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3일 출국해 연쇄 한일·한미정상회담...26일 한화 필리조선소 시찰도

2025-08-21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초대, 주한외교단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외교단을 비롯해 이 대통령 특사단 단장, 국회 외통위 위원, 관계부처 장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3일부터 일본과 미국을 잇따라 방문해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미국 방문 중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화 필리 조선소도 방문한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23일 오전 수행원 및 수행기자단과 함께 출국해 일본에 도착해 방일,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방일 첫 일정으로 재일동포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 뒤, 이날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 및 만찬을 한다. 회담에서는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4일 오전에는 일본 의회 주요 인사들과도 만난다.

같은 날 오후 일본을 떠나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재미동포와 만찬 간담회를 갖는다.

25일(현지시간)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열고 △지난달 31일 합의한 관세협상 후속조치 △한국 국방비 증액 △'동맹 현대화'라 일컫는 주한미군 역할 조정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 △대북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워싱턴DC 체류 기간 중 경제계·학계 인사들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어 26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그룹이 인수한 '한화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해당 조선소는 미 정부의 '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연계된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한국시간)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