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민주당 대표 후보 등록 10대 공약 발표…"李정부 성공 첫 단추 채울 것" [전문]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석 전 마무리"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지낸 4선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마포을)이 당대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10일 후보 등록을 하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충청 지역에서 유튜브 '정청래TV'를 통해 온라인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개혁 당대표가 돼 이재명 정부 성공의 첫 단추를 채우겠다"며 10대 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날 충청 지역 일정으로 대리인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을 대신 했다.
"검찰·사법·언론개혁 추석 전 마무리"
정 의원은 "대한민국은 여전히 내란과의 전쟁 중"이라며 "정치력과 투쟁력이 있는 리더십으로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을 전광석화처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때로는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때로는 탄핵소추단장 때처럼 진중하게 일하겠다"면서 "추석 전 '검찰·사법·언론개혁' 등 3대 개혁을 마무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원은 '10대 혁신 공약'으로 ▲내란세력 척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설치 ▲검찰·언론·사법개혁 등 3대 개혁 TF 즉시 가동 및 추석 전 마무리 ▲당원 권리행사 보장 ▲공천 혁신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 포상제 확대 ▲연말 전당원 콘서트 ▲SNS위원회 상설기구화 ▲당원 정책박람회 연 1회 개최 ▲당원존과 민원실 통합 등을 약속했다.
정 후보는 이후 후보자 첫 공식 행보로 충북도당·대전시당 광역기초의원 및 핵심당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한화이글스파크 방문과 충북 청년 간담회 등을 소화하며 충청 지역 당심 확보에 나선다.
민주당 대표는 오는 8월 2일 제2차 전국임시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되며 임기는 1년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의 '10대 혁신 공약' 전문
1. 내란종식, 내란세력 척결을 위하여 일로매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은 헌법의 적을 헌법으로 물리쳤고, 민주주의의 적을 민주주의 힘으로 물리쳤습니다. 내란우두머리 윤석열씨를 조속히 감옥에 보내겠습니다. 이제 헌법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내란세력을 모조리 척결해야 합니다. 민주당과 국회에 12.3 불법계엄과 내란행위 조사 및 처벌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습니다.
2.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개혁의 아이콘이 되겠습니다.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 하겠습니다.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습니다. 당내에 검찰개혁 TF, 사법개혁 TF, 언론개혁 TF를 전당대회 즉시 가동해 추석 전 3대 개혁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3. 국민주권시대, 당원이 주인인 진짜 당원주권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저는 10년 전부터 당원이 주인인 정당을 주장했습니다. 대의원 제도는 유지하되 대의원 투표제는 폐지하겠습니다. 당원이 진짜 주인인 정당, 민주당에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보통 평등선거, 전당대회 1인1표제를 실현하겠습니다. 당대표도 1표, 국회의원도 1표, 권리당원도 1표인 진짜 민주정당을 만들겠습니다. 원내대표, 국회의장 경선 시 권리당원 참여 20%을 상향하겠습니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이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당원의 권리행사를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4. 내년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열린 공천시스템, 공천혁명을 하겠습니다.
더 공정한 공천시스템, 상시적인 인재 영입, 예측 가능한 공천룰, 사사로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더 민주적인 공천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기초 비례대표 의원도 상무위원회 투표에서 권리당원 투표로 뽑겠습니다.
5. 전당원투표제 상설화, 당원주권위원회를 신설하겠습니다.
당의 주요한 정책은 전당원 투표로 결정하겠습니다. 의원총회와 전당원투표를 조화롭게 운영하겠습니다. 평당원 중심의 당원주권위원회 업무를 위해 당원주권국을 신설하겠습니다.
6. 당원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필요하면 당대표가 교육연수원장을 겸임하겠습니다. 당대표와 당원간의 소통을 위해 월 1회 이상 당대표가 직접 당원교육 강사로 참여하겠습니다. 최고위원과 국회의원도 강사로 적극 참여시키겠습니다. 지역위원회 차원의 월 1회 당원교육을 의무화하겠습니다. 전 지역구 당원교육 열풍을 일으키겠습니다.
7. 당원 포상제를 확대하고 연말 전당원 콘서트를 실시하겠습니다.
당원은 왜 전당대회 때만 모입니까? 정당 활동은 왜 재미없습니까? 당원도 잘 놀고 잘 즐길 자격이 있습니다. 연말이면 방송사에서 시상식을 하듯이 민주당도 연말 콘서트를 열고 그 자리에서 부문별 우수당원을 표창하겠습니다.
8. 스마트 정당, SNS위원회를 상설기구화 하겠습니다.
당의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민심은 스마트폰에서 손쉽게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당원과 국회의원의 SNS 지수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SNS 활동지수를 당장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겠습니다.
9. 당원 정책박람회를 연 1회 개최하겠습니다.
당 정책위와 을지로위원회 주관으로 국민들 피부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박람회를 통해 큰 정책은 큰 정책대로 소확행 정책은 소확행 정책대로 발굴해 입법제도화 하겠습니다.
10. 당원존과 민원실을 통합하겠습니다.
당원이 수시로 당을 찾아오고 당에게 민원을 제기할 수 있는 열린 소통공간을 제도화 하겠습니다. 국회의원 1일 상담원 제도를 통해 국회의원이 국민의 민원을 직접 듣고 접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