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44명 지역 예술인 대상 2025년 활력소득 지급 완료
지역 예술인 창작 기반 강화…정기적 소득 지원으로 안정성 확보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지역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 추진한 '2025년 예술인 활력소득' 지급을 최종 완료하며, 예술인 소득 지원 제도의 본격적인 정착을 알렸다.
나주시는 14일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도입한 정기 소득 지원 제도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올해 사업에는 총 125명이 신청했으며, 소득과 재산 기준, 예술 활동 증명 등을 종합 심사한 결과 44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예술인에게는 총 90만 원을 나주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으며, 분기별 45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됐다.
이번 사업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정기적 예술인 소득 지원 제도가 없었던 만큼, 나주시가 예술 생태계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선도적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인들은 이번 제도 시행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공연 예술인 B씨는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시행된 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예술인 활력소득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예술인 활력소득은 창작 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광주·전남 최초 도입인 만큼, 지역 예술인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2025년 지원을 기반으로 2026년도 예술인 활력소득 지급 계획을 오는 12월 중 수립할 예정이다. 향후 지원 방향으로는 ▲예술인 신청 접근성 확대 ▲지원 대상자 확대 ▲다양한 장르 예술인 포함 ▲정기적 창작 지원 프로그램 운영 ▲지역 전시 및 공연 연계 지원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주시는 지역 예술 생태계를 더욱 안정화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