'의 길을 가겠습니다. 보수는 개인의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 한 번의 실패가 인생 전체의 실패가 아니라는 믿음, 어떠한 조건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은 지켜질 수 있다는 믿음을 드려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득권과 특권 을 혁파하고, 사회의 구조적 불평등과 격차를 해소하여 약자를 보호하고 사회의 건강한 활력이 되살아나도록 해야 합니다.

넷째, 국가개혁에 필요한 도덕성을 확립겠습니다. 

보수는 '지속가능한 국가'를 지키기 위한 교육·노동·연금 3대 개혁과제 완수하기 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수권능력과 도덕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다섯째, 조화로운 헌법정신을 추구하겠습니다.

보수는 헌법정신을 추구함에 있어 '자유'에 편중되지 않으며, 자유와 평등, 자유와 민주, 안보와 평화, 성장과 복지, 공화와 민주, 개발과 환경, 효율과 안전 등의 조화로운 가치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여섯째, 세대통합 역사의식을 확립하겠습니다. 

보수는 독립·호국·산업화·민주화·정보화 세대의 헌신과 노력, 희생과 아픔을 모두 품는 국민통합의 가치체계를 확립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독립정신으로 나라를 세웠고, 호국정신으로 나라를 지켰으며, 산업화와 민주화, 정보화로 나라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희생과 상처가 있었고, 그러한 아픔을 서로 배려하고 치유함으로써 보수가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보수는 지난 과오를 뼈에 새기며, 국민통합의 정신과 개혁의 열망을 담아 권력자와 특권그룹에 종속되지 않는 국민의 보수, 국가공동체를 되살리고 선진 대한민국을 이룩할 대안수권 국민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