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통령실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 개최"

"李대통령, 트럼프 초청으로 24~26일 방미" '국빈 방문' 아닌 "공식 실무 방문"

2025-08-12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25일 한미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한미 정상 간 첫 대면으로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 및 경제 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또 "두 정상은 이번 타결된 관세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 배터리, 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 협력과 첨단 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방문의 구체적 일정 및 의제와 정상회담과 업무 오찬 외 일정에 대해서는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공식 실무 방문'으로 진행된다. 강 대변인은 국빈 방문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식 실무 방문으로 보면 될 듯하다. 양 정상 간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심도 있는 협의를 갖는 데 초점을 둔 방문"이라며 "공식 방문과 달리 공식 환영식이 생략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일본 방문과 대기업 총수 동행 관련 질문엔 "일본 관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기업 혹은 산업 관련된 얘기도 아직 정확하게 결정됐다고 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경제 사절단과 같이 갈 의사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준비가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선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엔 김혜경 여사도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