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채동선 실내악단, 창작 액터뮤직 'Song of 동물음악대' 공연

11월 27일 ~ 28일 채동선음악당서 총 3회 공연

2025-11-17     이형권(=호남) 기자
▲동물음악대  포스터 (사진=보성군 제공)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보성군은 오는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채동선실내악단의 창작 액터뮤직 작품 'Song of 동물음악대'를 채동선음악당에서 총 3회 공연한다고 밝혔다. 공연은 27일 오후 2시 30분과 7시 30분, 28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이번 작품은 보성 출신 민족 작곡가 채동선의 음악 정신을 계승하고자 지역 창작 프로젝트로 제작됐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역예술도약지원사업 후원으로 지역 연주자 중심의 '문화자립형 창작 예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Song of 동물음악대'는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한국 작곡가 이영조의 '동물음악대'를 모티브로 삼아, 서양 클래식의 구조미와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창작 음악극이다.

공연은 전쟁과 파괴가 없는 '평화의 나라'를 찾아 나선 동물들의 여정을 그리며 인간 사회의 갈등, 자연과의 공존, 예술의 치유력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배우가 아닌 전문 연주자들이 연주와 연기를 동시에 수행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악기, 몸짓, 표정 등 다양한 표현을 통해 관객에게 생명과 희망의 서사를 전달한다.

공연을 기다리는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다. 보성군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연주자들이 직접 연기까지 한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궁금해졌다.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아이들과 함께 보러 갈 예정인데, 평화와 생명의 메시지를 가족과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정호 예술감독은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말하고 관객이 마음으로 듣는 경험이 'Song of 동물음악대'가 전하고자 하는 예술의 진심"이라며 "이번 공연이 지역에서 세계로 확장되는 평화와 생명의 노래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