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의회, 재난복구에 지역 건설업체 우선 활용 촉구
"180개 지역 업체, 회복은 공동체 안에서 시작돼야"
2025-11-17 박영순(=경남) 기자
[폴리뉴스 박영순(=경남) 기자] 경남 산청군의회 최호림 의원이 지난 30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극한호우 피해 복구사업에 관내 중장비 및 건설업체를 우선 활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 의원은 지역 업체가 복구 과정에서 배제되거나 후순위로 밀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현재 산청군에는 180여 개 전문건설업체가 등록돼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올해 7월 이후 전입 20개소, 신규 등록 12개소가 추가된 점도 언급됐다.
최 의원은 관내 업체 우선 활용의 필요성을 네 가지 측면에서 설명했다.
첫째, 지역 내 소비 유도와 고용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둘째, 지역 지형과 여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공사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진다는 점.
셋째, 신속한 현장 대응과 사후관리가 용이해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
넷째, 반복되는 재난에 대비한 지역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최 의원은 "재난복구는 단순한 공사가 아닌 지역 공동체 회복의 과정"이라며 "관내 중장비와 건설업체의 우선 활용은 그 회복의 시작점이자 지역경제를 지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삶터를 되살리는 일은, 그 땅을 아는 이들의 손에서 시작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