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불 실전훈련으로 현장 대응력 강화
"전남도, 실전형 산불 훈련으로 대응 역량 강화…도민 안전 확보 총력"
[폴리뉴스 이형권(=호남) 기자] 전라남도는 본격적인 산불 조심 기간을 맞아 22개 시군이 참여하는 '2025년 산불 지상진화 및 현장통합지휘 경연대회'를 개최해 현장 대응능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연대회는 실제 산불 발생 상황을 가정해 산불 진화 기술과 통합지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실전형 대회로, 매년 진행되며 신속한 대응과 지휘 체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는 22개 시군에서 12명씩 총 264명이 참가했으며, 참가팀은 공무원 2명과 진화대원 10명으로 구성돼 장비 운용, 상황판 작성, 진화계획 수립 등 모든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수행했다.
훈련에서는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휘차량 전개, 드론 영상 송출, 산불관제시스템 접속 등 지휘본부 운영 능력을 평가하고, 진화대원은 진화차, 펌프, 호스, 수조 등 기계화진화시스템을 활용한 진화 과정을 실습했다.
실제 장비를 전면 배치해 참가자가 실제 산불 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했다.
경연 결과, 신속한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 설치와 지상진화대원 간 숙련된 장비 운용, 최상의 팀워크를 보여준 영광군이 종합 대상을 차지했다.
이어 산불 통합지휘 분야 최우수상은 곡성군, 우수상은 나주시와 구례군, 장려상은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완도군이 수상했다. 산불 지상진화 분야는 최우수상 무안군, 우수상 목포시, 장려상 담양군, 화순군, 함평군, 진도군이 받았다.
김정섭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훈련은 단순한 기술 경연을 넘어 산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재난 대응 공무원과 진화대원의 실전 감각을 높이는 소중한 기회"라며, "훈련을 통해 초기 대응 시간을 단축하고 지휘본부와 진화대 간 통신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남도는 주민 안전 강화를 위해 산불 예방 행동수칙과 불씨 관리, 산림 접근 제한 등 안전 지침을 홍보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당부했다. 훈련 관계자는 "산불은 단 한 번의 부주의로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이번 실전 훈련과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