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김민석 겨냥 "대한민국 총리 그만두고 조선왕조 영의정 하고 싶나"

종묘 훼손 논란에 "서울 발전보다 한양 지키는게 중요해 보여" "대한민국 역사 폄훼하고 조선의 그림자에만 갇혀 사는 김민석" "김민석, 대한민국 총리라고 믿을 수 없는 무식하고 한심한 역사인식"

2025-11-18     박형준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조성중인 '감사의 정원' 공사 현장을 찾아 외곽펜스에 그려진 조감도 옆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 "대한민국 총리 그만두고 조선 왕조 영의정이 하고 싶은 것인가"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김재섭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총리는 얼마 전까지 종묘에 어찌 그림자를 드리우냐며 서울 개발에 딴죽을 걸었다. 김민석에게 서울 발전보다 중요한 것은 한양을 지키는 일처럼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역사를 폄훼하고 조선의 그림자에만 갇혀 사는 김민석은 조선시대 영의정 자리도 과분하지만, 대한민국 총리의 자격은 더더욱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 광장에는 '대한민국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만 서 있다. 광화문 광장에 '조선의 역사'는 있어도 '대한민국의 역사'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그러나 대한민국의 역사는 조선의 역사 이상으로 중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동시에 가장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인 6·25전쟁을 광화문 광장에서 추념하는 일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5년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6·25전쟁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보다 더욱 실존적으로 중요한 사건"이라며 "공산 세력에 맞서 싸운 용사들에 대한 존경과 추앙은 일본의 침략에 맞섰던 이순신 장군에 견줘 결코 부족해서도 안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광화문 광장에 조선을 빛낸 영웅들과 나란히, 6·25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감사의 정원'을 조성하는 일이 필요한 이유"라며 "그런데 김민석 총리는 광화문 광장에 6·25전쟁을 기리기 위한 '감사의 정원'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감히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옆에 '총'을 세울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는 조선의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것이고, 감춰져야 하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총리라고는 믿을 수 없는 무식하고 한심한 역사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