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장애인 주도 서비스 확대…개인 예산제 시범사업 성과 논의
2025년 개인 예산제 성과 점검·2026년 운영 전략 모색
[폴리뉴스 박소미(=호남)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가 장애인의 선택권과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장애인 개인 예산제'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향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최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4일 나주시장애인연합회관에서 열렸으며, 보건복지부, 나주시,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전라남도 장애인종합복지관, 나주변화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관계 기관과 시범사업 참여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2026년도 정책 방향과 사업 운영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장애인 개인 예산제는 장애인이 직접 4개 바우처 서비스 중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복지 제도로, 장애인의 주도성과 권리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 시범사업을 통해 참여자들은 서비스 선택권 확대와 생활 만족도 향상, 자립 역량 강화 등 긍정적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다른 대상자에게도 참여를 권하고 싶을 만큼 만족도가 높았다"며 "내년 시범사업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시범사업 운영 과정에서 참여자들은 필요에 따라 서비스 유형과 이용 시간을 직접 조정하며 생활 편의와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주시는 지난해 12월 시범사업 공모 선정 이후 올해 2월 참여자를 모집하고 4월 바우처를 생성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어 6월 중간간담회, 9월 종료 보고를 거쳐 이번 최종간담회로 사업을 마무리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장애인의 권리를 최우선으로 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개인 예산제 모델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며 "장애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모든 세대가 행복한 나주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