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김건희 전쟁 미끼 주가조작, 천인공노 국사범... 상상 초월 국정농단 사태"

[폴리뉴스 곽수연 기자]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 충격파는 이미 국민에게 다 흡수돼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수사가 더 큰 충격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거론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재건을 미끼로 한 주가조작은 상상을 초월하는 국정 농단 사태가 아닐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尹부부, 우크라 방문 후 삼부토건 주가 급등

홍 전 시장은 "전쟁 중인 나라에 예정도 없이 전격 방문하고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전쟁터에 찾아가 재건을 미끼로 특정 기업을 끌어들여 주가조작을 도와줬다면 그건 천인공노할 국사범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해당 기업 관계자가 구속됐고 당시 외교부 장관까지 조사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가 않다"며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첩첩산중"이라고 말했다.

박진 전 외교부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우크라이나 방문과 관련해 4일 오후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약 7시간 동안 조사받았다. 김건희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23년 7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애초 순방국이던 리투아니아와 폴란드 외에 예정에 없던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尹부부 시세조정 가담했는지 조사

김건희특검(민중기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재건 사업을 논의한 시기에 삼부토건 주가가 급등한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포럼을 계기로 주가가 급격히 올랐다. 특검팀은 재건포럼 2개월 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주가에 날개를 달아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시세조종에 가담했거나 사전에 알았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김 여사는 6일 특검팀 소환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