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李 대통령 지지율, 5%p 내린 59%…'특별사면' 여파

부정평가 이유 1위 '특별사면' 충청(7%p)·PK(7%p)·30대(11%p)·70세 이상(13%p) 하락 폭 커 TK·70세 이상 제외 긍정 우세

2025-08-15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4주 전에 비해 5%p 하락한 5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광복절 특별사면의 여파가 지지율에 직격탄을 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정평가 이유 1위로 '특별사면'이 꼽혔다. 

다만, TK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여전히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59%,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0%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은 5%p 하락했고, 부정은 7%p 상승했다. 

지역별로 인천/경기(6%p)와 충청(7%p), PK(7%p)에서 하락폭이 컸다.

서울 긍정 59% 부정 32%, 인천/경기 긍정 60% 부정 30%, 충청 긍정 59% 부정 30%, 호남 긍정 86% 부정 8%, 부산/울산/경남 긍정 49% 부정 34%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긍정 44% 부정 40%로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는 30대(11%p)와 40대(6%p), 70세 이상(13%p)에서 크게 하락했다. 

20대 이하 긍정 54% 부정 26%, 30대 긍정 51% 부정 35%, 40대 긍정 77% 부정 19%, 50대 긍정 71% 부정 24%, 60대 긍정 55% 부정 37%로 집계됐다. 70세 이상은 긍정 40% 부정 40%로 동률이었다.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4%p 하락하며 긍정 64%, 부정 27%였고, 보수층의 긍정 평가는 35%(부정 56%)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8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15%)이 가장 높았다. 부정평가자들은 '특별사면'(22%)과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1%), '외교'(1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