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면 해안가서 마약 의심 물질 '연거푸' 발견… 동해해경청, 정밀 감식 및 집중 탐색 전개

- 정확한 감정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예정… 추가 발견 대비 해안·육상 집중 탐색

2025-11-10     권택석(=경북) 기자
위로부터 10월 15일, 10월 26일, 11월 7일 각각 신고된 마약 의심 물질 / 사진=포항해양경찰청

[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성종)은 7일 오후 3시 3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인근 해안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청은 이날 한국해양안전협회가 정화 활동을 하던 중 개봉되지 않은 의심 물체를 수거, 쓰레기로 여겨 마대에 담으려다 마약류가 의심돼 신고를 해왔다고 전했다.

현장 조사 결과 마약 의심 물질로 판단, 간이 시약 검사 후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해당 물질 전량(약 1kg)을 수거했으며 정확한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역시 주민 신고로 발견된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으로 위장한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 물질은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이 진행 중이다.

또 지난달 26일 포항시 북구 청하면 청진리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은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 마약류(케타민)로 판정됐다.

동해해경청은 최근 포항에서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에 대해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케타민과의 유사성 여부, 마약 조직의 해상 투기 및 표류 가능성 등 다각적 방향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석 동해해경청 마약수사대장은 "최근 일상용품을 활용한 해상 밀수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마약 의심 물질 발견 시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