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기준은 "잘 싸우는 사람"… '당 기여도 평가' 당규 명문화 추진

- 지방선거총괄기획단, 제3차 전체 회의 결과 발표 - '이기는 선거' 위한 공천 대원칙으로 '국잘싸! (국민을 위해 잘 싸울 사람!)', '일잘싸! (일을 하기 위해 잘 싸울 사람!)' 확정 - '대국민 오디션' 통해 우수 청년 인재 선발… 광역의원 비례대표 당선권 배치도 - '중앙 AI 홍보 지원 플랫폼' 구축… 모든 후보자에게 표준 템플릿 제공 - 장동혁 대표도 "제대로 싸우는 사람 공천" 애초부터 표명

2025-11-11     권택석(=경북) 기자
국민의힘 당 로고 

[폴리뉴스 권택석(=경북) 기자] 국민의힘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총괄기획단(위원장 나경원, 이하 기획단)은 7일 제3차 전체 회의를 열고 공천 원칙 및 심사 기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서 공천의 대원칙으로 '국잘싸!(오직 국민을 위해 잘 싸울 사람!)'와 '일잘싸!(일하기 위해 잘 싸울 사람!)'를 확정했다.

이 원칙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굳건히 수호할 책임감 있는 인물, 올바른 보수적 가치관을 지니고 오직 국민의 삶과 안녕을 위해 헌신할 인물을 우선적으로 추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국힘 기획단 측 얘기의 논점이다.

이를 구체화한 '5대 추천 원칙'으로는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인재 △투철한 애당심으로 당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재 △지역 발전을 이끌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갖춘 청년·여성 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재 △열린 자세로 주민,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공천 원칙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될 수 있도록 '당 기여도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하는 당규 개정 절차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5대 추천 원칙에 따른 공정한 공천을 위한 세부 심사 기준으로 ▲정권 및 여당의 법치주의 파괴, 비리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앞장선 사람(헌법 질서 수호) ▲중앙당과 시도당 및 당협의 직책을 맡아 성실히 활동하고 당원모집을 통해 당세 확장에 힘쓰며 당에 기여한 사람(투철한 애당심) ▲지역발전과 연계된 각종 공모전에 입상 경력이 있는 사람(지역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방침이라고 표명했다.

기획단은 이어 "'대국민 오디션'을 통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선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대국민 오디션은 지역발전에 헌신하려는 열정과 당성을 겸비한 청년 인재에게 열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후보'를 발굴하고 '이기는 선거'를 실현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력 있는 인재들을 조기에 발탁해 육성할 수 있도록 중앙당의 인재 영입 및 인재 재발굴 활동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앙 AI 홍보 지원 플랫폼' 구축을 통해 후보자 간 홍보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저비용·고효율의 선거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은 중앙 홍보물 시안에 후보자 정보를 입력하면 즉시 제작 가능한 표준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공개했다.

기획단은 홍보물의 AI 기반 자동화로 △당의 '톤 앤 매너'를 일관되게 유지 △모든 후보자에게 동일한 퀄리티의 홍보물을 제공하고 △후보들의 홍보물 제작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특히, 정치신인과 청년 후보자 등 여건이 제한될 수 밖에 없는 후보들에게 동등한 홍보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기획단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천기준을 마련하고 혁신적인 선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책임감 있고 헌신적인 인재가 지방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