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감기 증상별 선택 가능한 '맥시부펜' 3종 선봬
국내 일반 감기약에 이부프로펜 조합 첫 적용 증상 구분한 제품 구성으로 약국 선택 폭 넓어져
한미약품이 감기 증상을 세분화한 일반의약품 신제품 3종을 선보이면서 약국 시장의 선택지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국내 감기약 일반의약품에서 처음으로 이부프로펜 조합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맥시부펜콜드·코프·노즈 연질캡슐' 3종을 새롭게 내놨다.
제품은 감기 증상별로 나뉘어 있으며 △전반적 종합감기 증상을 위한 '맥시부펜콜드' △인후 불편감을 중심으로 한 '맥시부펜코프' △코막힘·콧물 등 비강 증상에 대응하는 '맥시부펜노즈' 등으로 구성된다.
패키지 전면에는 주요 증상이 표시돼 약국에서의 복약지도와 소비자 선택 과정이 보다 명확해지도록 설계됐다.
19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부프로펜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일반 감기약 표준제조기준에 포함하면서 종합감기약 조합 성분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해당 성분은 해열·진통·염증 관련 기전에 사용되는 약물로 알려져 있으며, 감기 초기의 다양한 불편감 완화를 위해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다만 개인의 상태나 동반 질환, 병용 약물 등에 따라 복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 약국 복약지도가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맥시부펜 3종은 연질캡슐 제형으로 제조돼 삼킴 과정이 비교적 편안하고, 위에서 용해되는 속도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만 15세 이상부터 복용 가능하며 1일 3회, 1회 2캡슐 기준으로 식후 30분에 복용하도록 안내된다. 한 포장 단위는 2일분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유소아용 해열진통제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연령대와 감기 유형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회사 측은 "증상별로 나뉜 일반 감기약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제품 선택의 기준을 보다 명확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약국 현장에서의 안내가 편리하고, 소비자들이 증상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맥시부펜 시리즈는 한미약품 계열의 의약품 유통사인 온라인팜을 통해 전국 약국에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처방전 없이 구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지만, 제약업계는 개인별 체질에 따른 차이를 고려해 필요 시 약사 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