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李대통령 지지율, 4.1%P 하락한 54.7%…조국 사면·이춘석 논란에 40대 9.8%P 급락

李, 11일 국무회의서 조국 사면 결정 이춘석 차명 주식 투자 의혹 확산 '공정' 이슈 민감한 20대서 3.3%P 하락

2025-08-14     김승훈 기자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이어 연속 하락하며 50%대 중반으로 내려 앉았다. 이춘석 전 민주당 의원의 차명 주식 투자 의혹이 확산된데다 조사 기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한 사면 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7.0%P)과 호남(6.0%P), 부산·울산·경남(10.8%P), 40대(9.8%P)와 70세 이상(6.3%P)에서 하락폭이 컸다. 다만, 가장 크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 20대와 30대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대의 긍정 평가는 3.3%P 하락했으나 30대는 오히려 2.0%P 올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12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7%, 부정 평가는 39.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4.1%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0%P 상승했다.

지역별로 서울(7.0%P)과 호남(6.0%P), 부산·울산·경남(10.8%P)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은 6.8%P 상승했다. 

서울 긍정 48.5% 부정 44.9%, 인천/경기 긍정 57.6% 부정 38.9%, 충청 긍정 58.7% 부정 33.3%, 호남 긍정 77.4% 부정 19.8%, 부산·울산·경남 긍정 44.4% 부정 47.1%, 대구·경북 긍정 52.8% 부정 41.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40대(9.8%P)와 50대(4.7%P), 70세 이상(6.3%P)에서 하락폭이 컸다. 

20대 긍정 49.6% 부정 37.6%, 30대 긍정 55.6% 부정 39.9%, 40대 긍정 60.4% 부정 35.6%, 50대 긍정 58.9% 부정 37.7%, 60대 긍정 54.8% 부정 41.8%, 70세 이상 긍정 46.8% 부정 44.9%로 집계됐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4.0%P 내리며 긍정 54.9% 부정 40.9%였고, 진보층은 긍정 평가가 6.6%P 하락한 82.5%(부정 13.1%)로 집계됐다. 보수층은 긍정 평가가 4.2%P 내린 28.6%(부정 67.3%)였다.

잘하고 있는 분야는 경제회복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복지노동(14.9%), 내란세력척결(10.0%), 국민통합(5.4%), 외교안보(3.0%) 등으로 나타났다. 

잘 못하고 있는 분야는 내란세력척결(18.0%), 국민통합(15.2%)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5.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