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5일 주한외교단 초청해 만찬..."국민주권정부 외교 본궤도에 복귀"
광복절...국회 외통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6단체장 등 170여명 참석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5일 광복80주년에 청와대 영빈관에서 우리나라에 상주하는 각국 외교사절과 국제기구 대표를 초청해 만찬을 진행한다고 대통령실이 14일 밝혔다. 총 117개 상주공관 대사와 30개 국제기구 대표 등 주한외교단 전체를 초청한 첫 외교단 행사다.
만찬에는 주한외교단 외에도 이 대통령이 파견한 첫 특사단장,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6단체장 등을 포함해 170여명이 참석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만찬사를 통해 주한 외교단에 양국 간 소통을 길목 지키는 가교 역할을 당부하고 국민주권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기치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만찬은 전례에 비해 훨씬 빠른 시기인 취임 2개월 만에 개최된 주한외교단과의 상견례 행사"라며 "국민주권정부 외교가 본궤도에 복귀했음을 대외적 알리는 한편 주한외교단과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하반기 다자외교 일정 소개하며 20년 만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와 성원도 당부할 예정이다.
특히 이날 디저트와 만찬주에 경주 특산물이 쓰이는데 APEC을 홍보하기 위함이다. 디저트는 경주 특산물인 '황남빵'을 활용하고, 만찬주는 경주 최부잣집 가양주인 '대몽재'를 준비한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행사장 밖은 전통적으로 왕과 권위의 상징인 '일월오봉도'를, 만찬장 안에는 조선 민화에서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도상인 '까치 호랑이'를 활용한 디자인으로 꾸민다고 밝혔다. 밖으로는 국격을 높이고 안으로는 국민을 사랑하겠다는 신정부의 철학과 의지를 드러내는 뜻을 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