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APEC 국익에 도움" 74%…대미 무역협상 "잘했다" 55%
진보층 91% 중도층 83% 보수층 60% "국익 도움" "무역협상 잘했다" 진보층 77% 중도층 61%…보수층 37%
지난주 경주에서 진행된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이 74%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과 무역협상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평가가 5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지난주 경주에서 진행된 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 국익에 도움이 됐는지 물은 결과 '매우 도움됐다' 49%, '약간 도움됐다' 25%, '별로 도움되지 않았다' 7%, '전혀 도움되지 않았다' 6%로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즉, 도움이 됐다는 긍정 평가는 74%였다. 지난 8월 미국에서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여론은 '우리 국익에 도움됐다' 58%, '도움되지 않았다' 23%였다.
대부분 응답자 특성에서 국익에 도움됐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진보층에서는 91%, 중도층 83%, 보수층 60%,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50%가 도움됐다고 평가했다.
국익에 도움됐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45명, 자유응답) '대미 관세 협상 성과'(18%), '국가 홍보/국격 높임'(12%), '핵추진 잠수함 승인'(9%), '경제에 도움', '각국 정상과 만남'(이상 7%), '국가 간 교류', '엔비디아 AI 협력/GPU 확보'(이상 6%) 등을 답했다.
국익에 도움되지 않았다고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134명, 자유응답) '구체적 성과 없음'(24%), '관세 협상 잘못됨/미국에 퍼주기'(16%), '관세 협상 내용 불투명'(12%), '외교 잘못됨'(5%), '진실하지 않음/보여주기식'(4%) 등을 언급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대미 무역협상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는 '지금까지 잘했다' 55%, '잘못했다' 26%다.
모든 지역과 연령에서 '잘했다'가 우세했으며, 진보층 77%, 중도층 61%가 '잘했다'고 답했다. 보수층에서는 '잘못했다'가 49%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