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사면으로 민주·혁신 지방선거 전 합당"…혁신당 "섣부른 예측" 선 그으며 '신중'

박 의원 "조국 사면 계기로 합당…정권 재창출까지 함께해야" 혁신당 김선민 "국민들이 합당 원하실까 묻고 싶다"

2025-08-12     김성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정치유튜브에 출연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계기로 한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을 계기로 한 민주당과 혁신당의 합당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시사인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에 출연해 "조 전 대표가 서울시장 혹은 부산시장 선거에 나간다고 하는데 저는 모르겠다"며 "생각이 같고 이념이 같고 목표도 같다면 저는 혁신당과 민주당이 합당해서 지방선거, 총선, 다음 정권 재창출까지 해야 우리나라가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찬반은 있지만 합당 되리라고 본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전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다만 "혁신당 의원들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통합을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민주당에도 찬반이 갈린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혹자는 호남권에서 조국혁신당이 별도로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민주당이 어렵지 않으냐 하지만 그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진행자가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꽤 인기가 높다'고 하자 박 의원은 "그 정도 인기 가지고는 선거에서 안 된다. 건설적으로 좀 봤으면 좋겠다"며 합당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조 전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는 본인이 결정할 일이며 통합은 두 당이 논의할 사안이다. 저는 개인 의견을 표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은 민주당과와 합당설에 대해  "국민들께서 과연 이 시점에 합당을 원하실까 다시 질문을 드리고 싶다. 섣부른 추측성 예측"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혁신당 김선민 "국민들이 합당 원하실까 묻고 싶다"

혁신당은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합당론에 선을 그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2일 유튜브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이 시점에 합당을 원하실까 다시 질문을 드리고 싶다"며 "섣부른 추측성 예측"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이 언급되는 것에 대해선 "검찰개혁, 내란 청산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이 서울구치소에서 버티고, 체포영장 집행도 제대로 안 되고, 도처에 내란 뿌리가 남아 활약하는데 완벽하게 해소될 때까진 선거보다 사회 대개혁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1l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조 전 대표 부부를 포함한 2188명의 광복 80주년 특별사면·복권 대상자를 확정했다. 조 전 대표는 자녀 입시비리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확정 받아 지난해 12월 16일부터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