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돼서 대한민국, 범죄자들 놀이터됐다"
"대장동 항소포기로 국민의 7800억 날아가···국정조사 실시하라" "국민 51.4% 대통령실 의중 개입됐다 생각해" "정부, '10.15 부동산 대책' 원점에서 검토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관련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서 대한민국 전체가 범죄자들의 놀이터가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항소 포기로 국민의 7800억이 날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장동 일당은 뻔뻔하게 주주에 의해 보전했던 재산을 풀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풀어주지 않으면 국가 배상을 하겠다고 당당하게 협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치 두목을 믿고 회칼 들고 쇠 파이프 들고 날뛰는 조폭을 보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라는 뒷배가 없다면, 용산 백이 없다면 가능하지 않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항소 포기에 이어서 추징보전 해제하고 대장동 저수지의 관리인이 될 것인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일당과 이재명의 죄를 없애기 위해 배임죄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거기다가 항소 포기를 비판했던 검사장들을 평검사로 강등시키겠다고 한다"며 "그래 놓고 7800억을 범죄자들의 뱃속에 집어넣어 놓고 이 대통령은 오늘 1호기를 타고 해외로 '먹튀' 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추징보전 해제든, 배임죄 폐지든, 공소 취소든, 한 발짝만 더 나아간다면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국정조사 실시합시다. 특검 실시합시다"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 기자회견이 끝나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전화기를 뺏기면 안 된다'고 말한 영상을 틀은 뒤 "이랬던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를 니편내편으로 가르기 위해 공직자의 핸드폰까지 다 뒤지겠다고 나서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는 "'존엄현지'를 위해서 현수막도 걸지 못하도록 하고, 특정 국가를 위해 혐오 발언도 처벌하겠다고 한다"며 "언론과 국민들의 입틀막이 시작된 것은 오래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전 발표된 코리아정보리서치 조사에 의하면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의중이 개입됐다고 응답한 국민이 51.4%에 달한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에 대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꼼수부리지 말고 특위를 만들어서 국정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며 "특검도 반드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9월 서울 아파트 월세 통합 아파트 가격지수가 상승한 것을 꼬집으며 "정부는 즉시 10.15 부동산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 해야한다"고 전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