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22전대 현장] 반탄 김문수·장동혁 결선간다... 또다시 충돌한 찬탄·반탄 "내란범" vs "배신자"

찬탄·반탄 세력 간 충돌로 쪼개진 축제의 장… "배신자" vs "내란범" 이헌승 "새 지도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힘 되는 당 만들어달라" 손수조"민주당 독재에 저항" 우재준"청년과 함께 보수의 미래 만들자" 최고위원 "혁신하자"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자" "내부통합하자" 당대표 후보자들 한목소리로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자"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당선 반탄파 결선행… 김문수"피·땀·눈물로 이재명 끝내자" VS 장동혁 "혁신과 변화로 투쟁" 김문수 "대화를 통해 당내 다른 생각 합치고 범국민 저항 운동으로 이재명과 맞서겠다" 장동혁"논리와 전략으로 싸워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 인정하지만 당론 결정되면 따라야"

2025-08-22     곽수연 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는 '반탄파'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지 못해 오는 26일 결선투표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청주 오스코= 곽수연 기자]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제6회 전당대회) 결과, 반탄파 김문수와 장동혁 당대표 후보가  1차 본경선 과반득표에 실패 오는 26일 실시되는 결승투표에 진출한다.

결선전에 진출하는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는 오는 23일 결선전 방송토론회로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이후 국민의힘은 24∼25일 책임당원 모바일·ARS 투표와 국민여론조사를 진행하며, 결선 투표 역시 본경선과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투표 결과 80%, 국민 여론조사 결과 20%를 반영한다.

26일 국회 도서관에서 치러지는 결선투표에서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에는 신동욱, 김민수, 김재원, 양향자 후보가 당선됐고, 수석최고위원에 신동욱 의원이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현역의원인 우재준 후보가 당선됐다. 

최고위원에 선출된 신동욱 후보 17만2341표(득표율 18.03%)로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또 김민수 후보 15만4940표(득표율 19.51%), 김재원 후보 9만9791표(득표율 9.21%), 양향자 후보가 10만3957표(특표율 14.99%)로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우재준 후보가 20만4627표(득표율 50.34%)로 당선됐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찬탄파인 친한계 우재준 후보(20만4627표)가 반탄파 손수조 후보(20만740표)를 0.68%포인트 차로 꺾고 당선됐다.

당 대표가 최고위원 1인을 지명할 수 있다는 것까지 고려하면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최고위 구성원 9명 중 7인이 반탄 성향 인사로 구성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민의힘은 반탄 지도부를 구심점으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대여 투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내란 옹호 정당'이라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민의힘 전당대회 현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찬탄파와 반탄파 지지자들 간 거센 충돌과 고성 등으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반탄파 지지자들은 찬탄파 지지자들을 향해 "민주당으로 가라" "배신자"라고 맹비난하는 반면 찬탄파는 반탄파를 향해 "내란범"이라고 맞받아쳤다. 

8.22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곽수연 기자]

찬탄·반탄 세력 간 충돌로 쪼개진 축제의 장… "배신자" vs "내란범"

전당대회가 시작되기 전 오후 1시, 행사장은 수많은 지지자들이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현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섭씨 33도에 이르는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지자들은 후보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세력 간의 충돌로 축제의 장이 쪼개지고 갈라지기도 했다. 'ONLY YOON(오직 윤석열)'이라는 문구가 쓰인 붉은 티셔츠를 입은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하면서 '찬탄(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 지지자들에게 삿대질을 하기도 했다.

특히 찬탄 진영의 조경태 당대표·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입장하자 반탄(탄핵 반대) 측에서는 "배신자"라는 구호가 터져 나왔다. 이에 찬탄 측은 "윤석열(전 대통령)이 더 큰 배신자"라고 반박했다. 12·3 비상계엄을 비판해 온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가 나타났을 때도 야유가 쏟아졌다. 반탄 후보 지지자들은 "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쳤고, 찬탄 후보 지지자들은 "내란범"이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22일 청주 오스코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사진=곽수연 기자]

이헌승 "새 지도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힘 되는 당 만들어달라"

오후 2시에 전당대회가 시작됐다. 이헌승 전당대회 의장은 "졸지에 소수 야당이 된 힘든 상황에서도 오직 애당심 하나만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여주신 당원동지 여러분, 당의 중심을 잡고 분투해 주고 계시는 송언석, 그리고 차분한 경륜으로 선거 관리 공정하게 해주신 황우여 선관위원장도 감사한다"며 "이번에 선출될 신임 지도부께 부탁드린다. 다시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선택만 하고 국민의힘이 되는 국민의힘으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청년최고위원, 손수조 "민주당 독재에 저항" - 우재준 "청년과 함께 보수의 미래 만들자"

손수조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돌멩이' 노래와 함께 등장하며 무대 끝까지 나가서 연설했다.

손 후보는 "쓰러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그럴수록 더 세지고 강해지는 국민의힘이 키운 돌멩이 손수조 인사드린다.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라며 "돌덩이 같은 청년 당원들을 믿어달라. 우리는 저 민주당 독재 세력과 싸워서 저항할 것이며 끝내 싸워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가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 덩어리가 되자. 함께 힘을 모아 청년을 세우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하자, 지지자들은 "손수조"를 연호했다.

'청년의힘으로 합리적 보수의 미래를 열어달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등장한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전대 기간 동안 정말 치열하게 다퉜다. 과거의 상처 때문에 서로 원망하고 손가락질 하면서 그렇게 정말 너무 많이 싸웠다.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씩 이해하고 우리 서로 보듬어 보자. 그렇게 해야 함께 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고위원 "두려움 없는 혁신하자"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자" "내부통합하자"

국민의힘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 충북 청주시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연합뉴스]

뒤이어 최고위원 후보들이 응원영상과 함께 등장해 비전 발표를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하는 3대 특검이라는 외침을 당하고 있고, 안으로는 아직도 당파 싸움에 빠져있다. 이것이 바로 위기다"라며 "저 김재원은 안으로 당파 싸움 잠재우고 우리 모두 서로 힘 합쳐 똘똘 뭉치도록 하겠다. 총구를 밖으로 돌려 저 왜적을 물리치도록 맨 앞에서 싸우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자 김문수 후보들이 풍선을 흔들어줬다.

빨간 기아타이거즈 옷 입고 야구공 던지는 투수 모습의 영상과 함께 등장한 양향자 후보는 "잘라낼 것 단호히 잘라내고, 정리할 것 명확히 정리하겠다. 책임질 사람들은 반드시 책임지게 할게. 지금 우리 당에 필요한 것은 두려움 없는 혁신이다"라며 "오직 그 용기 있는 도전만이 이 깊고 어두운 패배의 골짜기에서 국힘 구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기의 국힘을 반드시 구해내겠다. 여러분의 한 표 경제와 혁신에 달라.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최수진 후보는 "정말 선거 기간 많은 분이 저와 함께 해주셨다. 성원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절대 잊지 않겠다"며 "앞장서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겠다. 국힘의 희망이 되겠다. 청년을 위한 미래의 등불이 되겠다. 이재명 정권과 싸워 승리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공언했다.

'조국 저격수 김태우, 문재인처럼 이번 정권도 교체하겠다'는 영상과 함께 등장한 김태우 최고위원 후보는 "불의한 조국, 윤미향 이런 파렴치한 범죄자들을 풀어주는 무도한 이재명 정권을 끝장내달라는 여러분의 염원을 봤다. 오늘 어떤 결과가 나더라도 저는 끝까지 이재명 정권을 박살 내는 최강 공격수 역할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하자 환호가 터져 나왔다. 

자녀 5명이 '아빠 파이팅'을 외치는 영상과 함께 등장한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는 "지난 한달 전당대회에서 작은 희망의 빛을 봤다. 국민의힘과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여러분의 뜨거운 열정을 봤다"며 "언젠가 싸워야 되고 누군가 싸워야 되면 저 김민수가 싸우겠다"고 외쳤다.

그러자 지지자들은 "김민수"를 연호했다.

'손범규 파이팅' 영상과 등장한 손범규 후보는 "선동의 정치 끝내고 지도부와 국민이 하나가 되는 그런 국힘 만들자. 누가 앞장 선다고요? 손범규가 앞장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식 후보는 "혁신, 대여투쟁, 내부통합. 이 세 가지 토끼를 여러분과 함께 잡으러 가야한다"며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혁신의 불씨 단합의 상징, 투쟁의 선봉 저 김근식이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OST '골든'과 함께 등장한 신동욱 후보는 "제가 연단으로 나올 때 흘러나온 음악은 세계 휩쓸고 있는 케데헌의 골든이라는 노래다. 우리는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낸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다. 대한민국의 조선, 자동차, 반도체가 세계를 제패하고 지금은 케이팝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이 모든 것은 보수 정당 지도자와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비록 지금 어렵지만 우리의 몸 속에는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승리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장기 집권, 내란 몰이 반드시 물리치고, 보수 자유 우파의 황금기 다시 열겠다"고 하자, 지지자들은 "신동욱"을 연호했다.

당대표 후보자들 한목소리로 "무도한 이재명 정권에 맞서 싸우자"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안철수, 김문수, 조경태, 장동혁 후보. [사진=연합뉴스]

끝으로 당대표 후보들이 등장했다 

먼저 장동혁 후보는"장동혁은 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 장동혁은 혁신할 준비가 돼있다"며 "아까 한 청년이 준 하얀 장미를 들고 나왔다. 그 청년이 말했던 것처럼 열심히 노력한 자에게 기회가 주어지는 그런 대한민국을 장동혁이 만들어가겠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희망의 대한민국 장동혁이 만들어가겠다. 장동혁이 희망의 문이 되겠다. 장동혁을 선택하는 것이 국힘의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고 하자,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등장한 조경태 후보는 "오늘 한 청년 당원이 준 이 백장미를 들고 왔다. 이 백장미의 상징은 결백과 순수다. 국민의힘은 결백과 순수함을 유지하는 정통 보수가 되어야 한다. 저 조경태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청년에게 내일이 있는 삶을 반드시 되찾아 주는 당 대표가 되겠다. 당 대표가 되어서 내년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내고,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와 함께 '민주당으로 가라' '배신자' 등 야유하는 소리가 터져나왔다.

양팔 벌려 인사하며 등장한 김문수 후보는 "특검이 우리 당원 명부 500만 명의 당원 명부를 탈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9박10일 동안 중앙당사에서 철야 농성을 하다가 이곳 대회장에 왔다"고 하자, 가장 큰 함성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는 "이재명 정권은 우리 당원 명부 500만명 분을 다 뺏어가면서 국힘 해체시키려는데, 지금 해체해야 될 것은 북한에 3조 이상의 돈을 줘서 핵무기 개발하게 한 민주당 해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국힘이 자랑스럽다. 자랑스러운 500만 당원 여러분과 함께 위대한 승리의 길로 나가자. 뭉치자,싸우자, 이기자"고 외쳤다.

그러자 지지자들이 "뭉치자" "싸우자" "이기자"를 따라 하며 "김문수"를 연호했다. 

코로나 의료봉사 및 탄핵 표결 당시 영상과 등장한 안철수 후보는 "위안부 할머니 등쳐먹었던 윤미향을 광복 80주년에 사면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울화통 터지지 않는가. 바로 저 안철수가 815 광복절에 이재명 면전에서 우리 국민의 비통한 심정 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코로나 사태 때 제가 직접 대구에 내려가서 제 목숨 걸고 시민을 보호한 것처럼 저는 말보다 먼저 행동하는 사람이다. 지금 누가 민주당과 제대로 맞서고 있나"며 "이재명 내란선동 박살 내고 지선에서 보수의 깃발 꽂을 사람, 보수를 다시 위대하게, 당을 다시 국민에게, 당원이름으로 승리하자"고 목소리 높였다.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최고위원… 우재준, 청년최고위원 당선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당선된 신동욱, 김민수, 양향자, 김재원 후보. 수석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동욱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당선자가 발표됐다. 이번 투표는 당원 투표(80%)와 국민 여론조사(20%)를 반영해 진행됐고, 당원 투표는 75만 3076명 중 33만 4272명(44.4%)이 참여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신동욱 후보는 17만2341표(득표율 18.03%)로 수석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또 김민수 후보 15만4940표(득표율 19.51%), 김재원 후보 9만9791표(득표율 9.21%), 양향자 후보가 10만3957표(특표율 14.99%)로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 최고위원에는 우재준 후보가 20만4627표(득표율 50.34%)로 당선됐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무도한 줄탄핵 막아내지 못했고 우리 대통령을 지키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치러지는 전대에 더 큰 책임감 느낀다. 민주당은 지금 언론 장악, 검찰 파괴, 사법부 핍박하면서 이재명 장기집권, 민주당은 영구집권 플랜을 진행 중이다"라며 "맞서 싸우라는 여러분의 명령 듣겠다. 가슴 깊은 곳에 넣어두겠다. 제가 여러분의 명령을 완수했다고 생각할 때 그때 여러분과 기쁨 다시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당협위원장 아니라서 조직도, 캠프도 없이 선거 치뤘다. 여러분이 조직선거 이기는 기적 보여주셨다. 감사하다"며 "너무나 힘든 싸움 될 거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원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원 여러분이 국민의힘이 이길 수 있도록 힘이 되어달라. 대한민국 살리는 열정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광주·전남·전북 후보가 민주당 최고위원 되기 어렵다. 그런데 우리 국힘 당원분이 호남 출신 양향자를 선택해줬다"며 "절대 잊지 않겠다. 저 양향자 민주당 이재명 누구보다 잘 안다. 제대로 정밀 타격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최고위원 후보는 "당원 동지 열분의 마음 잘 안다. 소임은 하나밖에 없다"며 "우리 당 내부 분란 잠재우고 이재명 정권과 앞장 서서 싸우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은 "모든 청년들이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좌절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가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고 국민의힘이 미래로 나아가는 멋진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문수 국힘 당대표 후보자 지지자들이 북을 치고 있다. [사진=곽수연 기자]

반탄파 결선행… 김문수"피·땀·눈물로 이재명 끝내자" VS 장동혁 "혁신과 변화로 투쟁"

김문수와 장동혁 당대표 후보자가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뒤이어 김문수 당대표 후보와 장동혁 후보가 결선행 확정이 발표됐다.

김문수 후보는 "최종후보로 선택해줘서 감사하다. 혁신을 외치신 우리 안철수 후보, 조경태 후보님의 열정 잊지 않겠다. 함께 뛰어주신 장동혁 후보, 결선에서 다시 한번 훌륭한 말씀 많이 나누겠다"며 "이재명 독재정권이 국힘 해산시키려 한다. 함께 당을 지키자. 위기에 처한 대민 자유민주주의 굳건히 지켜나가자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단언했다. 

이어 "9박10일 동안 당사 지키며 특검 물리쳤다. 제가 우리 당과 500만 당원동지를 지키겠다. 107명 의원과 500만 당원이 합심해 국민과 함께 싸우자. 이재명 독재 정권 반드시 무너뜨리자. 피, 땀, 눈물 흘릴 준비 된 저 김문수와 함께 가자. 이재명 독재 정권 끝장내자. 강력히 투쟁하는 정당으로 만들자. 500만 당원 지켜내자.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역설했다. 

결선행에 가게 된 장동혁 후보도 연단에 나와 "여러분 이제 낡은 투쟁 방법을 선택할 것인지 새로운 투쟁 방법을 선택할지. 과거를 선택할지 미래를 선택할지가 남았다. 그리고 국힘을 분열 안고 갈 것인지 내부 총질자를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것인지 그 선택이 남았다"며 "미래를 선택해달라. 혁신을 선택해달라. 분열 없는 국힘을 선택해달라. 지금은 장동혁이 답이다. 장동혁 선택이 국힘 혁신과 미래를 선택하는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김문수"대화를 통해 당내 다른 생각 합치고 범국민 저항 운동으로 이재명과 맞서겠다"

당선 소감 이후 기자회견에서 '장동혁 후보가 내부총질자 정리하고 단일대오로 갈 거라고 했는데 찬탄 세력과 앞으로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는 김문수 후보는 "첫 번째는 대화를 많이 하는 것이다. 많이 만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그것도 안되면 당내에서 서로 포용도하고 해서, 민주적인 당원의 결정, 서로 다른 생각을 하나로 합치는 절차 이런 것들이 우리 당에 더 많이 보편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며 "제가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원외 인사로서 대여 투쟁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금 현재 상태에서는 우리 당의 원내의 투쟁은 굉장히 승리 어렵다고 보고 있다. 노란봉투법부터 방송법, 계속 악법 중에 악법이 계속 통과되고 있는데, 우리는 필리버스터 외 다른 건 못하지만 저는 원내 투쟁과 원외, 장외 투쟁을 겸하겠다"며 "광범한 국민적 저항 운동을 할 것이다. 전 국민 여론과 국제여론을 같이 결합해 막아내겠다"고 공언했다.

장동혁"논리와 전략으로 싸워야 한다… 다양한 목소리 인정하지만 당론 결정되면 따라야"

장동혁 후보의 경우 '후보가 말하는 새 투쟁이라고 하는것은 어떤 걸 의미하나 그리고 후보가 말하는 혁신이 뭐냐'는 질문에 "지금 특검 막아내고 거대 여당과 싸우려면 논리로 전략으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낡은 투쟁 방식 버리고 새로운 방식으로 싸워야한다고 말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야당이 여당과 싸우려면 국민 설득할 수 있는 분명한 대안 갖고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제가 말한 혁신은 1차적으로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우리가 선거서 패배한 경험, 계엄 과정, 탄핵 과정 모든 과정을 본다면 우리 분열해서 여기까지 왔다. 당이 계속 분열하고 그래서 제대로 결집된 모습 보이지 못하고 계속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그 당의 존재 이유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합이란 애매한 말로 계속 끌고 가겠다면서 어떤 결단을 못했기 때문에 탄핵 막아내지 못했다"며 "따라서 당이 제대로 싸우고 여당 이재명 정권 제대로 견제하면서 야당 역할 제대로 하려면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단일대오 필요하다 생각이다. 내부총질 세력까지 다 품는 막연한 통합 아니라 한 방향으로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모여있는 단일대오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늘 최고위원 당선자 중 후보와 생각 다른 분들도 있는데 이분들과 지도부 꾸려간다면 어떻게 지도부 꾸려 나갈건가'라는 질문에는 "의총서 어떤 다른 의견, 반대의견도 존재하면 안 된다게 아니라 치열하게 토론하고 당론 정하면 당론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고위에서 서로 다른 의견, 토론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생각이지만 당 입장으로 결정되면 전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결선 진출 못한 조경태, 안철수 후보 표 어디로 갈지가 관건인데 내부총질자 정리해야한다고 말하는 건, 득표에는 도움 되지 않을 거 같다. 결선투표에서 승리할 방법 어디에 있냐'는 질문에 "결선에 간다고 해서 다른 후보 지지한 표를 얻기 위해서 지금까지 제가 유지한 입장 바꾼다면 저는 당 대표가 될 자격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황 유불리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 입장 바꾸는 사람이라면 공당의 대표로서 자격 없다고 생각한다. 저에게 결선투표서 불리하게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제가 전대서 보인 입장 바꿀 생각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청주 오스코 행사장 앞에 각 후보자들 지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곽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