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7언더파' 박준홍, '경북오픈' 1R 단독 선두..'생애 첫 우승 도전'
[폴리뉴스 문용준 기자] 박준홍(24.우리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오르며 생애 첫 우승에 한 걸음 내 디뎠다.
1일 경북 예천의 한맥컨트리클럽(파72/7,3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박준홍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짙은 안개가 경기장을 뒤덮으면서 총 9차례(3시간 10분)나 경기 시작이 지연됐지만, 박준홍은 흔들림 없는 플레이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박준홍은 아직 경기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최장호, 김태우, 황중곤 등 공동 2위 그룹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2년 KPGA 투어에 데뷔한 박준홍은 아직 우승이 없다. 2023년 '제66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그리고 올 시즌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마친 후 박준홍은 "전체적으로 샷이 잘 됐고, 특히 티샷이 안정적이었다. 다른 부분에서도 큰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긴 시간 출발이 지연된 것에 대해선 "안개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 썼다. 모든 부분이 잘 맞아 떨어져서 만족스러운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주춤했던 흐름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 스윙을 바꿔보려 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고 말했다.
"원래 드로우 구질이었는데, 페이드 구질도 병행해보려 연습하다가 스핀양이 과도하게 나왔다.현재는 코치님과 함께 자세를 조정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요즘은 페이드 구질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있는데 예전보다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전략에 대해서는 "원래 공격적인 성향이다. 내일도 필요할 땐 망설이지 않고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겠다"며 "선두라는 이유로 욕심을 내기보단, 아무 생각 없이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고인성(32·홈센타홀딩스)은 이날 7번홀(파3·174야드)에서 시즌 11번째 홀인원을 터뜨렸다.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은 이날 4타를 줄여 강윤석, 박현서, 최민철, 박준섭, 장희민(11번홀 진행 중), 황도연(9번홀 진행 중)과 함께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