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만촌초 개축 완료… 친환경·창의 공간으로 재탄생
97억 원 투입한 만촌초 BTL 개축사업 준공
[폴리뉴스 권해철(=대구) 기자]대구시교육청은 14일 오후 2시 만촌초등학교 청담관(강당)에서 '그린스마트스쿨(현 공간재구조화사업) 만촌초등학교 개축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성구 만촌동에 위치한 만촌초등학교는 이번 개축을 통해 노후한 학교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안전성과 학습 효율을 높인 미래형 교육환경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학생 이동 동선을 고려한 구조 설계와 자연채광·환기 성능을 강화한 친환경 공간 배치가 특징으로, 학습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건강한 실내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사업은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됐으며 총 97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3,825㎡, 지상 3층 규모로 완성됐으며, 2022년 12월 사업 고시 이후 2023년 9월 협약 체결을 거쳐 약 2년간의 설계·공사를 통해 준공됐다.
층별 공간 구성도 미래교육에 맞춰 특성화됐다. 1층에는 시청각실과 도서관이 자리해 기초학습과 문화활동의 중심 역할을 한다. 2층에는 상상제작소와 과학실을 배치해 창의·탐구 중심 교육 활동을 강화했다. 3층에는 위클래스, 컴퓨터실, 음악실을 조성해 정서지원·정보교육·예술교육이 균형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외부에도 자연친화형 휴식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사색과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감성적 학습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도서관은 야외 독서 공간과 연계해 단순한 열람 기능을 넘어 독서·전시·소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학습생태계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일부는 지역사회에도 개방해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층별 특화공간과 친환경·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적용해 학생과 지역이 함께 활용하는 미래형 학교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강은희 교육감은 "만촌초 개축사업은 학생 안전, 창의교육, 감성공간을 균형 있게 반영한 미래학교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 교육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