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반복적 '의약품 회수'
9월 어린이영양제 '텐텐츄정' 일부, 이물 혼입 우려 자발적 회수 8월 항생제 '모록사신정400mg', 발암가능 불순물 기준치초과 검출 전량회수 3월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듀오정 500/2.5mg'등 7개 품목 회수·폐기
[폴리뉴스 손성창 기자]
■ 한미약품 올해만 3차례 회수·폐기 명령받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미약품(128940, 대표 박재현)의 어린이 영양제 '텐텐츄정' 일부 제품에 이물 혼입 우려가 발생해 2025년 9월 8일 자발적 회수 조치를 내렸다. 특히 이 제품은 성장기 아동에게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대표적 어린이 영양제로 알려졌다.
또 8월 말 항생제인 '모록사신정400mg(목시플록사신염산염)'에서 발암가능 불순물(N-nitroso-moxifloxacin)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전량 회수 명령 조치를 취했다.
앞서 3월 15일 한미약품이 제조한 전립선암 치료제 '아비테론듀오정 500/2.5mg'을 비롯한 7개 품목에 대해 회수 및 폐기 명령을 내렸다. 해당 제품들은 허가사항과 다르게 포장 용기가 변경된 채 출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용량표기 오류나 혼입사고가 발생하면 환자가 잘못된 약을 복용할 위험이 크다고 한다. 또 의약품 포장 오류가 단순한 실수라지만 환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대표적 포장 오류로 ▲이전 작업 잔여물이 남아 타 제품과 혼합 ▲포장 작업 전 인쇄내용 확인 미흡 ▲성분·함량 표기 오류 등을 꼽는다.
■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 종료, 주주가치 제고
한미약품의 모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경영권 분쟁이 지난 4월 종료되면서, 한미약품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은 올해 5월 1일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주인의식을 부여하고, 회사의 중장기 목표 달성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고배당 정책과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있다. 경영 안정성을 근거로 비만치료제 임상 3상 등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강화하고 있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