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한길리서치] 국힘 대표, 민심·당심 김문수 앞서...민심에서 안철수 13.2%, 한동훈 10.3%
김문수 16.8% 안철수 13.2% 한동훈 10.3% 나경원 8.2% 김용태 6.1% 순 국힘 지지층, 김문수 34.6% 한동훈 16.85% 나경원 14.6% 김용태 10.4% 안철수 8.9% 여성·중도·수도권 등 다수 지표에서 안철수 우위…전통 보수층은 김문수 쏠림 "적임자 없다"는 응답도 30.6%…차기 보수 리더 공백 여전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 16.8%가 가장 앞섰고, 안철수 의원이 13.2%로 한동훈 전 대표(10.3%)를 오차범위내 격차로 앞서 상대적 경쟁력을 과시했다. 특히 성별, 연령별, 정치성향별로도 안철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앞서는 흐름이 뚜렷해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문수 16.8% 안철수 13.2% 한동훈 10.3% 나경원 8.2% 김용태 6.1% 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폴리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보면 김문수(16.8%)가 1위였지만, 이어 나경원 의원 8.2%, 김용태 6.1%의 순이었다. 이어 기타 인물 14.8%였고, '적임자 없다'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는 아직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강력한 구심점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해석을 낳고있다.
국힘 지지층, 김문수 34.6% 한동훈 16.8% 나경원 14.6% 김용태 10.4% 안철수 8.9%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34.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한동훈 전 대표 16.8%, 나경원 14.6%, 김용태 10.4%, 안철수 8.9%의 순이었다.
여성·중도·수도권 등 다수 지표에서 안철수 우위…전통 보수층은 김문수 쏠림
특히 안철수는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 11.7%를 기록해 한동훈(9.2%)과 나경원(9.0%)을 모두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서 안철수 13.9% vs 한동훈 8.0%, 30대서도 안철수 13.9% vs 한동훈 10.0%보다 오차범위내 우세했고, 40대(안철수 10.0% vs 한동훈 9.1%), 50대(15.5% vs 8.5%), 60대(14.6% vs 13.3%)에서도 오차범위내 우위를 보였다.
특기할 만한 것은 정치성향별 조사결과 보수층이 안철수 13.7%로 한동훈 12.8%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중도층에서도 안철수(14.2%)가 김문수(16.3%) 다음으로 높았으며, 한동훈(11.3%)보다 선호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안철수 의원이 전체 응답자 기준으로 확실한 2위를 기록한 것은 보수정당 내 차기 리더십 구도에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대목이다.
안철수는 수도권, 충청 등에서 두각…한동훈은 고른 분산
지역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인천에선 한동훈 전 대표(11.3%)가, 강원/제주지역에선 김용태 의원(13.1%)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
서울에서는 안철수(17.2%)가 김문수(22.3%) 다음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동훈은 8.7%에 머물렀다. 경기지역에서는 김문수 17.8%, 안철수 13.1%, 한동훈 8.9%였다. 충청권에선 안철수(10.2%)가 한동훈(15.1%)보다 낮았지만, 보수색이 옅은 호남권에서는 안철수(12.6%)가 한동훈(7.9%)을 확실히 앞섰다.
또한 지지정당별로도 무당층과 진보성향 응답자 사이에서 안철수가 한동훈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안철수에 대한 지지도가 13.3%로, 한동훈(5.9%)의 두 배를 넘겼다.
정치권에서는 "보수 유권자 중 상당수가 여전히 김문수 전 지사에게 정서적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중도 확장성 면에서 안철수가 한동훈보다 분명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당심과 민심 간 온도차가 후보 선택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행정안전부 2025년 5월 말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지역·성·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하여 실시되었으며, 조사 방식은 무선 ARS 99.7%, 유선 ARS 0.3%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통계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www.nesdc.go.kr)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