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황금빛 가을 정취 절정'

대한민국 대표 가을 명소 '주말까지 단풍 예상'

2025-11-18     장병혁(=세종·충청) 기자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황금빛 가을 정취 절정'/사진=아산시 제공

[폴리뉴스 장병혁(=세종·충청) 기자]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천변에 조성된 은행나무길이 노란빛으로 물들며 가을의 절정을 알리고 있다. 2.1km 구간을 따라 늘어선 450여 그루의 은행나무는 하늘을 덮는 황금빛 터널을 만들어내며,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1973년 식재된 이 은행나무들은 당시 10년생이었다. 반세기가 흐른 지금,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은 '전국 10대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손꼽히며 아산의 대표 명소로 자리잡았다.

가을빛이 절정에 이른 요즘, 주말이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길은 북적인다. 은행잎이 바람에 흩날리는 순간, 사람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을 담는다. 사진을 찍고, 걷고, 멈춰 서서 바라본다.

경기도에서 온 한 관광객은 "매년 이맘때면 꼭 찾는 곳"이라며 "올 때마다 새롭고,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반갑다"고 말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올해 단풍은 11월 2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나무길 주변이 혼잡하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곡교천 야영장 주차장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산시는 충무교부터 경제진흥원까지 차량이 통행 중인 구간을 2027년 충무교 확장공사에 맞춰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은행나무길 전 구간을 보행 중심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자연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